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면 호계리 수몰 경계 공터에는 지난 5일 수몰민들이 방문해 하루동안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 돌아갔다.올해로 9년째를 맞는 호계리 대방마을 수몰민들은 매년 6월 첫째주 일요일에 고향을 방문을 하고 있다.
이날도 각 지역에서 대전에 집합해 대방마을 찾았다.
해마다 찾아오는 고향땅이지만 물에 잠겨 머물 자리가 없다는 서러움과 함께 떠난 선후배 가족을 만나는 반가움은 머무는 장소를 구애 받지 않는다고 한다.
대방마을에는 수몰민들이 찾아와 쉬었다 갈 공간이 없어 물에 잠긴 모습을 보고 짧은 시간 머물다 자리를 떠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한다.
고정근 회장은 “실향민들을 위한 대책이 세워졌으면 좋겠고 실향민들이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쉼터로 팔각정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말했다.
박근자(76세) 할머니는 “댐을 막고 고향을 떠나 산지 7~8년 되었는데 사는게 곤란하고 힘들다”며 “댐을 막은 것이 많은 손해”라고 말했다.
/디지털 진안일보/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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