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이(69, 동향 학선리 을곡)

11월27일, 큰 집에 김장배추 절이서 씩그 녹고, 회관 김장 한다고 조성진씨내 밭태가서 배추 오리고, 무 뽑고, 갔다 녹고, 이턴날 큰 집 김치 담고, 회관 김장도 하고, 회관에서 점심해서 먹고, 돼지고기 사다 쌀마서 배추김치 싸서 맛있게 먹고, 집에 와서 내가에 가서 보니 고동이 있서서 자밨습니다.
날씨가 정말 봄날씨 가타요.
고동을 잡아도 춥지 안했습니다.
고구마는 정말 강하다. 싹을 끈으서 심어도 잘 컸다. 한 포기에 다섯 개도 캐고, 한 두 개도 캤다. 다섯 개씩 열어도 사발 한 가득이다. 참 재미있다. 돼지가 다 파 먹겄다. 화가 났다. 우리 아들이 잘 먹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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