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는 '개성공단 통일기행'

▲ 개성공단 통일기행에 참가한 학생들과 교사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 송풍초등학교
"주로 문화재를 보러 다녔는데 북한이 보존을 잘해놨더라고요. 그리고 북한 사람들이 생활하는 게 힘들어 보였어요. 건물도 허름했고요. 안내하는 아저씨가 친절하게 대해 주셨고, 우리하고 비슷하니까 행동하는데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밥은 13첩 반상을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바라는 점은 북한이랑 빨리 통일 돼서 같이 한민족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통일기행에 참가한 송풍초등학교 6학년 김하겸 학생의 얘기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라북도진안교육청(교육장 나화정)은 관내 초등학교 6학년생 220여 명과 교육청 관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통일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기행은 초등학교 학생단체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계획하여 추진하게 되었으며, 진안교육청과 진안군청(군수 송영선)의 지원으로 농·산촌학생에게 북한의 현장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첫째 날에는 독립기념관, 국립현충원(동작동 국립묘지), 둘째 날에는 박연폭포, 관음사, 통일관, 공민왕릉, 개성공단을 견학함으로써 우리의 문화 및 역사 유적지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개성공단 통일기행은 국내 초등학생이 대규모로 북한에 견학을 가게 된 처음 시도라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견학을 다녀 온 학생들은 현재 개성공단 통일 기행 미니북을 제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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