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들여 인형 제작하고 아이들 찾아다녀

▲ 움직이는 동화모임의 회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앙! 무서운 아줌마다
지난달 29일 '움직이는 동화모임'이 성화 어린이집에서 인형극을 선보였다.

이 모임은 새마을 운동 진안군 지회 마이 작은 도서관에서 지난 3월부터 동화구연을 배우면서 마음이 맞은 참가자들이 모여 시작하게 되었다.

이 단체 송애경 대표는 "동화구연을 배우고 작품과 연결해 보고자 5월부터 두 달간 연습하고, 7월부터 공연을 하고 있어요. 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먼저 작품을 선정하고 대본화하는 작업을 거쳐 필요한 인형도구를 만드는데, 이 과정을 모두 자비를 들여 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에 만나 많은 연구와 토론을 하고, 인형극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주로 '강아지똥'이나 '지구가 아프대요'를 보여주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송애경 대표는 "자원봉사하는 마음으로 합니다. 길을 가다가 아이들이 저를 알아볼 때 기쁘기도 하고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차량도 회원의 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단위로 이동할 때는 인형극 장비와 회원들이 동시에 움직이기 힘든 점이 있다고 한다.

"내년에도 인형극을 계속하려고 해요, 공연이 끝나고 나면 모여서 한참동안 아이들 반응을 얘기해요. 어른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아이들만의 독특한 생각에 감탄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삶의 에너지를 얻고 있는 '움직이는 동화모임'의 앞으로 활동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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