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솔선수범하는 탄소중립!
사랑어린이집 원아들, 탄소중립 캠페인 전시회

사랑어린이집 원아들이 탄소중립 캠페인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사랑어린이집 원아들이 탄소중립 캠페인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탄소중립의 사전적인 의미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개념 자체는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실천 방안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텀블러나 개인컵을 사용하는 것.
바쁜 사회인들에게 커피는 더 이상 디저트가 아닌 주식이라고 할 만큼 많이 섭취한다. 커피를 종이컵이 아닌 텀블러나 개인컵에 담아 먹음으로써 일회용기의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

요즘 지구온난화가 심해짐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을 강조하는 활동도 화두에 오르는 만큼 세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앞장서서 탄소중립을 실천했던 진안의 자라나는 새싹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19일 진안군청 앞 쉼터에서는 탄소중립을 실천했던 사랑어린이집 원아들의 활동들이 전시됐다. 

전시회는 간략하게 사랑어린이집 원아들의 탄소중립 캠페인을 실천했던 결과물을 전시하고 사랑어린이집 원아들의 탄소중립 캠페인 송에 맞춰 율동과 합창을 하는 공연도 진행됐다.
사랑어린이집 원아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재활용박스를 이용해 놀이기구 만들기, 플라스틱 병뚜껑을 이용해 나무모형 꾸미기, 일회용 티슈 대신 개인 수건 사용 등 탄소중립을 실천했다.
또, 탄소중립으로 재탄생 된 폐 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 깡통과 폐 장화, 주전자를 이용한 화분, 양말목으로 만든 냄비받침, 텀블러 등을 무료로 나눔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사랑어린이집 송인정 원장은 "작년부터 아이들과 탄소중립 캠페인인 '지구별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라며 "다양한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자연 보호와 탄소중립을 알려주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이 활동들을 통해서 분리배출, 리사이클(Recycle), 업사이클(Upcycle)이라는 말의 뜻과 플라스틱이나 유리병 등 이런 것들을 어떻게 분리해서 버리는지를 알게 되었다"라며 "처음에는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 하는 아이들의 언어표현이 이제는 '수돗물을 아끼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빼요'까지 얘기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생활 전반적으로 자연을 보호하고 지구를 아끼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인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송원장은 덧붙여 "어른들이며 할머니, 할아버지분들 이분들의 세대는 생을 아름답게 살고 있거나, 마감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 우리 아이들은 살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구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터전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터전이 없어지면 이 아이들은 의미하고 존재하는 것들 자체가 부정당할 수 있다. 그래서 중장기적으로 계속 아이들과 함께 지구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사소한 것 하나라도 실천하려고 하고 오늘 전시회를 가진 것은 어른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이 고사리같은 아이들의 손으로도 이렇게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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