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화표현은 `믿음'입니다. 먼저 왼손을 곧게 펴 줍니다. 그리고 오른손은 주먹을 쥔 손에 엄지, 검지 손가락만 펴 줍니다. 가위, 바위, 보에서 가위 모양으로 세워진 오른손을 왼손바닥에 살짝 붙여 줍니다. 편 왼손은 든든한 등받이로 무언가 기댈만한 곳을 뜻 합니다. 이 표현은 한 사람이 어느 벽에 기대어도 될 만큼 믿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천면 신양리 성암마을은 마을 앞 주자천을 끼고 금평마을과 이웃해 있다. 성암마을은 다시 상성암(윗미래)과 하성암(바깥미래)로 나뉘는데, 하성암에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이제는 한 마을로 지낸다. 50여 년 전 하성암에는 열댓 가구가 살았더랬다. 이장은 상성암과 하성암을 묶어 한 명이 있었지만, 반장은 따로 두었기에 사람들은 온전한 하나의 마을로 인식하며 공
이번 주 수화 표현은 '행복'입니다. 먼저, 오른손으로 턱을 가볍게 감쌉니다. 이때 턱을 감싼 손가락 끝이 양쪽 볼에 닿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턱수염을 쓰다듬듯이 아래로 쓸어내립니다. 이 표현은 부족이나 불만이 없어 즐겁고 흐뭇함을 느낄 때 사용합니다.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그 방식이나 정도가 다를 뿐 누구나 다 행복해 지기를 원합니다. 점점
용담댐이 들어서면서 광석은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다. 봉소는 농경지 대부분이 물에 잠겼다. 그래도 금평마을까지는 물이 들어오지 않았다. 농경지도 대부분 그대로 남았다. 하지만, 용담댐에서는 홍수 조절지에 들어간다면서 농경지를 대부분 사들였다. 그리고 금평의 농경지는 공원으로 조성됐다. 옛날 인삼밭이 빼곡하게 있던 이곳엔 ‘도화동산’이란
두 주먹을 꼭 쥔 상태에서 양손 검지만 폅니다. 검지 손가락을 위로 향하게 세운 후 가슴 넓이만큼 벌여 줍니다. 그리고 가슴 넓이만큼 벌린 두 손이 가슴 한가운데에서 모이게 해 줍니다. 이 표현은 ‘만나다’, ‘만남’이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사용하는 수화 언어입니다. 농아인들은 특히, 얼굴 표정으로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용담호를 더 파랗게 만들고 있었다. 요즘 들어 부쩍 추워진 날씨 탓인지 파란 하늘이 더욱 차 보인다. 지난 호에 소개한 신광석마을 바로 옆 봉소마을(남정자)을 찾았다. 마을 앞으로 널따랗게 새로 조성된 공원이 펼쳐져 있고, 마을 입구에는 나이 많은 고목이 듬직하게 서 있다. 또 도로 옆 버스정류장에는 간단한 마을 유래도 적혀
먼저, 왼손을 펴고 손등이 위를 향하게 합니다. 오른손을 펴서 왼손 등위에 대고 두 세 번 정도 두드리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이 됩니다. 이 표현을 하실 때에는 고개도 앞으로 약간 숙이면서 합니다. 한번 두드리면 감사나 고맙다는 정도가 약한 것이고, 여러 번 두드리면 아주(정말) 많이 감사하다라는
우리 광석마을은 뒤에는 배골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앞에는 주자천이 감도는 양지바른 곳으로 이조 중엽에 이르러 집단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해오고 있으며 처음에는 ‘난들’이라 하였다가 후에 ‘광석’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도록 척박한 땅을 일구어 옥토로 가꾸며 근면하게 살아왔다. 새마을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일던 197
이번호부터 배워봅시다 ‘수화’ 코너를 새롭게 신설합니다. 배워봅시다 ‘수화’ 코너는 매주 한 단어씩을 선택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수화하는 보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농아인들과 일반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신설된 본 코너에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 사랑 ♡ 주먹을
지난해 10월 나도산을 시작으로 첫 발을 뗀 두발로 선 진안 산행이 6월 안천 국사봉 줄기로 다녀온 산행을 끝으로 4개월 동안의 공백기를 지나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시작하는 산행이 맨 처음 두발로 선 진안 산행을 시작했던 것 같이 또다시 가을이고 보니 새삼 지난해 나도산과 동향 산영재에서 느꼈던 가을의 정취를 생각하게 합니다. 가을은 초록빛깔의 봄과
▲ 사진제공: 이철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동향면 신송리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마을 안누룩골(내유). 누룩나무(느릅나무)가 많고 안쪽에 있다고 해 ‘안누룩골’이란 이름이 붙었다. 예전, 이 마을은 50여 가구가 살 정도로 번성했던 곳이었다. 사람이 많았던 것은 물론이고, 벌이도 괜찮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없었단다. 마을에는 뜨내기가 아닌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던
동향면 신송리 ‘수침(水砧)’은 물레방아에서 비롯된 지명인 모양이다. 마을 위쪽으로 ‘물레방앗골’이란 지명이 있고, 수침의 ‘침(砧)’ 자가 ‘다듬잇돌’이란 뜻이 있는 것으로 추리해볼 수 있다. 하지만, 주민 누구도 마을에서 물레방아를 보지는 못했다. 아주 옛날부터 전해진
▲ 사진제공: 이철수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일교차가 커지면서 제법 아침 공기가 쌀쌀하다. 들녘엔 일찌감치 추수를 마친 논과 추수를 기다리는 노란 벼가 가득한 논이 엇갈려 있다. 가끔 벼를 수확하는 농기계와 농민들이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동향면 신송리의 두 누룩골 가운데 바깥누룩골(외유마을)을 찾아갔다. 동향면 자산리에서 국도 13호선을 따라 대량리를 거쳐 고개를 넘으니 도로가 두 갈래
동향면 신송리 호천(狐川)은 과거 마흔 가구가 넘게 살았던 큰 마을이었다. 지리적으로 장수면과 경계를 이루며 길목을 차지하고 있어 사람의 왕래도 많았던 편이다. 지금도 마을에 가면 예전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주택이 보인다. 하지만, 많은 주택 가운데 상당수가 비어 있다. 일부는 농자재 창고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을 데지 않아 무너지기 직
군민체육대회가 열린 지난 13일, 본사는 체육대회가 열린 공설운동장에서 ‘가족신문 만들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날 체험행사에는 30 여명의 가족들이 참가했으며, 행사장 곳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로 신문에 실리는 경험을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