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5일. 구름재 박병순 선생의 영결식이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있었다. 선생은 비록 작고했어도 수많은 시조는 남았다. 그 많은 시조와 선생의 이름은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맥이 끊기지 않을 것이다. 특히 한국 현대 시조의 가람 이병기 선생의 수제자인 구름재 박병순 시조 시인의 문학은 진안의 보고다. 수많은 시조를 통해 등단과 문학
생동감 있는 체험이 중시되는 문화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는 마을축제는 그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해야 의미가 있다고 보겠다. 지역주민의 축제에 대한 참여도가 높을수록 축제의 효과를 더 높일 수가 있을 것이다. 더구나 지역민들의 평균연령대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의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방과후아카
비가 오면 우리집 거실과 화장실에 지렁이가 기어다닌다. 6월부터 비가 올 때마다 집에 지렁이가 나왔다. 요즘은 덜 하지만 6월에는 비온 뒤 며칠 동안 화장실 슬리퍼 밑, 욕조 안, 변기 속 등에도 계속 지렁이가 나왔다. 샤워하다 지렁이를 밟은 적도 있고, 슬리퍼를 신다 밟은 적도 있다. 밤에 물을 마시러가다가 기분이 이상해서 밑은 보면 통통한 지렁이가 거실
항상 기사 쓸 것이 많았지만, 이제 다 떨어졌다. 이제 어떻게 기사를 써야 할 지도 모르겠고, 쓸 흥미도 점점 떨어진다. 하지만 기사를 쓰면 좋은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원고료를 받는다는 것이다. 다른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기사를 다 쓰면 해방된 것 같다", "기사를 다 쓰면 아프던 머리도 안 아파진다", "
휴가철이라 그런지, 여기 저기 눈 돌릴 때마다 사람들이 한 가득이다. 냇가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이라면 그 사람들은 그냥 놀기도 하지만 다슬기나 물고기를 잡아가기도 한다. 그러다가 다슬기나 물고기 씨가 마를지도 모르겠다. 의외로 진안에는 여러 신기한 물고기들이 많다. 그중에서는 희귀종도 있는데, 그 것 뿐만 아니라 냇가에 수달이
중학년(올가의 편지/송마리 글/창작과비평사/4학년부터 읽을 수 있어요) 몽골 소녀 올가에서 파라과이 소년 마르꼬까지, 낯설던 이웃을 낯익은 존재로 비추는 따스한 동화 7편이 담겨 있다. 표제작인 「올가의 편지」는 200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작가의 등단작이기도 하다. 몽골 유목민의 생활상과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담긴 작품이다. 「올가의
중학교의 생활은 점점 힘들어졌다. 중학교생활이 힘들 때마다, 초등학교가 그리워진다. 초등학교 여름방학에는 지금의 중학교처럼 예습을 하지도, 열심히 숙제를 하지도 않았다. 매일 운동장가서 축구하고 더워지면 물놀이 가는 것이 다반사였다. 여름방학이 끝난 후 나의 모습은 꼭 아프리카 사람 같았다. 우유처럼 하얀 얼굴은 아니어도 까마귀처럼 검게 그을린 피부는 아니
발까락 2 장승초 1학년 권민찬 어제 나는 발까락 신나는 시간 양말 구멍 만들고 말테야 만들고 나면 놀고 놀테야 민찬이가 어저 더 신나는 시간을 만들꺼야 (2011. 4. 13) 선생님 장승초 1학년 정지원 내가 그네 타고 이는데 선생님이 하는 말 선생님이 미런주까 내가 하는 말 미러주새요 그네 미래주마. (2011. 4. 13) 함께 나누는 생각 아이들이
마령중학교는 방학을 시작해서 8월5일까지 학교와 영재교육을 했습니다. 영재교육과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하는 동안에는 시원했는데,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축구를 하고 싶은데 너무 더워서 축구를 하고 싶은데 너무 더워서 축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너무 하고 싶은 마음에 오후 3시부터 축구를 했는데 얼굴이 아예 익어 버렸다. 나는 더운 여름이 너무 싫다.
진안사랑 지역아동센터에서 펠트공예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25일, 중·고등학생들이 오미선 선생님과 펠트지로 휴대폰 고리를 만들었다. 펠트는 기본 바느질만 할 줄 알면 쉽게 할 수 있어서 따로 배우지 않아도 할 수 있다. 전부터 펠트 재료는 있었지만 유치해 보이고 시험공부를 해야 해서 초등학생이 주로 했는데 해보니까 유치하지 않고 예뻤다.
마령중학교는 방학 때 학교에 나온다. 지난해에는 오전만 하고 끝났는데, 올해에는 '아주 특별히' 오후까지 하고 간다. 그래서 우리 3학년들은 학교가 끝날 때쯤이면 힘이 다 풀린다. 나도 3학년이지만 이건 좀 너무한 것 같다. 우리 반 3학년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힘들다. 왜냐하면 방학인데 학교 나오는 것이 힘들다"라며 매우 불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가족공동체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진안군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중학생과 학부모 50여명을 대상으로 완주군 송광사에서 '부모-자녀 사랑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멋진 부모 되기, 행복한 자녀 되는 방법 등을 비롯해 칭찬, 격려, 지지하기, 배려심 기르기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부모와 아이들이 하
안천중학교 20회 출신인 서울시의회 허광태 의장과 17회 출신인 경기도의회 허재안 의장이 모교 학생들의 서울 나들이를 도왔다. 전국 최초의 유치원·초·중·고 통합학교인 진안군 안천초중고(교장 한희)학생들이 서울시 초청으로 '서울-전북 청소년 문화교류'사업에 참여했다. 교직원과 학생등 총 73명으로 구성되어진 방문단은
마령면 일대를 30억의 자금으로 '디자인'을 한다. 문화관광부의 '2011년도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에 작년 8월 선정되어 올해 말에 공사에 착수한다. 진안은 강원도 정선, 경기 부천, 경북 상주 등이 함께 선정되었다. 지난달 27일 마령면사무소에서 문화관광부 담당과 용역팀, 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주민20여명과 함께 설명회를 진행했다.
공공디자인이란 '공공'에 디자인이 결합한 것으로 사전적 의미는 '공공장소의 여러 장비 혹은 장치를 보다 합리적으로 꾸미는 일'인 것이다. 공공의 주체, 혹은 대상은 불특정 다수인 시민을 위한 것으로 누구나 이해하고 사용하기 쉽게 디자인되어야 한다. 공공을 위한 디자인이라 함은 특정한 한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여러 사람을 위한 디자인, 국가나
중학년(잃어버린 일기장/전성현 글/창작과비평사/4학년부터 읽을 수 있어요) 한 아이의 일기장을 네 아이가 몰래 읽고 글까지 쓰게 되면서 글쓰기로 성장하고 자기 치유를 해가는 과정을 감동으로 그려낸 장편동화다. 처지와 생각이 다른 다섯 아이 각각의 삶과 고민, 아픔에 집중하다가 그것이 하나의 글쓰기 장에서 해소되고 치유되는 과정이 흥미롭다. 다섯 아이의 이야
지난 28일, 데미샘 학교에서 물놀이를 갔다. 원래 이날은 서울 탐방을 가는 날이었지만, 서울에 비가 많이 와 못 가게 돼 물놀이를 가게 됐다. 물놀이 장소는 정천면 마조리다. 데미샘 학교에 다니는 학생 대부분이 물놀이를 가게 됐다. 나와 재황이, 석만이 형, 동래는 임별 선생님 차를 타고 갔다. 나머지 학생들은 봉고차나 생태 선생님 차를 타고 갔다. 물놀
28일, 데미샘 학교에서 물놀이를 갔다. 처음에 수빈이 오빠가 나를 눌러서 물을 먹고, 두 번째는 편제황이 눌러서 물을 먹었다. 정말 기분이 더러웠다. 물놀이가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컵라면을 먹었다. 물놀이 후에 먹는 컵라면은 정말 맛있었다. 물을 2번이나 먹었지만, 물놀이는 정말 재미있었다. 빨리 8월이 돼서 남해 바다에 갔으면 좋겠다. 그곳에 가서는
27일, 데미샘 학교에서 방송수업을 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8시20분 차로 데미샘 학교에 왔다. 방송수업은 1교시와 2교시였다. 처음에는 기상 캐스터를 했다. 처음이어서인지 너무 무서웠다. 두 번째는 자신이 조금 붙었다. 하지만, 아나운서를 했는데 말이 잘 안나왔다.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나는 이번 계절학교에서 서각을 하게 되었다. 작년에 한번 서각을 살짝 맛보기로 해본적은 있었지만 나만의 작품을 하나 완성해 본적은 없었기에 이번 서각시간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서각을 하는 사람은 박준재, 손상용, 손정우, 오지훈, 천민조, 최어진, 윤영토 그리고 나까지 모두 8명이다. 온통 남자아이들뿐인 데다가 예림이, 미소는 도자기반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