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예산 부족 아쉬움"

지난 14일 오전 9시 반 진안읍 모처에서 이부용 진안 운장산 고로쇠축제 위원장을 만났다.
주말 행사를 치러서인지 피곤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보이는 이 위원장에게 이번 행사를 통해 불거진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 축제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다.
= 축제준비를 위해 축제위원회가 지난해 12월 26일에 구성되어 1차 모임 하고, 2월 26일까지 3차의 모임을 했습니다. 열심히 했으나, 준비기간이 짧았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며 의견을 듣고 더 잘해보자고 여러 가지 구상을 해봤으나 지난달 군의 대규모 인사이동으로 담당 공무원도 바뀌고 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홍보부족과 축제 참여자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 군에서 행사비로 3천 5백만원이 지원됐습니다. 방송사와 신문사 등을 통해 홍보하였으나, 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는 홍보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행사장 주변 현수막 등도 풍족하게 못한 이유입니다. 많은 사람이 오시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 운장산 고로쇠 축제의 의미에 대해 비판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 운장산 고로쇠 축제가 잘 치러졌다고는 볼 수 없으나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운장산 고로쇠 축제는 농사철이 아닌 2월에 고로쇠 8천 통을 팔아 3억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성과가 있는 축제’로 즐기는 축제와 조금은 다른 성격이 있습니다. 물론 행사기간에 다 파는 것은 아니지만 축제 자체가 운장산 고로쇠에 대한 홍보의 장이 됩니다. 앞으로 좀 더 축제의 내실화를 기하면 즐기는 것과 소득을 올리는 것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다음해의 운장산 고로쇠축제에 대한 의견은?
= 저는 소위 ‘행사통’으로 불립니다. 공무원으로 재직시에도 우리 고장의 여러 행사를 치러내며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운장산 고로쇠축제는 꼭 성공적으로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며칠 후 올해의 행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 보려고 합니다. 미비했던 부분을 잘 정리해서 내년에 다시 맡게 된다면 꼭 발전 된 축제가 되게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번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를 위해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시고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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