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사업자에 도움 될 수 있는 방안 절실

▲ 공청회가 끝나고 참석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진안홍삼연구소의 발전방안' 연구 기획 공청회가 지난 20일 한방약초센터에서 열렸다.
진안홍삼연구소의 필요성과 앞으로 운영방안 등을 발표하고 진안홍삼연구소의 중장기 육성 발전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군과 진안홍삼연구소 관계자를 비롯한 위원회 및 전문가, 가공 및 유통업체,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했다.

'진안홍삼연구소의 발전방안' 기획 연구는 진안홍삼연구소 총괄운영위원회(위원장 이형주 진안홍삼연구소장) 10명, 자문위원회(지자체, 연구계, 산업계) 11명, 기획실무위원회(정책과 조직, 연구개발, 산업) 25명, 총괄 실무팀 3명 등으로 구성되어 추진했다.

현병환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은 "진안홍삼연구소가 하나의 구심점으로 진안 홍삼을 활성화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진안홍삼연구 발전 방안 기획에 대해 준비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2009년 4월 기준으로 진안지역 홍삼·인삼 가공업체 수는 57개 업체로 가공업체 종사자는 약 174명으로 나타났다.

또 가공량은 연간 397톤으로 전국 홍삼 가공량의 35%에 해당하며 진안지역에서 생산한 인삼의 70%가 홍삼 가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실무위원회는 분과별 경과발표를 통해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내놓았다.

정책, 조직 분과위원장 송우용(한밭대학교) 교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홍삼 특성화를 위한 홍삼연구소가 구축됐다. 지역 홍삼 산업 기반구축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진안에 뿌리를 두되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뒤를 이어 연구개발분과위원장 영덕준(경희대 한방재료기공학과) 교수는 "고품질의 홍삼용 원료를 생산해 표준화된 제조 방법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 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산업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현진(원광대학교) 교수는 "아직까지 진안 홍삼은 유통질서가 문란하고 가공업체가 열악하며 경영 실적이 미흡하다. 또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고 마케팅 등 부족한 생산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삼연구소의 역할 정립과 선진적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 진안 홍삼사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 자료를 토대로 자문위원회의 토론이 이어졌다.

사회를 맡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은 "진안 홍삼연구소가 필요한 것인지, 연구소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라며 토론의 시작을 알렸다.

송화수 삼신영농조합 대표는 "농민과 기업하는 사람들이 돈을 벌고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재배 단계부터 차별화 되고 농약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가공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임종필 위원은 "진안에는 소매상은 있지만 도매상은 많지 않다. 금산의 경우 구매나 가공, 저장이 가능하지만 진안은 생산은 많아도 저장이나 수매 시설이 부족하고 집하 기능을 가진 유통센터 부분이 부족하다."라고 설명했다.

장강섭 전략산업과장은 "표준 개발이 농가까지 이뤄져서 실용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내세웠고 이어 최광태 고려인삼학회 감사는 "사포닌에 대한 연구는 많은데 이 사포닌에 대한 성분과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를 통해 과연 우리 지역이 고원지대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차별화하고 관리해서 홍삼을 활성화 시키고 생산자와 사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홍삼연구소가 어떻게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앞으로 홍삼연구소가 진안 홍삼산업과 지역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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