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관<한마음 은빛통신원>

장난삼아 던진 돌에 개구리는 상처를 받을 수도 있는데….
금년 본 예산에 홍삼배 마라톤대회 경비를 계상하였으나 이사회에서 이 지역 경제에 이로움이 없는 대회에 많은 예산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하여 대회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의회에서 본 예산에 대회경비를 요구하여 확정된 예산을 사전 협의도 없이 대회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 하여 군수가 의회간담회에 참석, 사과하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 1회 추경에 요구된 체육행사 경비가 모두 의회에서 삭감되었다고 한다. 왜 그렇게 해야 했을까?
의회의 권위만을 주장하고 군민의 의견을 묵살하는 것인가!

마라톤대회 경비를 계상하였다가 예산 낭비 가능성이 있어 체육회 이사회에서 결정하였다면 잘한 일이라고 치하받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의회의 사전 승인없이 결정하였다 하여 체육인에게 화풀이 한다면 누가 군민의 대변인이라 할 것이며 의회에서 쓰는 경비가 아깝다 하지 않을까! 권위가 무엇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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