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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올 일년도 저무러 가고 있습니다. 세월리 너무나 잘 가고 있습니다. 가는세월을 잡을 수는 없네요. 그런데 몸은 작구만 늙어지고, 몸은 말을 안듯고 얼굴리 거울를 보면 주름살이 지고 있습니다. 세월리 가는 줄도 모르게 올 일년이 다 가버렸습니다. 21일날은 아침을 먹고, 회관에 갔드니 배추부침개를 해 주워서 먹고, 점심도 해 주워서 먹고, 아주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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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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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중하신동 *대동했다. 지금은 회관에서 먹고 놀고 그랑게 편하다. 옛날에는 대동해도 이장덜 집에서 만 다 했는데, 지금은 무슨일이라도 다 회관에서 다 한 게 이장덜 집에 갈 일이 업서. 회관에서 점심도 해 먹고, 새울터 사는 송영철씨가 닥을 여섯 마리나 각고 와서 닥고기도 잘 먹고, 또 횟고기도 잘 먹고, 과일도 잘 먹고, 오늘은 점더락 잘 먹고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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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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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목요일 날 안성가서 머리해고, 버스타고 학교서 신문도 내고, 선생이 편지를 써라고 해서, 바다쓰기 하고, 회관가서 점심해서 먹고 놀다가 가개집에서 떡을 해 주어서 먹고 놀다 떡 구어서 먹고, 집에 와서 저역해서 먹고, 놀다 공부하고 연속극 보고 잣습니다. 20일 화요일 날 오전에 회관에 가서 놀다 점심해서 먹고, 집에 와서 오후 한시에 동향 고추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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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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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섯시에 인나서 영감님 보고 "인나세요. 뜸 뜨세요. 여섯시가 다 되었습니다" 하고 저는 아침식사 했습니다. 떡도 졌고, 고구마도 졌습니다. 영감님 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령면 주민자치학교 여덜시에 갔습니다. 그리고 네명이 왔습니다. "방갑습니다" 인사하고 커피를 맛있게 마셨습니다. 박미숙 선생님 국어 시험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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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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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1일, 주민자치센터 학교 가서 한글 시험도 보고, 산수 공부를 재미있게 했습니다. 노래도 정말 재미나게 불렀습니다. 그리고 진안에 가서 혜은 미장원에서 머리 말고, 김진호 내과 가서 혈압재고, 당뇨재고, 의사 선생님 만나서 진료를 받고, 감기가 와서 *닝길이 맞았습니다. 약국에 가서 약 사고, 미장원에 가서 머리 풀고, 집에 네시 사십분 차로 왔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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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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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추어요. 손주 어린이집 보내려고 차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발이 시렵습니다. 어르신들 학교 오는 모습, 정말 존경합니다. 먼길을 마다안고, 즐거운 마음 학교에 나옵니다. '전동차, 유모차 끌고 올 때 얼마나 손이 시려울까'하고 생각해 봄니다.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아 아쉬움도 있고, 올해는 다른해보다 알찬 수학을 했다고 봄니다. 학교에 입학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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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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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늘도 체감온도 영하로 떨러지고, 눈은 싸랑눈이 폴폴 날리고, 많이 춥다. 올 겨울 추위가 가장 추운날이라고 한다. 눈이 금방 쏘다질 것 갔다. 그레도 옛날에 비하면 추운날 아니다. 옛날 내가 젊을때는 엄청나게 추웠지. 그때는 집안에 사람도 없어서 겨울에는 또랑물 이다 먹었다. 추울 때 물이로 또랑에 나가면 물이 얼어서 어름바다처럼 돼서 아이들이 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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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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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생이 병원에 있어요. 김종희 학생이 손가락이 오그라져서 펴지지 안해서 손가락 수슬하고, 또 다리가 아파서 거둥도 잘 못거러서 다리 수슬하고, 전주에서 있어요. 절머서 취장암 수슬핸는데, 이제 나이도 많이데고, 글력도 달리고 하니, 맨날 병원만 다니던이 이제 다 나사서 안 아프면 좋컨네요. 이 할머니는 나하고 한 책상에, 짝궁인데, 엽자리 의자가 비여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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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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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9일, 아침에 일어나서 혈압약이 떨어저서 아침식사를 하고, 봉곡 학선리 보건소로 혈압약 사로 가서 약 사고 와서 회관에 가 놀다가 점심때가 돼서 열어시 밥을 하고, 부침도 하고, 배추전도 붓치고, 호박전도 꾸고, 점심하다 방으로 드어가서 텔레비전에서 열두시 뉴스에서 김정일이 사망했다고 해서 참 잘 죽었다고 했습니다. 그륵캐 독한 사람도 죽을때는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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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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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갔다와서 밥도 먹고, 해진네 집에 가서 제사라 장만도 하여 주었서요. 부친개도 마니 하였어요. 집에 와서 밥도 머겄어요. 일기도 한자 한자 서 밨어요. 바다쓰기도 못하여서 지송해요. 해도해도 그리 널지 안해요. 항상 지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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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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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1일 날, 마령면 주민자치학교에 갔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학교에 갈 때 날씨가 쌀쌀함니다. 감기가 들어서 코물이 남니다. 박미숙 선생님이 공부를 열심히 가르쳐줌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너무나도 수고하였습니다. 음악선생님이 안 게시도, 음악을 불넜습니다. 한자 한자 배우는 마음이 재미있습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공부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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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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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가 고장이 나서, 안성에다 전화를 하였더니, 아침밥을 먹고나서 조금 있다가 경운기를 고치로 와서 다 고치고 갔다. 간 다음에 내방 청소를 해 노코나서 점심밥을 먹고 열두시 삼십분차로 동향을 갓다 와서 엽집 아주머니하고 이야기를 하고 놀다가 집에와서 압집에 수도 호수 꼭꼭 어러서 다시 호수를 피 가지고 물을 나오게 해 노코 우리집에로 왔다. 책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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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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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여 결석을 넘 마니 하였서요. 그러고 지반 형님이 도라가셔서 너무 결석을 마니 하였서요. 그러고 제가 마니 아파서 결석을 마니 하였서요. 마니 힘드렀서요. 김치를 너무 마니 다맜서요. 딸네, 아들네, 동생네, 마니 부쳐주었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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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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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늘은 학교 갔다 와서 점심을 먹고, 글도 쓰지도 모르는 주제에 기자 선생님 일기를 쓰라고 하시어서 연필 자받쓰나, 말이 안되어 있다. 학교가서 기자 선생님이 오시면 *북글어워 홀딱 까먹기는 참 잘한다. *북글어워: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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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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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을 아주머니들하고 압집 아주머니가 청주 병원에 이번했는대, 다 가치 병원에 갔다 오는대 눈이왔다. 눈이 마니오면 어터게하나하고 걱정을 했는대 그러캐 마니 오지 안했다. 오다가 안성에서 점심밥을 먹고 집에 와서 이써니까 눈이 하약캐 싸인다. 저녁밥 먹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눈이 하약캐 싸여있다. 개막에 가다가 너머졌다. 미끄어졌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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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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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3일날 안성 한방병원 아옵시 버스타고 갔다. 병원들어가 보니 밀려서 한 두시간 기다려야 침 마즐수 인는데 간호사 두 명인데 한참 밥뿐데도 율무차 타주고, 또 침맛고 나오면 약도 따뜻한 물이다 타서 주고, 엇지 친절하게 하는데, 간호사 정말 고맙습니다. 물리치료하라고 켜 주고, 끗나고 집에 올려고 안성 터미널 인는데, 친구 남편을 만났다. 초즐해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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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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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도 왜 그리 말도 없씨 잘도 가냐. 어너새 동지가 오고 있고, 동지가 지나면 그리스맛스가 지나고 나면, 소한, 대한이 차자와요. 소한, 대한 지나면 입춘이 오고, 입춘이 지나고 나면 우수가 오고, 우수가 지나면 경첩이 온다. 경첩 지나면 춘분이 지나면 봄이다. 14일에는 봉곡가서 한시에 성경일기 했습니다. 집에 온개 여섯시가 넘었습니다. 12월도 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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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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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1일날 우리 자근 시누딸 결혼식 대구서 하는데, 가보야 하는데, 어터게 갈꼬 햇든이 우리 자근 아들이 일요일날 새복 여섰시에 대구서 와 각고, 나 데리고 가서 본 게, 시간이 일너서 우리 망내 시동생네 집에 가서 놀다가 우리 자근아들네 식구 다 가고, 시동생네 식구 다 가고, 우리 큰아들하고 나하고 차로 하나 타고 결혼식장에 가서 보니, 손님도 많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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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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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6일, 일번사람들이 빼사간 책, 우리나라 왕실 역사책이 100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참으로 뜻 깊은 보물을 차즌것 갔다. 나는 아무것도 모루는 늙은이지만 큰 보물이라고 생각된다. 옛날 삶이 왜 이렇게 각박하고 힘들었던가. 나는 시집오면 얼마나 좋은 줄 알았다. 머리가 짤바서 *낭자가 잘 안되서 힘들었고, 한복을 입고, 압치마 입고, 물동이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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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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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빨래를 해서 널고, 아침을 먹고, 운동 하로 산으로 갔습니다. 작은작골산 날망까지 가서 "야호"하고 왔습니다. 시간은 한 시간이십오분 걸렸습니다. 그리고 회관에 가서 점심해서 먹고, 화토치다 호박죽 끓여 저녁먹고, 또 운동하로 갔다 왔습니다. 도로로, 산을 올라가니 정말 공기도 좋고 길을 정말 잘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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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신문
2011.12.19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