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마이초등교육연구회 초대회장 김화자 교사

▲ 김화자 교사
5월 27일, 관내 최초로 초등교육을 위한 연구회가 창립했다.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진안중앙초 김화자 교사(1학년 담임·전주 송천동)는 마이초등교육연구회를 창립하며 관내 어린이들뿐만 아닌 관내 교사들과의 유기적인 관계도 성립해 나가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신규 교사들에게는 선배교사로서의 교육 기술 전수와 연장자로서의 편안한 상담자가,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으로서 즐거운 수업,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김 회장의 교육열과 사람 욕심은 남다르다. '학교'라는 틀 안에서 관료적인 선·후배가 아닌 동아리 형식의 선·후배 관계를 정립하고 싶어한다.

"농촌 특성상 신규교사가 많아요. 우리 연구회는 신규교사의 학교 적응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요. 아이들 가르침에 있어 어려운 부분이 없도록 선배교사들이 도움을 주자는 것이죠."

또한 김 회장은 이번에 치러진 곳곳의 '어린이날 행사'에서 느낀 점이 많다.
"부모님 다음으로 아이들과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우리 교사들이에요. 우리가 발 벗고 나서서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날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죠. 그런데 올해 행사를 보니 우리는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우리 연구회는 우선 어린이날부터 제대로 챙겨보자.'라고요."

우리 지역에 부임한 지도 어느덧 5년째를 맞는다. 교사의 특성 상 한 학교에만은 오래 있을 수 없어 15년 전 충남에서 첫 근무를 할 때부터 전주에서 출퇴근하는 조금은 빡빡한 생활을 해온 김 회장. 그러나 집이 있는 전주로 근무지를 옮기고 싶은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학교의 규모나 학생 수, 무엇하다 도시보다 큰 것 없지만 김화자 교사는 진안이 좋다.

"순수한 학생들, 순박한 학부모들. 저에게는 대도시의 번지르르한 학교보다 작지만 행복이 느껴지는 이곳이 좋아요. 열심히 하는 만큼 관내 교사들도 잘 따라주고 있어요. 면지역 학교 교사들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만 더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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