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도 하고, 들깨 비는 집도 있고
알밤도 빨갛게 익어 떨어졌어요
배덕임(82, 동향면 학선리)

세월도 가는 줄 모르게 잘도 갑니다. 벌써 가을이 댄는가 봐요. 오나락 탈곡을 합니다.
봉곡마을 심을보씨는 진작부터 타작을 해요. 들깨도 비는 집도 있고, 알밤 버러서 빨갔게 떨어짐니다. 산골작이 뚝 밋에 벌것케 떨어져 인는 걸 보았다.
"일하다 주인 오면 조금 사야지"하고 일 끝나고 오다 본이 주인이 언제 왔다 간 줄도 몰란네.
그래서 알밤이 벌써 익은 걸 본이 가으리 데는가 바요.
아랫마을서 본 거, 비속이서 몃 달 살다 본니 벌서 가을이 데는 거 갔습니다.
9월10일 날은 부면장님이 집적 나오셔서 마스커을 나나 주셨습니다.
이노무 코로나 때무네 어디든 모두 힘든줄로 압니다. 모두 힘내고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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