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미술관에 이어 24~25일 군청에서도 전시

우리고장 장애인들의 사진작품이 미술관에 전시됐다.
'진안 가을! 사진에 담다'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전시회는 장애인들이 직접 촬영한 진안의 가을 풍경들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다. 작품 전시는 진안군 용담면에 위치한 용담호미술관에서 오는 18일(금)부터 21일(월)까지 4일간에 걸쳐 진행되며, 추가적으로 24(목)~25(금)까지 진안군청 로비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앞서 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배인재)에서는 지난 9월부터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의 지원으로 장애인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보고, 그것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내는 활동을 이어왔다.

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 배인재 관장은 "사진작품 전시를 통해 장애인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이 미술관에 걸렸다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역주민들에게는 장애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포착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더욱이 이번 전시회는 미디어에 익숙하지 않은 장애인들이 한걸음씩 사진과 영상에 대해 배우고,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속의 모습들을 장애인들의 시선으로 조명해봄으로써 주변 모습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애인들이 찍은 사진 전시 이외에도 그들과 함께 활동한 복지관 직원들의 출품작 전시와 장애인들이 직접 촬영한 자신의 일상 활동 모습, 장애인복지관의 활동, 복지정보 등을 담을 영상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어서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장미선 사회복지사는 "이번 사진전시회와 영상 제작 등을 통해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하나의 창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마음과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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