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토요일에는 오전 밭에 완두콩 따고, 위머리 가 본니 도라지 싹을 다 뜯어먹고 이제 땅콩까지 먹기 시작하네.밭에 가 보면 너무 속상합니다. 도대체 어디로 들어가는지 나는 알 수가 없습니다.3일 날은 오후 내 비가오고, 밤까지 많이 오네요.목요일은 오후 한시서부터 두시까지 공부하고 세시서 네시까지 그림그리기 하고 집으로 와서 그때 밭에 가서 일하며 해가 금세 어두어 짐니다. 일자리 가야지. 너무 바뿜니다.7월5일 월요일 날 오전 비가 오락 가락 하던이 오후부터 계속 온다. 첨에는 가랑비 소리 없어서 밭에 갈려고 밖을 나가본이
오늘은 뜨는 해를 발아보며 오늘 하루를 생각하면, 오늘 하루도 재미있고 행복하자.내 맘음 대로 되지 않는 내 인생.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이제는 지겨울 때가 많아진다.지는 해를 발아보면 쓸쓸하게 느낀다.
7월4일 간밤에 비바람이 많이 부러 옥수수도 바람에 넘어가고, 콩포기도 다 흔들어 놓았다.오늘은 바람이 일거리를 많이 만드러 주어서 말뚝 곱고, 줄 매고 하다 보니 점심때가 되었다.7월이라고 장마가 온 것이다.이 장마가 가면 뜨거운 여름이고, 여름은 벌레 때문에 싫다.
나는 마늘을 캐고 들깨 심어는데 삐들키가 와서 파 먹고, 나들 안 했다.속이 상해서 어절수가 없어 또 다시 심어다. 새상에 살다 보이 별일이 다 있다.우리 동네서 원천식당에서 한달간을 밥을 시키다 먹어다. 인재 끚낮다.칠월십일날이 초복이다. 초복잔치하야지요.우리가 살면 얼마나 사야. 친구들하고 밥이나도 먹고 놀자. 초복잔치도 하고, 말복 잔치도 하자. 일 년에 한 번이다. 두 번도 안 온다.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을 안쳐 놓고 우리 집 양반하고 밭으로 운동삼아 갔다.갔다 와서 닭밥을 주고, 아침 먹고, 커피 한잔씩 하고 있는데 딸들이 "비 피해 없냐"고 전화가 왔다. 비가 조금 왔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동네 언니가 허리수술을 하고 왔는데, 이틀을 가지 못해서 언니집에 갔다 와서 학교에 갔다.학교에 가는 시간이 정말 좋다.
3일 날은 딸이 와서 옥수수 밭에 줄 처고, 순 따고, 비가 온다고 해서 하얀 감자는 캐고, 열어가지 해 놓았다.그리고 진손녀 김리호, 진손녀 김리우 두 집 가족이 왔다. 진손녀가 왕 할머니 보고 십다고 해서 왔다. 와서 점심 고기 구어서 먹고, 냉면 해서 먹고, 감자도 삶아 먹고, 옥수수도 삶아 먹고, 장어도 사 와서 구어서 맛있게 잘 먹고, 과일도 여어가지 사와서 수박도 사 와서 모두 잘 먹고 갔다.오면 방갑고, 가면 너무 서운하고 허전했다.김리호, 김지우 진손녀들이 노래하고 춤처고 놀든 모섭이 눈에 아롱아롱거인다.그리고 비가
7월부터 장마비가 포구로 쏘다지네. 장마비가 6일 오후부터 오는데 밤에는 바가지로 퍼 붓드시 쏘다지는데, 너무 많이 호의주이보 내리며 무섭게 쏘다저서 이렇게 계속 쏘다지면 농사지는 농민들은 어떻게 할까.7일 날 아침에 쏘다지는 비는 너무 무서웠어. 다행이 비는 그첬다가 또 다시 오고, 또 다시 시작하고, 오락 가락 반복해서 오락가락하네.그리고 재난지원금을 7일 오후 2시에 학선리 담당직원이 와서 10만원 카드를 일인당 하낫식 주웠습니다. 감사합니다.8일 아침에 비가 조금 오더니 낮에는 구름만 끼여있고 비는 안 오니 참 감사하다.
알탕갈탕 길러놓은 고추와 깨들. 전번 가을때는 새들의 찜질방에 뽑히고, 부러지고, 마음이 아팠는데, 학교에서 오자마자 밭에 가 둘러보니 소나기로 인해 주렁주렁 매달린 고추며 한참 꽃이 피기 시작하는 참깨며 온통 아수라장이 되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해.호미를 들고 우두커니 서 바라만 보았다.난 소일거리로 심어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농사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농민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이런 재항을 이겨가며 살아가는 농민들이 오늘 따라 더 겸손하게 느끼며, 참담한 마음으로 집으로 왔다.
6월27일에는 마늘 가리서 묵는데, 하루종일 했다. 마늘 캔데 콩을 심으는데 비둘기가 콩을 파 먹거서 마늘 묵다 비둘기 보로 가고, 어지나 미워서 죽기고 십펐다. 하지만 자벌수도 없고, 주길수도 없다. 하루종일 싸우다 이터날은 빤짜기 허수아비를 처던이 못 왔다.28일은 장계병원에 가서 치료 받고, 약국에 가서 약 사고, 미용실에 가서 파마하고, 3시2십분 버스타고 집에 왔다.29일 날은 계북면사무소 볼일 보로 가는데 마을 이장님하고 가서 바로 하고 왔다. 고맙웠다. 오후에는 들께밭에 비료하고 조금 매다 왔다. 밭 매기 힘이 덜어서
6월28일 아침부터 하늘에 구름이 많이 끼여 있더니 오후에 행복버스를 타고 노인일자리사업 가는데 벼락비가 온다.비도 비 나름이지, 차에 앉아 있는데 비 오는 소리가 '따닥 따닥' 하고 들린다.오직하면 기사님이 사무실에 전화해서 "비 소리 좀 들어보라"고 하셨다.6월29일에도 비가 왔다.28일 내린 벼락 쏘나기에 참깨도, 고추도 많이 꺽어지고, 부러지고, 곡식들이 난리가 났다.애지중지 키워던 곡식들. 너무 안타까워 발아보고 있으니 속이 상하다.그래도 우리 농민들 힘 냅시다. 가을이 오면 풍년이 올 것이니 다 같이 노력합시다.
우리는 인재 들깨 심어다. 어지는 치과에 갔다 와 도라지 밭을 매고, 오늘도 밭을 매로 간다.어디로 갈까 했던이 참깨밭으로 간다.올해는 참깨 네 번을 심어도 안 나서 모종도 하고 그래도 안 좋다.농사는 농부가 짓고, 잘 먹고 잘 되는 거는 하늘님 덕이다.오늘은 비나 오면 좋겠다. 모종이나 하게 비나 오면 좋게다.농사는 하나님 덕이다.
6월25일 날 막둥이 왔다가 가고, 내 마음은 허전하고 쓸쓸하다. 지 직장딸아 가지만 왠지 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다.내가 돈이 많으면 멀이 가지 않아도 먹고 살을텐데, 천리 말리 가는 막둥이가 그립다.아무조록 건강하고 행복해라.6월26일 오후에는 사남매가 왔다. 큰 아들, 큰 딸, 막내딸까지 다 모여서 웃음꽃이 피였다.큰 딸 딸이 그동안 취업 시험중이라서 식구들 모여도 숨을 죽이고 했는데, 국과직도 합격하고, 지방직도 합격해서 우리집 모임에 웃음꽃이 피였다.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한 우리 큰 딸. 앞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해랴.
6월24일 날 진안 장날 오후에 장에를 갔던이 궁작궁작 재미지게 난타을 울리고, 구승지게 노래을 하고, 전통시장 살리고 코로나 이겨내라고 재미지게 잘 해서 나도 안자 한참 구경하고 왔다.이십5일 날 소나기 쪽금 왔다. 깨모종 한 거 잘 살겼다.날마다 밥 먹으면 밭에 가 살다십이 한다. 밭에 가면 무럭무럭 자라는 곡식드리 반가워한다. 나도 잘 크는게 이뻐서 좋아한다.오늘도 아침 먹으면 밭으로 출근한다. 점심 먹고 또 밭으로 가고, 해가 지면 내 집으로 테근한다.일자리 안 가는 날은 날마다 반복해.
요즘 날씨가 비가 많이 오고 있는데 또 장마 진다고 태래비 방송에서 보았다.비가 너무 와서 금년에도 곡식은 재되로 안 될 것 갔다.우리 나영이는 무주로 캠프를 간다 해. 목요일 아침에 가면서 "할머니 나 가요" 한다."응. 조심 또 조심. 조심해서 잘 갔다 와."우리 막내아들 이사하는데 선물로 냉장고 하나 애약했다. 내 마음이 후련하다. 느그가 잘 사는게 감사하다.나는 오늘 오전에 완두콩을 따서 양파 포대다 너서 달아보니 칠키로를 농산물 실러가는 차에 실려 보넸다. 오후에는 감자캐고, 완두콩 남은 것 다 뽀바서 뜨랑에 비가 맛지 않
화요일 아침에 꽃들 보고, 강아지, 닭, 밥을 주었다.학교에 다일려고 아침에 깻모종하고 왔다. 밥 먹고 커피 한잔식 하고 학교에 갔다. 선생님이 오셔서 공부 재미있게 했다.수업 끈나고 비가 올려고 해서 마늘이 마당에 널려 있어서 처마끗에 걸어 놓았다.점심 먹고 2시에 체조하러 갔다. 비가 와서 집에를 못 오고 있다가 엽집 형님이 우산을 가지고 와서 빌려 가지고 왔다. 형님 우산은 같다 드렸다.동래 언니가 허리수술하고 와서 언니집에 가서 놀다왔다.
혼자 보다 여럿이 일을 하니 정말 재미있게.22일에는 양파캐기, 감자캐기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일을 끝내고, 캔 감자를 껍질 벗겨 씻어 채 쓸어 오징어, 양파 넣고 전을 부쳐 오랜만에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겁게 저녁을 먹었다.내가 집적 기른 감자며, 채소들이 힘들게 일하고 먹으니 더욱 더 꿀 맛이다.전주 살 때는 몰랐는데, 이곳 시골에 와 살으니 모든 채소들이 오늘 따라 소중하게 느껴진다.
세월이 정말 잘도 가는구나. 벌써 6월도 다 가는구나.19일, 큰 아들이 와서 고추밭에 약 해 주고 갔다. 큰 아들이 와서 마늘 캐야 한다고 해서 셋째 아들하고 딸 사위하고 와서 마늘 캐고, 양파도 뽑고, 쪽파도 캐고.나는 백신주사 맞고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었다.딸이 마늘 캤다. *하종도 하고, 다 해주고 저녁 먹고 가는데 너무나도 서운했다.22일 날은 수원에 사는 심지영 손녀가 맛있는 빵하고 두유하고 사서 택배로 부쳐서 왔다.정말 고마워. 맛있게 잘 먹었다.진손녀 김리호도 보고 싶구나. 놀로 오너라.23일 날은 우리 대빵
오늘은 마늘 캐고, 감자도 캘 때 됐다. 어지는 동네에서 들깨를 심었다. 밭을 매고 새거리를 감자 쌂아서 먹고 밭을 맸다.그리고 집에 와서 작업복 벗고 옷 가라입고 회관 가서 점심 먹겄다.우리가 살면 얼마나 사야. 논에 나락은 나날이 커고 있다.하지를 지내고 초복이 오고 있다. 밭이를 가 보이 고추가 무럭무럭 커고 있다.비가 한 번 오면 좋겠다. 곡식은 비가 오야 컨다.사람도 물을 먹어야 산다. 곡식도 물을 먹어야 산다.
6월19일에 큰 아들, 큰 며느리가 와서 저녁을 먹고 간는데도 일요일에 누가 오지 안을까 기다리지는게 부모의 마음이다.세월이 갈수록 자식이 그리웁고 보고 싶다. 그런데 자식들이 안 살아 반는데 이 부모 마음을 알게 머야.주말에 오는 것만 해도 행복으로 알고 살아야지.21일 아침에 밖에 나와서 이쪽 저쪽 발아보니 고추도 주렁주렁, 가지도 주렁주렁, 토마토도 빨갛게 익어가고.발아만 바도 마음에 부자가 된다. 나는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