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랑(조림초 5)

나는 두근두근 뛰는 가슴을 누르며 가슴을 내려 앉혔다. 내가 이렇게 긴장하고 있었던 이유는 오늘 영재시험을 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엄마는 "서울에서는 들어가기 쉽지 않고, 아주 좋은 수업이다"라고 하셔서 작년에도 시험을 보고, 이번년도에도 시험을 보게 됐다.
하지만 영재시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중요한 시험이라 그런지 감독관은 아주 철저했다.
무엇보다 사람이 적어 나는 긴장을 풀고 시험을 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시험은 창의력을 검사하는 것이라 생각보다 쉬워 여유롭게 풀고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나는 시계를 한 번 보았다. 그 순간 나는 얼어버리고 말았다. 시간은 정확히 5분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주 다행히 나는 엄청난 속도로 문제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그리고 두 번째 시험이 시작되었다. 시험지를 보자마자 그나마 풀려 있던 긴장이 갑자기 곤두섰다. 나는 그래도 5학년이니까 교과서 문제가 나올거라고 생각했고, 다행히 나에게는 천재적인 두뇌가 있었다.
나는 그럴듯한 풀이를 활용해 모든 문제를 끝냈다.
이번에는 첫 번째 시험과 달리 시간이 조금 남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게 시험이 끝난 후 20분 정도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바로 면접을 보는 것이었다.
나는 계속 질문의 답을 이어 나갔다. 심사위원님께서는 고맙게도 내 답이 틀린지 맞는지 정확히 알려주셨다. 직접 말하시진 않았지만, 표정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면 이 글을 쓰고 있다.
감상문까지 썼는데, 합격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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