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행사 진행, 으뜸마을가꾸기 내실화 과제

▲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평가회 모습
전담 공무원의 소신과 철학, 주민주도의 상향식 사업, 전국단위의 네트워크 강화 등이 제1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를 통해 전국에 제시한 향후 과제라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군 상황실에서는 지역혁신협의회 관계자와 송영선 군수 및 실·과장, 각 마을 간사와 사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4월에 개최한 제1회마을만들기전국대회 평가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에 나선 진안군지역혁신협의회 박훈 사무국장은 △전반적으로 원활한 진행 △숙박마을단위 무난한 진행 △지역의 협찬과 도움 △민간사무국과 행정과의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전국단위 네트워크 강화 등을 이번 대회의 잘된 점으로 꼽았다.
반면, △마을만들기의 전반적 이해 부족 △일부 면 단위 지역과 공무원의 비협조적이며 안일한 자세 △행정 내 전담체계 미약으로 안정된 시스템 미흡 △예산집행계획 미수립으로 정산과정의 애로 등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 진안에 남긴 과제
이번 평가회에서 우리 군이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도 정리했다.
무엇보다 마을만들기 팀의 보강과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WTO와 FTA시대를 맞아 농정이 공간개발에서 복지행정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유사사업을 통합한 전담팀으로 마을만들기 팀이 보강되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또, 외부에 알려진 만큼 진안의 ‘풀뿌리 마을만들기’사업이 내실있게 진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마을만들기 대학 개설’ 등 내용을 채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아울러, 더욱 특화된 제2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가 이루어져 마을만들기 선구자로서의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 대회 등록인원 330명
2박3일로 진행한 이번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참가자들은 등록된 인원만 330명인 것으로 밝혔다. 12일 환영의 밤에는 480명이 참석했고 제주부터 강원까지 전국에 걸쳐 고른 참석현황을 보이는 가운데 전북을 제외하고는 서울과 강원에서 제일 많이 온 것으로 집계됐다.
멀리 강원도에서 많은 참석자가 방문한 것은 최근 강원지역에 일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열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직업별로 보면 단체가 196개 단체, 관심 있는 주민이 97명, 공무원이 40명, 현신협의회 관계자가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단체 관계자 196명이었다. 경험을 공유하고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전국단위의 ‘네트워크 구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현재 시점의 과제인데 많은 단체가 관심을 보이며 참여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 문화·예술 접목 고민 시작
박훈 사무국장의 보고가 끝난 후 송영선 군수는 “행사를 마친 후 국가균형발전위 성경륭 위원장을 만나 문화·예술 부문을 어떻게 농촌에 접목시킬 것인지에 대해 연구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라며 “(사)문화우리 임옥상 대표를 만나 앞으로 문화·예술의 농촌지역 접목에 대한 프로젝트를 계속 가져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지역혁신협의회 김택천 의장도 “진안에 욕심이 나는 것은 사람이 살 곳이기 때문.”이라며 “마을만들기 대학 등과 관련한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 부처와의 협의가 잘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송 군수는 평가회에 앞서 ‘한국농촌공사’와 ‘전북의제21추진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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