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어매 집 와서 일만 하고 갔어요"
배덕임(85, 동향면 학선리)

1일 날은 작은 아들 창원에서 왔다. 손여딸하고 둘이. 며느리는 친정가서 한 밤 자고 왔다. 여기 와서 한 밤 자고 손여딸하고 둘이 가고, 아들은 내 방 이불 침대보 다 세탁하고, 농안 이불 다 햇볕이다 다 말려서 느 놓고, 이방 저방 청소 다 하고, 아랫방까지 농이들은 이불 다 끄내다 말리고, 아들 너무 너무 고생했다.
휴가 했는데 일만 했다.
또 안성가서 농약 사 갖고 와서 들깨밭에 약 한 통 하고, 우리 아들 고생 많이 했다. 어매 집 와서 날시는 더워서 찜통 같은데 그럭개 하루에 샤워를 세 번씩 하고, 땀 깨나 빼고 간네. 너무 고생 많이 했습니다.
유월 보름 유두도 지났네. 손여딸이 더워서 고동 주서로 가서 물속이서 푹 들어가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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