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뿌리를 찾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고향으로 돌아가 보면 막상 달라진 공간에 다소 적응하기가 힘들어진다. 더구나 시간이 한참 지나면 그 공백감과 허전함은 더 크리라. 부귀면 봉암리 소태정마을에 사는 김동식(56), 이정님(51) 부부도 그러하다. ◆치열한 삶의 현장
장맛철에 대비,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 줄 사방댐이 안천면 삼락리에 세워졌다. 삼락리 주민들은 지난 15일 사방댐 준공에 맞춰 주민 화합잔치를 마련했다. 이날 화합잔치에는 송영선 군수를 비롯해 지역의 기관단체장들과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가해 사방댐 준공을 축하했다. 삼락리 구곡마을 문철용 이장은 "마을 위쪽에 석산이 위치해 있어 비가 많이 오면
한여름 농부들의 일은 끝이 없다. 해가 뜨는 시간부터 해가 지는 순간까지 쉼 없이 일한다. 그 바쁜 시간 중에 끼니를 거르며 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부녀자들의 손길을 거쳐 나와야 하는 음식은 중간에 일손을 놓고 다시 밥상을 차리러 가는 부녀자에게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또 하나 요즈음 농촌에는 다른 풍경이 있다. 워낙 고령화가 되어 있는 현실이라
부지런한 동물을 이야기할 때 개미를 빼놓을 수 없다. 작은 몸이지만 부지런히 움직여 먹을거리를 모으고 집을 짓는 동물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이 자신의 삶도 아름답게 가꾸어갈 수 있다. 성수면 도통리 음수동마을에 살고 있는 곽옥희 씨(65)가 그렇다. 작은 몸과 천천히 움직이는 곽씨의 모습이 부지런한 개미와도 닮았다. 1945년생인
성수면사무소(면장 이종신)와 농업경제과 직원 35명은 지난 6일 복분자 수확철을 맞이하여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수면 좌포리 이팔영(60) 농가를 방문해 복분자 수확을 도왔다. 복분자가 농가소득 향상의 효자작물로 부상함에 따라 관내에 이를 재배하는 농가 및 면적이 해마다 증가하고는 있지만 농촌인구 고령화 ·이농현상 등으로 농가의 일손
도시에서는 밤 12시가 넘어가도 현란한 네온사인의 불이 밤새 꺼지지 않는다. 애주가들이 밤늦도록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아침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가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시골에서는 술 문화가 도시와는 사뭇 다르다. 밥을 먹으며 반주로 한 잔, 일하다가 시원하게 한 잔, 다시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으면서 한 잔 하다 보니 특별히 술집에 가서 술을 먹는 일이
무거마을 젊은이들 4명이 마을을 떠나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2009년 5월 13일부터 시작된 sbs 서울방송 농비어천가에 참여했던 네 명의 젊은이들이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주민들과 점심식사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날 식사에는 농비어천가에서 직접 키운 재료를 이용하여 마을 부녀자들이 음식을 준비했다. 닭죽과 수확한 감자로 만든 감자전
사람은 태어나면서 누군가의 가족이 된다. 그리고 그 가족이라는 인연은 우연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엄준섭(52), 송선순(51)씨도 그렇게 부부의 인연을 맺어 가족이 되었다. 평소 산을 좋아하던 두 사람은 산행길에서 우연히 만나 결혼까지 하고 아직도 신혼처럼 살고 있다. 산이 두 사람의 인연을 맺어준 것 만은 아니다. 산은 엄씨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계기도
군이 관내 주요 등산로 및 계곡, 산림욕장 등 휴양인파가 많이 찾는 오염 취약지관내에 대해 산림정화 활동 및 오염행위 단속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산림이용객이 많은 오는 9월말까지 주요 등산로 및 계곡 등지와 산림욕장 조성지 등 15개 장소에 대해 산지정화 활동추진과 함께 2개조 22명으로 구성된 산림 내 오염행위 단속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이에 앞서 지난
군이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산업관광 농장별 시범행사'가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6일 정천면 김경임씨 소정홍삼 농장에서는 서울ㆍ전주 등에서 찾아온 체험객 30여명이 홍삼가공체험, 홍삼비누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27일에는 진안읍 김영순씨 대성한과와 부귀면 이강욱씨 미곡건강식품에서는 한과만들기, 오
▲ 지난달 30일 안천면사무소 직원들과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안천면 중리마을 김대선 씨 복분자 밭을 찾아 일손돕기에 나섰다. 복분자 판매 문의: 010-2445-3730
자장면의 유래는 인천에서 시작한다. 1920년부터 중국을 통한 무역이 성행하면서 중국 무역상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들이 생겨났다. 부두 노동자들을 상대로 양이 많으면서도 값싸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고민하던 중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먹는 자장면이 생겨났다. 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자장면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팔기 시작한 것은 190
지난 24일 전라북도 상인연합회가 주최하고 JTV 전주방송에서 주관하는 '와글와글 시장가요제'가 5백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현대화시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송영선 군수는 축사를 통해 "우리 진안시장 현대화사업을 통해 시설면에서는 대형마트 부럽지 않은 시설을 갖췄다고 자부하며 가격, 품질, 서비스, 상품조달구조
진안군생활개선회(회장 김정님)는 지난 24일 진안공고 5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 쌀 소비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펼쳤다. 회원들은 이날 캠페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전통떡을 나누어주며, 아침밥의 중요성, 우리농산물의 중요성 등이 나와 있는 홍보물을 통해 쌀 소비 촉진과 함께 우리음식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변화를 꾀했다. 진안군생활개선
주천면 주민 48명으로 구성된 운장산 복분자작목반(반장 김양수)이 지난 16일, 44농가(100,682㎡)가 무농약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주천면 복분자 재배농가 56농가 중 91%, 총 재배면적 19.5ha의 59%인 11.4ha가 친환경 인증을 확보하게 됐다. 운장산 복분자 작목관 관계자는 "2010년도 주천면의 복분자 예상 생산량
귀농을 한다는 것이 반드시 농사를 지어야만 성립하는 단어는 아닐 것이다. 평생 흙을 만지는 작업을 하고 있는 도예가 이진욱(39), 김요숙(36) 부부는 일 년전에 부귀면 세동리 원세동마을에 터전을 잡고 살고 있다. 김요숙 씨의 친정이 있기도 한 원세동마을에 부자 할머니가 혼자 사시던 집을 사서 두 부부의 손으로 작업실과 살림집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qu
요즘처럼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받고 자라는 인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도 해 가림 시설 없이 밤나무뿌리 사이에서 자라고 있어 연구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특히 농약 한번 하지 않고 자라고 있는 점은 더욱 특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이야기다. 약초시험장 박종숙 박사는 "이러한 경우는 특별한 경우다. 병에 강하고, 햇볕에 강한 것으로 보
제13대 부귀농협 구종만(62. 사진) 신임 조합장을 취임 3개월 만에 만났다. 지난 17일 조합장실에서 만난 구종만 조합장은 귀농인 정착 지원을 위한 일손돕기를 하고 오는 길이었다. 이는 구종만 조합장의 공약 이기도 하다. 이처럼 구종만 조합장은 공약 이행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농민으로 생활했던 구종만 조합장은 당선 이후 생활의 변화도
오전 7시, 손순암 씨(75)는 공작상회 셔터를 올린다. 물건들을 제자리에 두고, 청소 한번 하고나면 좁은 공간에서 치울 것은 이미 다 치웠다. 잘 팔리지 않은 이불은 비닐팩에 잘 넣어 이미 천정까지 닿아 있다. 한 쪽 벽면에는 옷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가지런히 걸려 있다. 아저씨 바지, 할머니들 여름을 시원하게 날 저고리, 스카프 등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먹을거리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그것은 단순한 생명유지가 아니라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이다.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만들어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조 철(51)씨를 만났다. ◆호텔에서의 15년 조씨의 고향은 경상남도 삼천포다. 그러나 고향을 떠난 것은 15살에 떠나 서울 생활을 했으니 서울 사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