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12시까지 모든 환자 퇴원조치

우리 지역의 동부병원(대표 양병철)이 1월 7일 전면 휴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병원 양병철 대표이사는 “종합병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장비를 마련하거나 교체하기 위한 재정능력이 바닥나 버렸다.”라며 “20년 운영한 병원을 재정적인 이유로 휴업을 하려니 마음이 편치 않지만 폐업을 하는 것보다는 휴업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양 대표이사는 또 “폐업을 하는 것보다 오는 7월에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니 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 리모델링을 해서 병원을 계속 운영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동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은 5일(토요일) 오후 12시까지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어서 동부병원을 이용했던 환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휴업을 계획하고 있는 동부병원은 군내 유일의 종합병원으로 야간응급진료, 수술, 입원 등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이 부분에 대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

동부병원의 휴업과 관련, 인근에 있는 노인전문요양원 신명숙 원장은 “바로 인근에 동부병원이 있어 급한 안전사고나 응급환자가 생겨도 큰 걱정은 없었다.”라며 “동부병원이 휴업을 하면 급한 환자나 입원환자는 멀리 전주에 있는 병원을 이용해야 해 노인이나 직원들이 불편할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야간 응급환자와 병원을 자주 찾아야 하는 노인환자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한 군의 대책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2일 “자세한 사항은 7일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의료공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가 계속 진행중이다.”라며 구체적인 대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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