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때문에 농사도 못 하겠네요
배덕임(83, 동향면 학선리)

5월15일 날 치과 갔다 모종 고추모 아사기, 청양, 꽈리고추, 토마토, 땅콩 모종, 옥수수 모종, 이거 저거 사다 보니 3만원 어치를 사다 심었습니다.
5월16일 날은 종일 비가 왔다 그쳤다 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파김치 담아 녹고 텔레비전만 재미있게 보고 놀았습니다.
비가 너무 오니 상추가 물러지며 썩어지네.
요노무 짐승때무네 내 농사 못하것네. 밭을 다 구둥이를 파 놓고, 아주 깊이 파 놓고, 온 밭 다 파 놓고, 어쩌면 좋아요.
밤마다 이 짐승 좀 잡아 주세요.
난 야들 때무네 신경증 걸려 죽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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