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달’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 진안신문
  • 승인 2007.06.2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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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창옥 (진안농업기술센터)
보름날이 다가오면 우리네 산천을 밝게 비추어 주는 달이 휘영청 떠올라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릴 때부터 달에 대한 전기와 설화를 들으며 성장하는 우리들은 둥근 달을 연상하며 신비스럽게 여기고, 그 얘기 자체를 믿었지, 궁금해 하거나 의구심을 가져보지 못했다.

밤이면 달빛이 왜 생기며 어떻게 밝아지는지 조차도 깊이 생각하지 않았고, 달이니까 밝겠지 하는 단순한 생각만을 가졌으며, 달에 “방아 찧는 토끼가 있다”는 말 자체도 믿었다.
그러나 1969년 아폴로11호에 의한 인류의 착륙과 인공위성에 의한 관찰 결과 큰 편차의 온도와 협곡만 확인 됐을 뿐 방아 찧는 토끼도 없고, 달도 스스로는 빛을 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각국의 연구진들이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어떻게 충돌 없이 돌아가고, 어떻게 그 역할을 다하는지 생성과 원리에 대해 탐구 하지만 결국 느끼는 것은 오묘함 자체이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풀지 못하는 것이 우주만물의 질서이며, 깊고 고귀한 자연의 순리이다.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며 인간(자연인)은 살 수 없고, 이반 했을 때는 그에 상응한 대가를 받게 된다.
따라서 우리들은 어떤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질서를 지키며 순리에 따라야 하는 숙명적인 탄생일지 모른다.
그런데 우리들의 삶속에서 펼쳐지는 과정들을 보면 순리와 질서 보다는 우격과 억지로 점철되어 이행하려는 부분이 있다.
그럴 경우에는 될 일도 안 되며 부작용만 일어나 갈등과 분열의 싹이 트게 된다.

우주 은하계의 달은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거치는 동안 태양의 빛을 받아 빛 열을 발산함으로써 일정기간의 밤 시간대에 밤길을 갈 수 있도록 하고, 고요한 밤의 정경을 통해 건강한 생각과 사랑을 느끼게 하여 공존의 기쁨을 알게 한다.

바로 자연의 섭리를 통한 ‘인과응보’철학을 깨닫도록 시사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일상의 일들을 이와 같은 우주의 질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

세상사가 내 맘 내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며 열심히 노력해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인데, 내 생각과 다르고 나에게 조그만 이득도 없다고 해서 마구잡이 비판과 이간질을 한다면 흐르는 역사에 오점을 남김은 물론 사회의 도덕질서를 파괴하는 범인이 된다.

하루 밤사이로 변해가는 세상에 서로를 인정하며 ‘결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하나의 뜻으로 나가기도 바쁜 마당에 상대를 힐난하며 자신을 움츠리는 행태는 이제 버려야 한다.

국가와 국민, 지자체와 지역민 간에도 부정적인 사고보다 긍정적인 사고로 접근하여 보람 가득한 삶의 열매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면서 나와 우리의 존재가치를 깊이 성찰해야 할 때이다.
안도현 시인의 시어 속에 ‘연탄재를 발로 차지마라/너는/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마음을 가졌느냐’ 라는 글귀가 있다.

나는 되고 너는 안 된다 기 보다는 남을 위해 내가 한일은 무엇이며, 할 일은 무엇인가 한번쯤 생각토록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마음을 열고 보듬어 주면서 세 가지가 서로 다르지만 떨어지지 않고 하나를 이루어 냄으로써 큰 힘을 얻게 된다는 삼위일체(三位一體)정신을 갖고 화합과 상생의 길을 찾아 각자의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자!

그러다 보면 나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나아가 국가가 부국강병의 기로에 들어서게 되며 세계 속에 한국이 당당하게 우뚝서 꽃 필 것이다.

어느덧 2007, 정해년(丁亥年)의 역사도 반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다.
‘달’이라는 존재가 우주 공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실체가 되었듯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과 그 사람의 생각, 태도, 행동들도 소중한 만큼 다 같이 상대방의 입장에서 ‘공감적인 경청’의 힘을 갖는 싱싱한 주체가 되어 푸른 녹음 속에 고이 간직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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