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시가지에는 가로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기껏해야 진안로타리에서 군청으로 연결되는 도로변에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조성되어 있을 뿐 진안읍 시가지에서 가로수를 찾아 보기가 힘든 실정이다. 최근에는 가로수 근처 몇 몇 주민들이 가로수로 낙엽 때문에 생활에 불편이 많다고 하여 가로수를 뽑아줄 것을 민원하였다고 한다. 군은 민원을 받아들여 몇 몇 상가 앞 가로수 5그루만 뽑아 낼 계획이라고 한다. 물론 좁은 도로와 인도에 가로수를 심게 되면 나무가 자라 주변과 어울리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과 인접한 상가는 가로수로 인하여 간판이 보이지 않게 되는 불편함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중 6개월은 햇볕을 피하고 싶은 기후에서 가로수가 던지는 그늘 밑을 걷는다는 것은 짜증스러운 계절에 그 얼마나 좋은 일일까? 특히 올해와 같은 폭염 속에서 가로수의 그늘은 소중하지 않은가?가로수로 대표되는 플라타너스 한 그루의 환경 개선 효과를 살펴보자 <플라타너스 한 그루는 매일 3.6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2.6kg의 산소를 방출하여 3.5명이 하루동안 숨쉴 수 있는 산소를 제공한다. 이를 의료용 산소 값으로 환산하면 52,000원에 경제적 가치가 있다. 또한 하루 13g의 오존, 질소 산화물도 흡수하여 이소프렌이오존으로 변하는 양도 감소시키는 뛰어난 대기정화 기능도 갖고 잇다. 이양은 느티나무보다 3.5배, 은행나무보다 5.5배에 해당되는 양이다. 뿐 만 아니라 수분을 방출하는 증산작용도 매우 왕성하여 한 그루에서 뿜어내는 수분의 양은 0.6kg에 달해 이때 대기중의 열에너지 36만kcal를 제거시키는데, 이는 15평형 에어컨 7대를 10시간동안 가동하여 매일 7,000원 상당의 냉방용 전기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한 그루의 가로수 효과가 이러하다면 주민들이 생각하는 불편은 한번 쯤 다시 생각해 볼이다. 또한 군에서도 가로수 조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때 가로수로서 수종 선정에 다각도로 검토하겠지만 다른 수종에 비하여 이식력도 좋고, 열악한 토양 환경에서도 잘 자라며 넓은 일을 가지고 있어 많은 그늘을 제공할 뿐 만 아니라 대기오염 등 공해 물질의 정화기능에 우수한 플라타너스로 가로수 조성을 검토하면 어떨지?진안읍 시가지에 가로수가 조성되어 읍내에 생기를 불어 넣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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