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은빛통신원 김종섭

성묘산 정상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면 우리나라의 명산 마이산이 두 손 벌려 반갑게 맞아준다.
이곳 성묘산의 성지는 진안읍 소재지 남방 361.9m 위에 있는 성으로 남쪽에서 진안천으로 뻗어 있고 북면은 험준한 절벽을 이루는데 남북으로 세장한 정상의 대지는 배 모양으로 감은 돌성이다.

유서 깊은 이곳은 그동안 월랑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주위는 잘 가꾸었으나 정상은 방치하여 흉물이었으나 금년 들어 이곳 성묘산 정상을 군민의 휴식처로 개발하면서 정상에 삼층 팔각정을 세워 이곳 전망대에 올라 동서남북을 내려다보면 양 옆에 새롭게 단장한 솔나무대숲, 단풍나무숲에 잘 심어진 잔디언덕, 자연석으로 조성된 바닥, 정상 둘레를 황토 흙 오솔길로 만들어진 산책로는 옛 선열들이 숨 쉬는 자연환경으로 조성하여 누구나 쉬고 싶은 편안한 안식처로 잘 가꾸었다.

나는 이른 아침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이곳 성묘산에 먼저 오른다. 이곳은 많은 군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팔각정에 올라 확 트인 남쪽을 바라보면 반갑게 두 손 벌려 맞아주는 마이산 두 봉우리, 푸른 들녘에 논 밭, 인삼밭,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차량들.

동서쪽을 바라보면 새롭게 단장한 시원한 인조 잔디로 조성된 운동장, 문예체육회관, 전통문화회관, 청소년수련관, 테니스 코드 장에서 테니스 하는 동호인, 게이트볼 구장에서 공을 치는 동호인들, 운동장 주위를 조깅하는 남녀노소 사람들, 월랑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조용한 읍내가 바쁘게 움직이는 차량들을 바라보며 이런 모습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구나 하고 명상에 잠긴다.

이처럼 훌륭한 군민들의 휴식공간을 만들어 준 행정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이곳 성묘산 월랑공원을 즐겨 찾는 모든 사람들은 풀냄새 흙냄새 꽃향기 등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이곳 성묘산은 동트기전 이른 새벽에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찾아와 아침햇살에 비추어진 마이산을 배경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곳이다. 월랑공원에서 산책도로를 따라 성묘산 정상에 오르다 보면 옥에 티가 있다.
양 옆 산책로 울타리 밑에 꽉 심어진 개나리꽃 나무, 빈틈없이 심어진 단풍나무 숲이 막힌다.

아래 좋은 경치는 보지도 못하고 앞만 보고 걷는다. 정상에 올라가면 정상 둘레에 꽉 심어 놓은 등나무 단풍나무 등 조경수가 빽빽이 들어서 저 아래 운동장 시설, 진안읍 시가지를 하나도 볼 수 없다.

잘 가꾸어진 조경수는 칡넝쿨이 감고 올라가 보기가 안타깝다. 그래도 삼층 전망대가 설치되어 이곳에 올라 진안시가지, 운동장 시설을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린다.

성묘산 정상이 훌륭한 조경시설을 하였으니 산책도로 주위를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정비해 주었으면 좋은 휴식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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