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특집 - 지역주민에게 듣는 진안신문

▲ 진안문화의 집 김춘희 사무국장
"기사에 관심을 갖고 읽기 시작한 건 2004년이에요."
김춘희 사무국장은 오타를 발견하거나 문제가 있어 보이는 기사를 읽으면 진안신문사에 익명으로 전화할 만큼 진안신문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신문을 받아보면 사진부터 훑어봅니다. 그 다음에 제목을 읽고 체크를 한 다음에 관련 기사를 읽는 순입니다. 중요한 기사는 복사를 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도 하고요."

신문에 애정이 있는 만큼 눈을 돌리고 싶었던 부분도 서슴없이 이야기한다.
"대안 없이 비판만 하는 기사는 외면하고 싶습니다. 비판은 냉정한데 실수의 원인과 대안을 자세히 쓰지 않은 기사죠. 행정은 비판일색, 주민은 과잉보호한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문제점을 지적하고 비판할 때는 그 이유를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기사의 방향이 취재원의 관점과 다르게 나가는 부분도 지적했다.

"기자와 주민이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어도 모든 화살이 기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망설였습니다."

기자가 취재원과 충분한 소통을 이루고 의도를 제대로 파악한 다음에 기사로 옮겨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문이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해서 지면평가위원 구성할 때 외부인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진안에서 활동 영역이 넓은 사람들을 모아놓으면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기가 쉽습니다. 지역민보다는 외부인들을 모아 객관적이고 허심탄회한 평가가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진안에 신문이 있다는 자체만으로 진안은 보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행정기관이 긴장할 수 있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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