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시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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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안신문
  • 승인 2009.05.11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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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마당 담당 윤일호 선생님

외로움

송풍초등학교 6학년 김하겸
 
집에 가면 대부분
나 혼자 있다.
엄마는 진안에서 봉사하고
형은 용담에서 평생교육을 하고
아빠는 금산에서 일하고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일하고 온 뒤에도
엄마는 책만 보고
형은 컴퓨터 하고 있고
내가 말을 걸면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정말 이럴 땐
외롭다.
(2008.11.28)


스승의 날 

○○초등학교 4학년

스승의 날 아침
예쁘게 포장한 선물 가지고
학교에 간다

앞가슴에
꽃 한 송이 달아 드리고
선물을 드린다.

나보다 더 좋은 선물을 드린
애도 있지만
"고맙다"라는 선생님의 말씀
기분이 좋다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고
돌아오는 발걸음 어느 날보다 가볍다.

■ 함께 나누는 생각 ■

* 내 마음을 살필 수 있어야
어린이라고 해서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살지만 혹시나 안 좋은 말을 쓰면 혼날까봐 또는 친구들끼리만 고민을 나누고 만다. 어른들이 들어주지도 않을뿐더러 이야기해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식구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고마움도 있지만 식구들에게 서운한 마음도 참 많다. 하지만 애써 서운한 마음은 감추고 무조건 고마운 마음을 억지로 글로 쓰려 한다. 그렇게 쓰는 글은 어떠한 느낌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도 없다. 글은 내가 쓰면서 내 나름으로 마음을 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첫 번째 시는 하겸이가 식구들 나름으로 열심히 살고 있음에도 하겸이 스스로 식구들에 대한 서운함이 드러나 있다. 바쁘게 생활하는 것은 좋지만 자신에게 좀 더 관심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나타나 있다. 어른들은 다들 바쁘다는 핑계로 어린이들에게는 무관심하기 일쑤다.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자.
두 번째 시는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 형식을 빌어 와서 머릿속에 들어 있는 아득한 생각을 말만 맞추어 갖다 붙였다고 볼 수밖에 없는 시다. 그래서 어디선가는 모르지만 수 없이 본 듯한, 누구나 보통 생활에서 생각할 수 있는 말 나열밖에는 안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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