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초 6학년 강희주

애들아, 지금 나는 다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 너희가 다모임에서 많이 떠든다는 사실은 너희도 마음속으로 깨닫겠지? 나는 너희가 다모임에서 떠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왜냐고?
첫째, 의견 하나를 결정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너희는 너희들끼리 싸우느라 좋은 의견에도 반대를 해. 그러면 좋은 의견도 너희의 감정 하나 때문에 무시될 수 있어.

둘째, 다모임에 참여를 하고 싶은 아이들이 방해가 돼. 너희가 앞에서 떠들고 있으면 뒤에 있는 아이들은 의견을 결정하는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대. 만약 너희가 그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본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거야.

마지막으로, 너희의 시간이 낭비돼. 이렇게 싸우고 떠들면서 의견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누구의 손해일까? 바로 너희의 손해야. 이렇게 할 바에는 차라리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훨씬 나을 거야. 네가 사회자가 된다고 생각해 봐. 아이들은 너에게 계속 장난을 걸고 떠들면서 너의 말을 무시할 거야. 그때 아이들은 너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지.

"야! 사회자! 조용히 해라!!"
"야, 나대지마라!"
그때 너의 기분은 어떨까? 잘 생각해 봐. 네가 하는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20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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