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경 진안신문에 실린 진안사회적경제 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사회적경제 기본교육의 제목이다. 언제부터인가 사회적경제, 협동조합, 자활기업, 사회적기업이라는 단어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일상어처럼 들린다.그러나 한국의 분단 상황에서 '사회적'이라는 단어는 뭔가 불안하고 어색하다. 그것은 남북의 분단상황이 만든 뇌의 경색화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사회적경제의 '사회적'이라는 것은 시민사회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연대하여 이루어지는 경제로 국가가 자원을 강제로 배분하고 통제하는 사회주의경제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사회적경제
지난 5월 25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차로 기자회견을 했다. 정의연(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과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 1991년 이후 30여 년 동안 추진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대책에 대한 운동의 문제와 개선점을 밝힌 것이다. 5월 7일 1차 회견에서 정의연과 윤미향 전 이사장이 그동안 활동하면서 생긴 문제점에 대하여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었다. 그런데 정의연과 윤미향 전 이사장은 진정어린 사과나 실질 현상(現狀)을 공개하는 등의 적극적 대응 없이 이용수 할머니가 연세가 드셔서
역사적으로 세계적 전염병(판데믹)의 대명사는 중세시대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휩쓸었던 흑사병이다. 1330년대에 발생한 흑사병(페스트)은 중세 유럽의 판도를 뒤바꿔 놓았다. 중세시대는 모든 학문과 철학이 신학의 시녀가 되었던 시대다. 그래서 흔히 중세시대를 암흑기라 부르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기반 위에 크리스트교의 교리를 얹은 스콜라 철학만이 중세가 추구하던 유일한 가치였다. 토마스 아퀴나스를 위시한 스콜라 철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이론이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해 증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태
문화 유전자란 성질이 변하지 않으면서 문화 형질을 만들어내는 인자이다. 그런 유전자가 감사하게도 우리 한민족에게 살아 있는 것이다.우리 민족은 한반도와 만주 일대를 거점으로 언어와 문화가 발달 되었고 역사적인 경험을 공유하며 유전적 동질성으로 발전해 왔다.북방계와 남방계의 유전자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민족의 유래를 갖고 있는 것이다. 멋을 낼 줄 알고 놀 줄 알며 나눌 줄 아는 특유의 민족성이 있다. 그야말로 오랜 역사의 뿌리를 통해 다듬어진 민족 고유의 문화적 특성이 살아 있는 것이다. 오늘날 세계 각국을 놀라게 하는 한류 문화
지난 2019년 12월 1일 중국 후베이성(湖北城, Hubei) 우한시(武漢市)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월 30일 현재 세계 211개국에서 3백2십6만명이 넘는 환자와 23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같은 기간 1만7백6십5명이 발병하여 247명이 사망했다. 5월이 왔는데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태평양 상에서 발생한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듯 코로나19 태풍이 우리경제를 집어삼킬 듯 다가오고 있다. 우리경제에 얼마나 큰 피해를 끼칠지 누구
산천·들녘에 생동감이 넘치는 봄철이 찾아왔다.농민들은 풍년 농사를 기원하며 영농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그런데 세계 각 나라 들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몸살을 앓으며 먹거리 식량 수급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각국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국경폐쇄와 인적·물적 교류까지 중단하면서 먹거리 공습 사슬의 유통망이 가동되지 않기 때문이다.거기에다 지구 온난화로 경지가 사막화되고 태풍·홍수·가뭄이 빈발하는 기상이변까지 발생하면서 식량 생산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해마다 바이러스, 말라리아, 결핵 등으로 죽는 것보다 굶
지난해 연말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가 들불처럼 전 세계로 번져나가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戰爭)을 치르고 있다. 중국 · 우리나라 · 이란 · 유럽 · 남북미 · 대양주까지 뻗쳐 나갔고 경제 대국 미국에서도 난리다. 어떻게 해서든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바이러스가 잠재웠으면 좋겠다. '코로나19'라는 감염병(感染病) 북새통에 중요한 정치일정 하나가 묻혀 지나가고 있다. 일정대로 시행이 될지 아니면 연기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러나 당초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제21대 국회의원(國會
정치인의 기본 조건 중 첫 번째는 정직이다. 정직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만큼 떳떳한 상태라 하겠다. 이를 '대학'과 '중용'에서는 신독(愼獨)이라 했다. '군자는 반드시 홀로 있을 때에도 삼가는 것이다.'라는 뜻으로, 남송 때 학자 주희(朱熹: 1130-1200)는 이 신독의 '독(獨)'을 남이 알지 못하고 자신만이 홀로 아는 곳이라고 정의하고, 홀로 있을 때에도 삼가 선악의 기미를 잘 살펴야 한다고 하였다. 주자학을 국시로 받아들인 조선시대 선비들은 '신독'을 내면수신(內面修身)을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
지구는 다양한 생물(생명체)와 무생물이 존재하며 운영되고 있다.살아서 생명 활동하는 모든 동물·식물·미생물을 포함한 생물과 광물·토양·기후· 햇빛 등 비 생물 요소로 구성되어 돌아가고 있다. 이 중에 미생물이 생물체 무게의 60%를 차지하며 생물권 영역 속에서 생명 부지로 살고 있다. 미생물이 동물과 식물보다 더 많은 비중을 갖고 산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역할을 한다고 봐야 한다. 만일 미생물이 없다면 토양도 만들어지지 않으며 우리가 맛있게 먹어야 할 음식도 만들 수 없다. 반면에 나쁜 미생물은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하거나 음식을
전염병은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우선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름 값을 보자. 세계에서 기름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세계원유수요의 13%를 사다 쓰는 것이다. 그런 중국의 공장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곳곳에서 멈춰서고 있다. 그 때문에 기름이 남아돌게 되니, 원유가격이 매일 3%씩 내리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기름 값이 6주째 내리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어디 기름 값 뿐이겠는가! 관광산업은 씨가 말라버렸다. 들어오는 관광객도 나가는 관광객도 있을 리 없다. 따라서 관광과 관련한 산업이나 소비가 안
지난 2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9일 동안, 친구가족 10여명이 남반부 호주(Australia)보다 동남쪽에 있는 뉴질랜드에 다녀왔다. 뉴질랜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나라가 아니다. 목축업이 발달하고 지구상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나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가 발병 확산되기에 여행실시를 주저하다가 1년 전부터 계획한 것이어서 반신반의하며 뉴질랜드 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10시간 이상 지루한 비행 끝에 10,000km 가까이 떨어진 뉴질랜드 제1의 도시 오클랜드(Auckland)공항에 오전 10시가 넘은 시간에 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여행은 물론이고 모임도 거의 취소되고 있다. 예식장이나 장례식장 등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기피하는 분위기다.사스, 메르스, 신종플루, 에볼라 등이 창궐했을 때보다 더 위축된 모습이다. 전 세계적으로 독감 사망자만 해도 연평균 65만 여명에 이르는데, 코로나19가 독감보다도 더 큰 공포감을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백신도 없는 상태에서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매스컴을 통해 전 지구촌에 실시간 공표되고 있는 것과 앞으로 얼마나 더 확산될지 모르는 막막함이 역사 저편에 있는 판데믹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뜻의 「우수」를 앞에 두고 있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기온 속에서 우리들의 가슴도 설왕설래하며 봄 냄새에 젖어들고 있다. 이러한 봄기운이 돌면서 농사일에 마음도 바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을 이끌어갈 지도자 선출에 관심이 많다.달려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는 것이기에 그 종점이 어느덧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어떤 지도자를 세워서 우리나라가 반석위에 설 수 있을까 과제로 남는 것이다. 다만 농업군인 우리로서는 농업에 대해 밝은 혜안을 가진 지도자가 자리하면 어떨까 싶다. 2019년
사랑은 아무나 하나, 어느 누가 쉽다고 했나! 맞는 말이다. 결코 내 맘 같지 않고 쉽지 않은 게 사랑이다. 눈이라도 마주쳐야 하고, 두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내 생각이 전부가 아닌 것이다. 사랑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일례로 나도 주변 분들로부터 돈 벌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주식투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경영학박사이고, 대학의 객원교수라니 조언을 듣고 싶은 것이다.거기에 더해 개인사업도 해봤고, 30년 째 주식투자도 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 분들에게 물음에 답하기는 민망할 뿐이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1월 18일 중국 정부의 발표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湖北城, Hubei)에서 발병(發病)한 신종(新種) 바이러스(Virus)가 무서운 속도(速度)로 중국 각 지역으로 확산(擴散)하더니 국경(國境)을 넘어 동북아(東北亞), 동남아(東南亞), 호주, 유럽, 미국과 아프리카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월 31일 현재 일곱 번째 확진환자(確診患者)가 발생하였다. 중국에서는 최근 하루에 확진자(確診者)가 1천 명 이상(以上)씩 늘어나 1만 명에 이르고, 사망자(死亡者)도 210명을 넘어섰
기해년 한해가 저물고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하는 하얀 쥐의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경자가 매일 따라다녀서 귀찮다고 하는 농담이 우리 곁에 머물며 한해가 시작된 것이다. 겨울 같지 않게 눈도 오지 않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가뭄까지 겹쳐 봄 작물 파종이 늦어지고 병충해 발생이 많아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틀에 걸쳐 비가 내렸다. 여름비가 내린 것처럼 냇물이 흘러가는 겨울비도 처음 보았다. 넘실넘실 흐르는 빗물을 보며 출근하는 길목에서 올해는 우리 고장에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고장 출신
요즘 신인가수 유산슬이 부르는 노래다. 물론 유산슬이 유재석 임은 모두가 아는 바다. 하필 합정역을 앞에 두고 헤어져야 하는 심정을 노래했지만, 이별이라는 주제는 수없이 많은 유행가에서 흔한 소재일 뿐이다.세상의 모든 이별이 비슷하듯, 사랑 깊어질 때면 갈등이 시작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마음이나 시간 같은 것들을, 더 많이 소유하려다 보면 갈등이 짙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끝내는 사랑하다 아파하고, 원망하다 미워하며 애증만 쌓는 것이다.허나 결정적 순간은 이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애독자(愛讀者) 여러분!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시고 건강(健康)하시고 희망(希望)하시는 모든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길 기원(祈願)합니다. 우리는 1년이라고 하는 묶음의 시간(時間)을 보내고 새로운 묶음의 1년이라는 시간, 2020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새해를 맞이하면서 각오(覺悟)도 새롭고 희망(希望)도 다양(多樣)하며 의욕(意慾)도 넘쳐나지요. 조금 지나면 일상(日常)의 톱니바퀴에 맞물려 빠르게 돌아가면서 타성(惰性)에 젖고 무디어지다가, 한 해가 저물어 갈 때쯤이면 여러 가지 계획(
엊그제 기해년 새해를 맞은 것 같은데 어느 사이 또 경자년 새해를 맞는다고 생각하니 덧없는 세월 앞에 새삼 마음이 숙연해진다. 아침을 알리는 태양도 그 태양이고, 얼굴을 스쳐가는 바람도 계절에 따라 느낌만 다를 뿐 그 바람이며, 떠가는 구름 또한 모양만 달리할 뿐 그 구름이건만, 송년회 때 만난 반가운 얼굴들마다 늘어난 주름살을 보자니 가슴 한켠이 아려온다. 내 얼굴을 보는 그들의 마음 또한 다르지 않았으리라.적게는 40년, 많게는 일 갑자가 넘는 세월을 부평초처럼 살며 오늘에 이른 그들의 삶은 하나같이 한겨울에도 잎을 떨구지 않고
한류란 합성어로서, 특성 또는 독특한 경향을 뜻하는 류(流)’에 한국을 뜻하는 ‘한(韓)’을 붙인 것이다. 한류라는 단어가 처음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1990년대에 대한민국 문화의 영향력이 타국에서 급성장함에 따라 등장한 신조어이다. 2000년 전후부터 한국의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서 방송되자, 한국의 연예인이나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게 되면서 타이완[대만〕의 언론이 한류 열풍이라고 하였고, 그 후 중국이 1997년 ‘한류(韓流)’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이래 일본에서도 이 용어가 널리 사용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