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는 지난 2월 27일. 마이산 탑사에서는 웅장한 법고 소리가 산천을 깨우고 있었다. 법고 소리의 우렁참은 빗줄기를 굵게 했다. 이날은 마이산 탑사(주지 청파 진성)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2회 희망나눔 자선 산사음악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이날 열린 산사음악회는 불우환아를 돕기 위해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다. 또 마이산 탑사와
요즘 목이 좀 그렇다.목소리가 그렇다는 거다. 계속 내 목소리가 낮아지는 것 같다.요즘 내 목소리는 우리 형을 따라가는 것 같아 기분이 약간 애매하다.형을 다 따라가면, 나도 형처럼 키도 크고, 힘도 세지겠지?
화장은 나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하는 것을 우리가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리고 화장을 하면 예뻐 보이기 때문에 예쁘지 않은 아이들이 하면 마법처럼 예쁘면서도 훈훈한 여자가 될 수 있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렇다고 화장을 너무 믿지는 말아야 한다. 여자는 BB크림까지가 쌩얼이다. 여기에 더해 틴트(입술에
다음 주 수요일부터 시험이 시작된다. 나는 여전히 수학이 자신 없다. 열심히 하고 싶어도 수학은 별로 하고 싶지가 않다. 문제도 어렵게 내고, 공식을 섞어서 헛갈리게 하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더 하기가 싫다. 그렇지만 하기 싫어서 안 할 수도 없고,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나중에 고등학교 갈 때에는 이것보다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공
아! 시험기간이라는 것이 돌아왔다. 공부가 싫다. 스트레스 얘기는 지난번에 했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가 시험이다. 다음 주 금요일 저녁에는 좀 많이 놀아야겠다. 하지만 이번 주는 컴퓨터를 못 하겠군. 수학이 어렵다. 내가 계산이 느린 탓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싫다. 사회도 너무 어렵다. 시험도 시험이지만, 5월 달은 행사가 가장 많은 달이다.
4월26일 수요일. 매주 수요일에는 학교 스포츠 활동시간이 있다. 우리 등산부는 시간이 없어서 1교시에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간단하게 공고 옆에 있는 저수지를 올라갔다.올라가는 길에 선생님이 길가에 핀 식물들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다. 지금은 하나도 생각이 안 나지만, 정말 좋은 식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저수지에 다 도착해서 보니 내가 본 저수지들 중
4월24일, 병원에 갔다. 월요일부터 목 뒤쪽하고 어깨가 아팠다. 그래서 8교시 시작하기 전에 조퇴를 해서 집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옷을 갈아입고 바로 병원에 갔다. 1층에서 진단을 받고,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해서 2층으로 갔다. 2층은 물리치료를 받는 곳이다. 나는 물리치료를 처음 받아서 조금 떨렸지만 잘 받았다. 정말 시원했다. 나는 물리치료를 받
4월25일, 난 머리를 다듬기 위해 미용실에 갔다.난 다듬어 주기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거울안에는 곧 군대에 가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정말 짜증이 났다.난 이 머리스타일 때문에 군인을 싫어하는데, 내가 이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이번에 느낀 것은, 머리카락은 함부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정말.언제 다 길러.
4월26일. 학교에서 신나게 노는데, 한 친구가 계속 때리고, 놀리고, 욕하고, 나 한테 성질을 낸다. 나는 그 친구가 왜 그러는지 모른다. 난 그 친구를 놀린 적도, 때린 적도 없는데 나한테 그런다.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계속 그래서 화가 난다. 그 친구가 그런 짓을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 한 달이라도 때리거나 놀리지를 안았으면 좋겠다. 딱 한
4월27일 토요일에 진안군 육상대회가 열린다. 참가는 진안군 안에 있는 초, 중학교 학생들이 출전한다. 종목은 80m 달리기, 100m 달리기, 800m 달리기, 높이뛰기, 멀리뛰기 등이 있다. 다 어렵지만 800m 달리기가 제일 힘이든다. 높이뛰기도 그렇다. 나는 800m 달리기와 멀리뛰기를 한다. 아마 우승은 진안초등학교일 것이다. 우승을 하지는 못해도
나는 지금 커플링을 끼고 있다.나의 친구 소원이와 끼고 있다.내가 커플링을 끼고 난 다음 날, 아이들이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았다.커플링 때문이었다.아이들은 커플링이 꼭 남자와 여자만이 끼는 줄 아는 것 같다.커플링은 꼭 남자와 여자만 끼는 것이 아니다. 친한 친구끼리 우정 반지로 낄 수도 있는 것이다.나와 소원이는 친한 친구여서 우
지난 4월 19일에서부터 23일까지 홍삼축제가 열렸다. 북부마이산에서 축제를 했는데, 무척 많은 사람들이 왔다. 난 일요일 날 봉사활동을 하러 갔는데, 북부 마이산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먼 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야 했을 정도였다. 이번 축제로 북부마이산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겨울에 갔을 때는 무척이나 휑한 것 같
오랜만에 이메일을 확인했다. 샨티출판사에서 온 사진 한 장. 모두 환하게 웃고 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지난 20일 이른 아침. 후다닥 눈을 뜨니 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자는 아이를 깨워 고속버스터미널로 달렸다. 서울 샨티출판사에서 '내 아이가 사랑한 학교'의 저자 강성미씨와의 만남을 갖기 위해서였다. 미국 록키산 자락에서 자신의 자녀를 발도로프학교
4월18일 새벽 1시.진안여중 2학년인 큰 아이 지원이가 늦은 시간까지 잠을 못 자고 있었다."왜 아직 자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교내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17일 백일장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다 쓰지 못한 글짓기를 완성해 가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새벽 2시가 조금 못 된 시간이 돼서야 지원이는 잠자리에 들 수 있
시조시인 구름재 박병순 선생 생가, 지역에서 이대로 두어야 하나? 글 싣는 순서☞1회: 구름재 박병순 선생의 일대기를 찾아서 2회: 가람 이병기 선생과 수제자 구름재 박병순 3회: 진안의 유일한 문학콘텐츠 수용과 활용 가능한가? 4회: 고창이 낳은 한국 시단의 거목 미당 서정주 5회: 보은 출신의 천재시인 오장환 6회: 유배지에서의 유배문학을 수용하고 활용
지난달 3월 소방방재청에서 주관하한 초등학생대상 자연재난 및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 포스터 공모전에서 진안 오천초등학교 5학년 김가영 학생의 포스터가 최우수작에 선정돼 안전행정부장관상을 받았다.김가영 학생은 이번 공모전에서 '함께하는 재난예방 행복웃음 안전한국'이라는 표어를 담아 공모에 참여해 전국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김가영 학생의 표어는 다음달 6일부
우리 진안초등학교는 자랑거리가 참 많다. 예를 들자면 우리 학교가 상을 제일 많이 받고, 또 진안에서 제일 크고, 학생 수가 많다. 그래서 복잡할 때도 있지만, 모두 다 나를 보아 주어서 따뜻한 햇살을 받는 느낌과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나를 바라봐 주는 그런 따뜻한 시선을 즐기는 것 같다. 내가 또 즐기는 것이 있다. 바로 신문에 난 내 기사를 읽는
요즘 웹툰을 조금밖에 못 본다. 중학생이라는데, 스트레스는 쌓일 대로 쌓이고, 풀 곳은 갈수록 줄어들고, 스트레스를 풀 시간도 줄어들었다. 으아~. 놀고 싶다. 이제 마음껏 놀고, 마음껏 쉬려면 최소한 6년은 지나가야 된다. 6년이 지나도 바쁘긴 하겠지만, 벌써부터 지치면 안 되는데…….
나는 요즘 학교에서 오케스트라를 하고 있다. 악기는 바이올린이다. 오는 26일에 학교에서 연주를 한다고 해서 요즘 연습을 많이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손가락에는 살이 까지고, 어깨가 뭉쳐 버렸다. 그래서 요즘에는 너무 힘들어서 끊고 싶다. 그래서 요즘에는 잘 안 나온다. 오케스트라가 방과 후여서, 이 정도로 힘들줄은 몰랐다. 하지마나 재미가 있어서 내 몸이
2013년 4월12일 날, 학교에서 1차 도 학력고사를 보았다. 나는 빨리 학교에 가서 시험 준비를 했다. 시험 준비를 하고 나는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있는데 1교시가 시작됐다. 그래서 나는 빨리 제 자리로 가서 앉았다. 1교시에는 국어, 사회, 미술을 봤다. 국어는 지문이 많아서 조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사회는 1학년 것만 공부를 해서 좀 어려웠지만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