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이(68, 동향 학선리 을곡)

우리 마을언 토마토 농사를 만이 집니다.
5월28일 토마토 *전목을 하는데 우리 마을에는 놉이 없서서 *타간에서 놉을 어드서 농소에서 내명, 외림리에서 세명 오고, 일곱명이 와서 토마토 전목을 하는데 엇지나 잘 하던지 토마토 모를 전목을 하는데 손이 빨라서 민도칼로 끄너서 큰 포토 밑 뿌리와 작은 포토 줄기를 끄너 부치서 찍께로 찝으서 하는데 세댁들이 칼로 하는데 나는 하는데 금나게 어러운데 거 사람들은 기술자라서 하는데 재미나게 잘 했습니다.

나는 뒷모도를 하는데, 커피도 타주고, 사과도 깍까주고, 재미있었습니다.
점심은 시키서 먹고, 점심 먹으면서 엇지나 웃섯던지 재미가 있습니다. 오후에는 통닭도 해주고, 맥주도 사주고 음요수도, 사탕도 사오고 하로종일 일을 해도 웃서면서 했습니다.
금나게 마나서 하로에 못 다할 줄 아랐는데 어찌나 잘 하던지 하루에 다했습니다.
  
*전목: 접목.
*타간: 다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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