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랑(조림초 6)

나는 이 책을 수학학원 선생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아 읽게 되었다. 처음엔 책의 두께를 보고 너무 부담스러워서 솔직히 읽기 귀찮았다. 하지만 대략 30쪽까지 읽었을 때 나는 마쉬멜로를 초콜릿에 담그듯이 푹 빠져버리고 말았다.

이 책은 능력있는 자들이 모인 한 마을에서 한 아이가 능력을 실수로 잘못 써서 가족을 다른 세계로 보내버리고, 시공간을 뛰어들며 가족을 찾아다니다 한 메리골드 마을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펴 주고, 지워주는 세탁소를 세워 사는 이야기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나에게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은 상상만 해도 그것이 이루어지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초능력에 대한 꿈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왜냐하면 주인공은 자신에 그런 능력으로 가족을 모두 소멸시켜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만약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가 실제로 있다면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여기선 말 못해도 지우고 싶은 기억이 몇 개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가장 가보고 싶은 이유는 가게를 물려달라고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직원은 따로 고용할 거지만 그런 가게 하나쯤 소유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사람들이 아픈 기억들을 생각하는 내용이다. 하나같이 다 지워주고 싶은 내용들이었다.

이런 내용들이 가장 인상깊었던 이유는 그냥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게 가장 좋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세탁소를 물려받고 싶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책에 나온 명언만을 남기고 끝내도록 하겠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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