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임(83, 동향면 학선리)

9월18일 날은 몸이 안 조아서 누어있섯다.
큰딸이 전화가 왔다. "엄마, 미안해요"라고 한다. "언지 한 번 갈개"라고 했다.
이노무 코로나때무네 이산가족이 따로 없습니다. 코로나가 위생가족을 만드네요. 보고십은 아들도 못 보고, 손자들은 예방접종 안 맛고, 한 번도 안 마즌 사람도 있고, 두 번 맛은 사람도 있고.
많치 안은 식구 아들 한 집만 왔습니다. 네 식구가 세명만 오고, 한 명은 안 오고.
내 마음은 어딘가 모르게 허전하고 텅빈 기분임니다.
못 온 아들은 전화로만 목소리 듯고 마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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