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님(80, 동향 학선리 을곡)

5월20날 아들 딸들, 손자 손녀, 사위 다 모두 아버지 생일이라고 다 왔습니다. 5월20십날 저녁이 와서 자고 밥을 해서 먹고 놀로를 갔습니다.
새만금 보 막은 데로 갔습니다. 그런데 보 막은 데가 8십리래요. 그런데 보 막은 가운대로 길을 닥안는데 4차선으로 닥갔는데 잘 닥았습니다.

그런데 양쪽에 뚝을 잘 싸 놓왔습니다. 그리고 집도 질라고 터도 잘 따드마 녹고 물도 말근데 고기도 뛰여놀고 있섰습니다.
뚝을 놉이 싸서 올라가서 보니 물이 말가서 보기가 조왔습니다. 가다가 되도라와서 오다가 식당에 가서 점심을 사서 먹고 갈적에는 진안이로 가고, 올적에는 전주로 왔습니다.

집에와서 저녁에는 닭을 사다가 쌀마서 먹고, 돼지고기를 사다가 꿔서 먹고, 그리고 저녁을 먹고 화토를 친다고 모두 화토를 치는데 나는 자고 아들도 자고 사위하고 딸들하고 화토를 치는데 큰딸이 돈을 땄대요.
아침먹고 짐을 챙기녹고 점심을 먹고 다 가고 나닌까 영감, 할몸하고 둘이만 남앗서요.

보내녹고 저녁을 머글라고 안자써니 너무나 허전해서 저녁밥도 몸먹고 그양 자고 너무나 서운해서 눈물이 나요.
새끼들이 오면 반갑고, 가면 서운하고, 안보면 보고 십푸고, 인재 나이가 만아서 그런지 새끼들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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