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특집 - 지역주민에게 듣는 진안신문

▲ 안천면 노채마을 성기용 씨
진안신문 창간 때부터 구독을 했다는 성기용(49) 씨를 만났다. 벼와 인삼 농사에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진안신문만은 꼼꼼히 챙겨 읽는다고 한다.

"월요일이면 기다려집니다. 농사 때문에 잘 돌아다니지 못하는 저에게 지역신문인 진안신문은 저의 눈과 귀 역할을 똑똑히 하고 있습니다."

일간지와는 달리 12면 전체를 통독한다는 그는 여러 지면 중에서도 '잡동사니'와 '세상읽기' 그리고 '어린이마당'을 즐겨 읽는다고 한다. 필자가 지역주민이면서 내용도 지역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애정이 가고 흥미 또한 높다고 한다.

"창간 당시 어려운 상황인데도 사명감으로 지역신문을 발행한 김 사장님을 보며 지역민으로서 고마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지금은 취재기자도 많이 늘고 지면도 내실 있게 변화하는 등 예전보다 많이 좋아져 그 또한 고맙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독자를 넘어 진안신문을 가족처럼 느낀다는 그에게 진안신문의 고쳐야 할 점도 지적해 주었다.
"제일 먼저 오·탈자입니다. 애쓰는 줄은 알지만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은 단위를 사용하는데 있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위가 혼동되어 사용되는 사례가 간혹 있습니다. 사람이름 바뀌는 것도 지적사항이구요."

또한 그는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보이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제목은 강한 문구로 달아놓았지만 정작 기사내용은 그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독자기고'도 할 생각입니다. 역량은 부족하지만, 그냥 받아만 보는 게 아니라 실제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그게 지역신문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