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초, 동문 및 지역주민과 함께 할 마을축제 추진

작은 학교 동문과 지역주민이 나서 화합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화합 행사를 준비하는 학교는 전교생이 22명인 오천초등학교다.

오천초등학교는 오천초등학교 동문 및 지역주민이 함께할 '즐거운 마을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일, 물곡식당에서는 오천초등학교 박병례 교장 및 교사, 서두현 동문회장 그리고 인근 마을 이장 등 20명이 모였다.

오는 10월 23일 예정인 행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열릴 행사는 오천초등학교 학생들과 진안군청소년수련관 학생 그리고 전주완산청소년문화의 집 학생 등이 참여한다.
이날 하루 참여하는 학생들 모두 오천초등학교 학생이 되어 운동회, 학예발표회, 노래자랑 등 지역주민들과 한마당 축제의 장을 만든다.

이 행사는 오천초등학교와 오천초등학교 동문회가 주최하고, 진안군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 도농교류센터가 주관한다. 그리고 2010 도농교류협력사업으로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한다.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작은 학교의 시골학교운동회가 열릴 것이다. 이는 작은 학교의 중요성을 알릴 기회가 될 것이며, 지역 마을주민들의 역사와 삶을 고스란히 담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행사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만들어 가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관계자, 마을 이장, 동문회, 도농교류센터 등 서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제15회 오천초등학교 동문 및 지역주민 화합 한마당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푸짐한 경품과 지역주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운동회 그리고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을 선보인 예정이다.

이처럼 교육공동체 화합의 장에 오천초등학교 동문 및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진안군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 도농교류센터 양성철 사무국장은 "작은 학교에 활력을 주고자 구상하게 되었다."라며 "2010년 농림부 공모에서 도농교류협력사업에 선정돼 농촌사회에 중요한 가치를 전개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병렬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오천초등학교 학생과 동문 그리고 지역주민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될 것 같다."라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면 안 될 것 같아 내년에는 학교 예산을 세워서 지속적으로 했으면 한다. 아이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함께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서두현 오천초등학교 총동문회 회장은 "지역주민과 동문 그리고 인근마을 이장님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한다."라며 "우리들의 행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지훈 오천초등학교 총동문회 사무국장은 "오천초등학교 운동회가 올해 잘되면 내년 내후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라며 "우리 행사라는 생각과 개개인이 주체가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천초등학교가 폐교되면 안 된다. 귀농·귀촌인 등을 위해서라도 오천초등학교는 활성화 시켰으면 하는 생각이다. 오천초등학교와 오천초등학교 동문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라며 "이장님들과 지역주민 그리고 동문들께서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천초등학교 학생과 동문 그리고 지역민이 참여한 가을 운동회는 사전전시회, 학예발표회뿐 아니라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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