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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부터 비가 온다. 가을비 오는 날은 농사 일은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그래서 고추 꼭지를 따고 있다. 비는 와도 바람이나 안 불고 오면 좋겠다.22일에는 어제 고추를 따다가 못 다해서 오늘도 오전 내내 고추 꼭지를 땄다. 오후에는 배추를 심었다. 올 가을 김장 할 배추를 심었는데, 배추가 잘 되야 하는데 걱정하면서 심었다.23일은 문해교실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월요일이다. 문해교실에 가니 친구도 만나고, 언니들도 있고, 재미있다. 선생님이랑 공부 하는 게 재미있다. 그런데 무슨 가을 장마가 와서 참깨, 시금자 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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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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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3일. 오늘은 비가 많이 온다고 방송을 했다.8월24일. 오늘 또 비가 쏘다졌다. 쉬였다 또 쏘다지고, 반복해서 쏘다지고, 또 쏘다진다.내가 나가 보니 우리 집 압 또랑에 북덕물이 엄청 많이 부러 내려가는데 날라간다.오후에는 구름만 끼여있고, 바람이 살살 불고, 오전에그렇게바가지로 퍼 북드이 오는 비가 오후에는 비도 쉬고 있다.하나님. 물도 적당이 주시고, 바람도 알맛게 주시여 농민들이 일한 대가를 주시면 좋을 듯 하옴니다.나는 참깨를 못 쩌서 비는 게속 오고, 깨는 잘 된는데 내가 깨 찔 시기에 비가 이렇게 많이 오니 깨 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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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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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이다. 비가 오고 있다.내일은 광복절이다. 일본 사람들 쪽겨 간 날이다. 내가 그때에 일곱 살이다. 그걸 안다. 내가 지금 팔십 세시다.우리 두채 아들은 휴가 왔다가 바로 가서 너무 서운하다. 딸 두 명 하고 왔다가 하루밤 자고 갔다.보내 노고 나면 왜 그리 서운하지. 나도 못 이저 버린다.자식은 올때는 조고, 갈때는 너무 서운하다.오늘은 비가 와서 고추도 못 넌다. 고추는 비가 오면 안 조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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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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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목요일 오전에는 일자리 일하고, 집에 와서 점심먹고 학교을 한시까지 갈랑개 바빠서 비는 올려고 캉캄해.비 설거지 해 녹고 나니 한시가 다 된네요.학교에 가서 책 읽기 하고, 그림 그리고, 박후임 선생님은 책일기 하고, 그림 선생님 끝나고 집으로 올 때 비가 와서 비옷을 입고 집 찾아 왔습니다.유무차가 부서지라 하게 달렸습니다. 누가 그때 봤스면 미친사람 것다고 할 겨.아랫마을, 웃마을 학생들은 목사님이 데려오고, 데려다 주고, 기자님이 안 올때는 목사님 차 운행이 목사님 몫입니다.친구들은 좋겼다. 차 타고 단인개.날마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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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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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날은 고추따고 너무 힘이 들어서 잠을 자는데 막내아들이 손자 심진우가 군대 간다고 대 할머니 보고 간다고 가족이 다 왔다.작은 손자 심은우도 할머니 보고 십다고 왔다. 며느리하고.모두 금요일 날 밤에 와서 자고, 토요일 날은 맛있게 밥 해서 먹고, 오이고추, 가지, 아싹고추, 외동고추, 호박, 옥수수, 파, 양파, 마늘, 감자, 여어가지 해서 실어 놓고, 저녁은 돼지고기 목살, 삼겹살, 쇠고기 구어서 맛이게 먹고 갔다.오랜만에 왔다 가서 가고도 섭섭했다. 용돈은 조금 줬다. 나도 용돈 줬다.가을 김장배추 15일 날 심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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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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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는 사람들이 좀 시원하다 하는데 아침 시간은 춥고, 저녁시간에는 쌀쌀하고, 낮재는 너무 뜨겁다.쏘낙비가 느다덥시 쏘다지고, 비가 끝치면 날씨는 더 뜨거워.나는 14일에 김장배추를 사다가 심었는데, 물을 아침 저녁으로 주는데 약통을 짊어지고 물을 주고 해도 배추는 시들시들. 배추를 살리려고 약통을 지고 물을 열심히 주었다.18일 수요일리 오후에 또 비가 온다. 김용이 친구는 배추를 심는데 또 비가 쏘다지고, 그 비를 다 막고 심고 있다.사람이 이렇게 해야 먹고 사는가.비가 너무 많이 오면 고추도 말리기 힘들고, 조금만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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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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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날 다섯시도 못 되어 일어났다. 벼 논에 약을 뿌리로 가서 약을 하고 나니 일곱시도 못 되었다.농사일이 이렇게 힘들고 피곤한 걸 모르는 사람.농사 지면 절로 생기는 줄 아는 땀 안 흘려 본 사람은 모른다.8일은 하루 종일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으면서 비는 안 오고, 몸에서 땀은 더 흘러서 샤호를 해 보아도 더운 것은 마찬가지고, 나무 그늘에도 똑같다.해가 넘어가고 나니 좀 시원하다. 비를 살작 뿌려서 좀 그런 것 같다.10일 날은 날씨가 흐리다. 하늘에 구름이 끼어서 날씨는 좀 시원한 것 같다. 시원하다 해도 그늘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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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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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가면 곡식들이 배들배들 나 죽거다고 하더이 1일 날 4시에 비가 왔다. 다 좋아했다. 비가 약이다.오후 2시에 큰 며느리가 전화를 해서 정말 방가웠다. 인천에 사는 막내아들, 손자 심진우가 할머니 보고십다고 전화를 해서 정말 방갑고 좋았다. 대빵 손자가 전화가 해서 진짜 좋았다. 손자 여친도 바까줘서 목소리 덜어서 정말 좋았다.요세 아침 다섯시 반에 운동하로 가서 여섯박기 돌고 왔다. 너무나 더워서 골프처로도 못가고, 산에가서 맨발벗고 일곱박기 돌고 왔다. 그리고 목요일 날은 날씨가 너무나 더워서 머리가 혈압이 올나서 청심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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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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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요일이다. 나이 가물다 비가 오이 곡식이 절로 컨다.올해는 고추도 풍년, 나락도 풍년, 참깨도 풍년이 나오소서. 피땀 흘니서 지은 농사 대풍년이 나오소서.나는 어지는 고추 따다 널고, 오늘은 우리 마당에 풀을 매고, 뒤땅에 풀도 맸다.압뒤에 풀도 다 매다.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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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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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0일 날 맑다 오후 그름.오늘은 밭에 깨밧 매고, 이노무 산짐승때무네 아무것도 남는 게 없네요.옥수수을 남기는가, 땅콩이 견디는가, 콩이 견디는가. 김장무도 다 먹어각고 밭에 가면 너무 속상합니다.8월10일 날은 코로나 때무네 안 모이다 처음 회관 안자 있서다.어제 무 심었습니다. 쪽파도 조금 심고, 당근, 고수씨 심었고.말복만 지나면 저녁이면 찌르럭이가 밤이면 우러요. 한 더위가 가는 신호가 온 거 갔습니다. 풀벌레가 저녁에는 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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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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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달이 갈수록 껑충껑충 뛰어 오르는 축산물 가격. 예전처럼 소, 돼지고기를 먹기란 가난한 서민들은 맛보기 어려워졌다.뛰는 축산물 값에 날로 번창하는 축사들. 몇 년전만 해도 그런데로 참을 만 했는데, 요즘은 바람이 불고 이렇게 후덕지근한 날이면 창문을 열기도 무섭다.가축들의 분요, 악취 냄새 때문이다.원컨대, 군수, 의원님들 이하 우리 마령의 악취를 꼭 막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꼭 좀 해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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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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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월. 흐르는 구름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난 아직 아무것도 준비도 안 했는데, 너희들은 왜 자꾸만 내 주위를 서성이며 맴도는지.오늘 내리는 오락가락한 이 비처럼 내 마음도 자꾸만 오락가락 하구나.아무 연고도 없이 이곳 마령 강정에서 홀로서기 너무나 힘들어. 때로는 버리려 몇 번이나 망설이며 살아왔던가.폭염 속, 구슬땀에 마지막 내 인생을 걸어보면 너희들을 위해 기죽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련다.폭염 속에 살아나는 잡초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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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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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다가 쏘낙비 오는 소리에 잠이 깨여 일러나 문을 열고 나가보니 쏘낙비가 쏘다지듯 오고 있다. 비설거지를 해 놓고 나니 비는 그쳤어.아침에 일러나 밥을 먹고 아들과 며느리가 왔다. 아들들이 야에 나갈 준비를 다 해 왔다. 상과 의자 챙기고, 소고기, 돼지고기, 과일, 이것 저것 다 해와서 인삼과 닭백숙거리 모두 챙겨서 야외로 나가 영가골 또랑으로 갔다.또랑에 앉아서 발 담구니 그리 시원해 좋았다.소고기 구워서 먹으며 놀아 시원해서 좋아. 낮에는 백숙해서 맛있게 잘 먹으며 놀고 오늘 하루는 시원한데서 잘 먹고 잘 놀다 와서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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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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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끝나고 집에 와서 숙제를 하고 있는데 보건소 선생님 전화가 왔다. 팀장님이 밥을 사 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다.보건소에서 놀다 와서 5시30분에 밭에 가서 풀을 메는데, 냄새가 역겨워서 힘들었다.마령면은 정말로 냄새가 심해서 살기가 힘들 것 갔다. 우리 아들도 휴가라고 왔다가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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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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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 날씨는 최고 온도. 마당에만 나가도 숨이 막힌다. 어름으로 더위를 시혀 보아도 매한가지다.시원한 시내물에 몸을 담구면 좋을 것 같지만 지금은 깨끝한 시내물도 없다.27일 화요일. 오늘도 비는 안 올 것 갔다. 비는 안 와도 될 때는 자구자구 잘도 오더니, 농작물에 필요 할 때는 비가 안 온다.비야 하루라도 빨리 와 주면 좋게다.오늘 밤에도 학교 모정에서 순애랑 열두시가 되도록 옛 이야기 하며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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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0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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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무조건 실다. 계속되는 찜통 폭염. 언제까지 지속될것인지.거기다 이 더위에 수도공사마저 터저 녹물에 밖으로 노출 된 호수에서 나오는 뜨끈한 물. 정말 참을 수 없이 화가 난다.불볕 속, 뜨거운 폭염속에서 일하시는 아저씨들도 잊지만, 이 폭염속에서 매일 식수를 사 나는 것도 지겹기만 하다. 아무리 용담물이 좋다고 하지만 이 폭염에 공사를 허락해 준 사람이 누구인지. 사람 잡는 한심한 인간이다.심한 욕이 저절로 나오는 걸 참자니 울화통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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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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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씬느 폭염으로 찜통이니 아무것도 할 수 없어.김재순이가 땀을 쫄쫄 흘리며 밀가루를 가주고 왔다. 동향면에서 신현이와 정이월, 조준택, 이분들 주라고 했다며 내려 놔서 받았습니다.감사합니다. 그래서 동네 앞에 광장에서 그 밀가루로 호박전 부처 먹으면서 사람들이 지나는 사람마다 전을 부처서 잡수라고 데접했다.사람마다 다 맛있다 하며 잘 먹었다고 인사하며 돌아가곤 했다.밀가루를 보네 주셔서 호박전 부처서 동네 사람들과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28일 수요일은 우리 밭에 가서 들깨잎 따다 깻잎 김치 담았습니다. 깻잎 김치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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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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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월요일 아침 일찍 이어나서 밥을 먹고 첫 차 타고 장계병원에 가서 치료바고, 약국에 가서 약 사고, 농협에 가서 볼일 보고, 열시 4십분 버스타고 원촌에서 내여서 거러서 오는데, 이장님이 오다 태워줐다.금요일날 밤에 딸, 사위, 셋째아들이 와서 자고 토요일 날 오후에 옥수수 수악해서 둘째 아들이 와서 실어다가 모두 다 줐다.올해는 조금 해서 먹을나고 했는데, 장년에 먹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달나고 해서 우리는 먹도 못하고 다 줐다. 우리 아들 내 조금 먹고.심지영 손녀, 손자 사위가 망고 음유수를 많이 사서 택배로 부칬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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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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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에 남학생이 옥수수를 한 자루 가지고 왔다.저녁에 운동을 하러 나갔더니 정말로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속이 미식거렸다.우리 마령면은 정말 살기가 어려워졌다. 하루 빨리 소막, 돼지막, 닭장 다 없세 주세요.화요일에 일찍 일어나서 옥수수 다듬어서 솥에 넣어 불을 땠다. 뒤집 친구 오라고 해서 찜통으로 넣어 가지고 갔다. 학생들 드리고, 중대본부에도 주고, 면사무소에 가지고 가서 한아식 고르시라고 했다.보건소에도 갔다 줄려고 했더니 면직원이 5개 가지고 갔다.나는 힘이 들어도 행복하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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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21.08.02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