지역의 아이들이 진안을 마음속에 그리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대부분 이르면 중학교때, 늦어도 고등학교를 마치면 모두 대도시로 나가 진안을 잊고 사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이들에게 기억을 심어주자는 취지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향기풀풀 우리동네'라는 이름은 문화의 집에서 문광부 공모를 통해 지역을 잘 알고 설명할 수 있는 교사들이 진안을 아이들에게
엄마가 23일, 패딩을 사 줬다. 검은색이란다. 택배가 오늘(23일) 올지, 아니면 내일 올지 모른다. 아무튼 좋다. 메이커는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좋다.
22일, 라이(lie)라는 카드 게임을 처음 알았다. 모양이 같은 것을 1, 2, 3, 4, 5, 6, 7, 8, 9, 10, J, Q, K 순서대로 내는 것이다. 라이(lie)라는 것을 해석해 보면 거짓말이라는 뜻이다. 그 게임을 친구와 같이 했을 때, 어려운 점이 많았다. 카드가 없으면 그냥, 아무거나 내 놓는데, 빨리 알아 차리는 아이들의 눈빛은 무언
금요일은 기사를 쓰고, 축구를 하는 날이다. 왜 기사를 쓰고, 축구를 하는지 짜증이 난다. 그냥 기사쓰기를 하지 말고, 축구를 하는 게 더 좋다. 기사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지 않지만, 축구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준다. 그래서 기사쓰기는 중요하지 않고, 축구는 중요하다.
전주 얘기만 하면 짜증이 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엄마가 전주에 나가 선물을 사 준다고 했는데, 갑자기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못 데려간다고 했다. 엄마의 그 말을 들은 후, 난 전주만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12월 20일은 고등학교 입학 예비소집 날. 점심을 먹고 가려고 했는데, "마령고등학교 예비소집은 안한다"며 "안와도 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들은 순간, 다른 애들은 다 가는데 나만 안가서 마음속으로 '아! 예비소집 가고 싶은데, 아깝다. 나만 왕따네' 라는 생각을 했다. 1시30분정도가 되자 제일고등학교
지난 2011년 7월12일에 시행하고, 12월 초에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안천중학교(교장 한희)가 전라북도 7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전국 최초의 초·중·고 통합학교인 안천중학교는 도시에서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 특히 이번 성취도 결과는 학원 한 번 다니지
23일, 친구들과 함께 만나서 데미샘 학교에 가기로 했다.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곳은 데미샘 학교 앞에 있는 진안천 물레방아 근처다. 그곳에서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한 남자가 내가 만나려고 한 친구들이 청소년수련관에 있다고 했다. 그래서 청소년 수련관으로 갔는데 없어서 전화를 했다. 공설운동장에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곳으로 또 갔다. 그런데 그곳에도
오늘은 23일이다.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다. 빨리 크리스마스가 와서 솔로몬 모임을 하고 싶다. 솔로몬 모임은 솔로들이 모여서 노는 것이다. 우리는 크리스마스에 엄청 재미있게 놀 것이다.
난, 사고 싶은 것이 많다. 맨투맨 사고 싶다. 후드티 사고 싶다. 운동화도 사고싶다. 바지도 사고 싶다. 패딩도 사고 싶다. 가방도 사고싶다. 넥워머도 사고 싶다. 정말, 정말, 정말, 사고 싶다.
빨리 머리를 기르고 싶다. 왜 머리를 기르고 싶냐 하면, 머리카락을 묶고 싶기 때문이다. 지금의 머리카락으로는 도저히 묶을 수가 없다. 묶는다고 해도, 머리카락이 다 삐져나온다. 슬프다.
나는 금요일이 좋다. 이유는 금요일이되면 학교에서 체육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미샘 학교에서 풋살을 한다. 체육을 하면 운동을 하기 때문에 좋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할 때도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나는, 풋살을 해도 좋다. 그리고 또 한가지, 금요일이 좋은 이유는 바로 다음날이 토요일이기 때문이다. 토요일에는 늦잠을 잘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금요일
진안제일고 입시현장. 시험은 4시간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날 응시생은 정원 56명을 21명 넘긴 77명이 응시했다. 제일고 관계자는 "작년에는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넘쳐서 걱정"이라며 "성적순으로 제한하게 되어 기쁘면서 응시한 학생들을 모두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한편, 진안제일고의 수시입시결
"의허이, 호이" "담엔 내가 올라가봐야지." "하하, 분위기 좋네." "타봐. 제대로 올라가서 밟아야지." "잘 타네. 작두타도 되겠네. 호호" ■체험의 기본은 즐거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백운면 소재지가 내려다보이는 산기슭에 한 비닐하우스. 귀농자인 조철 씨가
글로 마음을 다스리다. 도의 경지에 이르고자 노력하는 지역의 서예가들의 작품이 한 대 모였다. 지난 19일 문화의집 1층에서는 올해 전북 서도대전 입상작들을 선보인 진서회 전시회가 열렸다. 김영대 진서회장은 "글씨는 곧 그 사람이다 라는 말이 마음에 닿는다"며 "지원해준 문화원과 회원활동을 열심히 해 준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진안서각회 전시가 문화의집에서 있었다. 19일 오후 5시 문을 연 진안서각회 전시는 23일까지 계속됐다. 진안서각회장 석정기 씨는 "삶의 지혜가 되는 이야기를 따뜻한 목판에 옮기고 녹여서 새긴 작품들을 전시하게 되었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 격려해주어서 앞으로 진안서각회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는 임채순의
생태적 지역조건을 기반으로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문화예술분야 예비사회적기업 (주)공정여행 '풍덩'에서 전북의 국립공원과 전주 한옥마을, 진안 농촌마을을 공유하며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는 book 팸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17일과 18일 일박이일의 일정이다. 풍덩의 김춘희 대표는 "지속가능한 관광 사회적기업네트워크 연대로 국립공원관리공
한복을 곱게 입고 자리한 수상자는 시종일관 표정이 굳어보였다. '좋은날인데 왜 저럴까' 수상장면을 찍으려 셔터를 누르는 순간도 굳은 표정 때문에 '수상의 기쁨'을 표현하기에는 모자라 보였다. 8회를 맞이한 진안문학상 자리였다. 안현심(55) 씨는 현재 대전에서 살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글과 시를 쓰는 이다. 안현심 씨는 시인으로 등단한 후
흥겨운 사물놀이로 열었다. 찾아가는 증평굿 '소원굿패'의 무대였다. 설장고춤 반의 살풀이춤이 이어졌고 참여자들은 흥에 취했다. 진안군의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1일 밤이었다. 전통문화전수관 강당에 모인 이들은 오랜만에 안부를 나누고 공연의 장단과 가락에 취했다. 수상이 흥을 더 돋우었다. 이날 국악협회 이광택 씨는 공로패를, 김충제 씨는 감
바람이 매섭고 눈발이 휘날리는 오전. 유네스코 무형문화제 중 진안이 자랑하는 매사냥을 보기 위한 이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기자가 가진 정보는 백운에서 한다는 것뿐이었다. 백운면 백암리라고 적힌 일정표를 여러 번 확인했다. 시간에 맞추어 집에서 60여 킬로가 넘는 거리를 달려왔다. 게이트볼장 일대의 눈발을 맞으면서 둘러보았지만 어디에도 차량과 사람의 흐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