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랑(조림초 5)

8월22일. 아침부터 심장이 마구 뛰었다. 오늘은 바로 체육꿈나무 선발대회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나는 단백질 가득 닭가슴살을 먹고, 옆집 현호어머니 차를 타고 읍내까지 나갔다. 그곳에서 버스로 갈아탄다음 무주체육관까지 갔다. 가는 도중에는 너무 떨린 나머지, 더운 날씨인데도 추웠다.
어쨌든 우리는 무주체육관 안으로 들어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곳에서는 인바디부터 시작해 악력, 배근력, 유연성, 반복점프, 제자리 멀리뛰기, 25미터 왕복달리기 등을 했다.
악력, 배근력은 기록이 안 좋게 나왔지만 나머지 25미터 왕복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는 기록이 좋았다.
모든 평가가 끝나고 우리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양궁, 사격, 몸 상태 측정, 씨름 등을 했다. 솔직히 나는 양궁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기념품은 금메달이었다. 엄마랑 동생을 속이기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영재선발대회를 마무리하고 우리는 돈가스를 먹으러 갔다. 운동하고 먹는 밥은, 아닌 돈가스는 역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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