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마당 담당 윤일호 선생님

오줌

진안중앙초 6학년 탁형관
 
새벽에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다.
오줌을 누는데
주르륵 주르륵 계속 나온다.
눈을 감고 계속 눈다.
멈췄나?
눈을 떠보니 계속 나온다.
오줌이 이렇게
오래 나온 것은 처음이다.(2009.7.14)

가을은 요술쟁이

○○초등학교 3학년

까칠까칠 껍질을 벗기면
매끈매끈 밤알이 나온다.

푸릇푸릇 풋사과
햇빛을 받으면
붉은 색으로 물이 든다.

가을은 요술쟁이
모든 과일을 물들게 하니까

■ 함께 나누는 생각 ■

평범한 이야기도 시가 될 수 있다(3)
대부분 많은 아이들은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냥 지나치지만 그냥 지나치는 일상에 재미난 일들이 참 많다.
특별한 일이 아니더라도 생각해보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 일을 겪는 경우가 있다.
형관이도 아침에 일찍 오줌이 마려워 잠이 깼는데 그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쓴 것이다. 쓴 이야기가 장면이 그려지니 재미있기도 하고 웃음이 절로 나온다.
꾸미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만 글을 써도 좋은 글은 얼마든지 될 수 있다.
다만 생활 속에서 나만의 느낌이 살아나도록 쓰면 더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나만의 이야기가 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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