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진안중 2)

8월 15일 금요일, 우리 가족은 계곡에 갔다. 다슬기 잡기를 좋아하시는 이웃 할머니도 함께 갔다. 물 밖에서도 다슬기가 눈에 띄게 잘 보였다.
나는 귀찮아서 놀았지만 엄마와 할머니는 한 바구니씩 채우고도 더 잡고 계셨다. 근처에 물살이 세게 들어오는 곳이 있었는데, 주변에 물이 도는 현상이 나타났다. 때문에 떠 내려온 다슬기들이 서로 붙어서 빙빙 돌고 있었다.
한 번에 여러 마리를 잡을 기회를 할머니는 놓치지 않았다. 대부분 작은 개체였지만 신기하나 현상이었다.
계속 물살에 휩슬리다 보니 잡을 것이 없어서 같은 다슬기라도 잡은 것 같다. 아마 지금도 다슬기들은 그곳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돌고 있을 것이 상상이 된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