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면, 수몰민 위로 망향제 및 향우 만남의 날

상전면 망향제에서 수몰민의 애환을 노래한 시를 낭송하고 있다.
상전면 망향제에서 수몰민의 애환을 노래한 시를 낭송하고 있다.

상전면(면장 이옥순)이 지난 10월 30일, 상전 망향의 광장에서 용담댐 수몰민 위로를 위한 망향제 행사를 개최했다. 
상전면 망향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엽)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수몰민, 향우회원,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상전면은 2001년 용담댐 건설로 6개리 20여개 마을 1000여 세대가 고향을 잃었으며, 수몰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해마다 망향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다가 3년만에 망향제와 향우들의 만남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수몰민인 허호석 시인과 송영수 진안군 시낭송회장이 실향의 아품을 노래한 '물에 묻고, 가슴에 묻고'라는 수몰민의 애환을 노래한 시를 낭송했다.
헌화·분향에 이어 참석자들은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이웃과 고향 선·후배 간 못다한 정담을 나누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옥순 상전면장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망향제가 향우회와 지역 주민과의 화합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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