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일 목요일 날 보듬센터 텃밭에 갔다.텃밭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트리하우스 난간을 하면 된다고 하셨다. 수연이랑 나는 나무판도 옮기고, 선생님 일손을 도와주면서 바쁘게 움직였다.일을 하면서 느낀 생각이, '벌써 트리하우스가 이렇게 크고 멋지게 만들어졌구나' 하고 생각했다.올해 텃밭을 하면서 여러 가지 작물을 심었는데, 그 중에서 투탄카멘 완두콩이 생각이 난다.이름도 신기하고, 너무 맛있었다.어른이 되어서도 보듬센터랑 함께 했던 추억은 잊지 못할 거다.
학교가 끝나자 나를 포함한 전교생의 반절 정도가 버스를 타고 상전면으로 출발했다.오늘은 11월 29일. 연탄봉사를 가는 날이다. 연탄봉사는 한 번쯤 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연탄봉사를 신청했다.연탄을 첫 번째로 나눠 줄 곳에 도착했다. 그리고 대략 300개 정도의 연탄이 도착했다.나는 첫 번째가 가장 쉬울 거라는 착각에 줄 맨 앞쪽에 서서 연탄을 나르기 시작했다. 대략 2분 쯤 났으려나? 갑자기 허리에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그렇게 고생고생 끝에 연탄을 다 날랐다. 나는 힘들기도 했지만 뿌듯하기도 했다. 봉사란 건 참 의미있는 일
청정지역 진안고원에서 재배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과 우리 고장의 김장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5회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안고원 임시주자창에서 개최됐다.올해로 5번째를 맞은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는 매번 만족도가 높은 우리 고장 대표 가을먹거리 축제로 진안의 늦가을에 열리는 우리 고유의 문화인 김장을 통해 가족공동체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또한 축제에 사용되는 김치는 진안고원에서 자란 고랭지 배추로 단맛이 강하고 아삭함이 특징이며 양념에 사용되는 고추 등 우리 지역에서 나고 자란
2024년도 진안군 총 예산 규모는 5천422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전년도 당초예산과 비교해 4.6% 증가한 금액.전춘성 군수는 지난 22일, 진안군의회 제287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2024년 군정운영방향 및 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했다.전춘성 군수는 "내년도 세입여건은 지방세 및 세외수입은 소폭 증가가 예상되나, 우리 군 예산의 43% 정도를 차지하는 지방교부세는 정부의 내년도 내국세 규모 감소에 따라 보통교부세 및 부동산 교부세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우리 군은 이러한 재정 위기상황 등 세수 불확실성에 대
"청춘누리센터가 도대체 뭐죠?"마령활력센터에 이어 마령면에 농촌협약사업으로 '청춘누리센터'가 들어선다. 지난 11월 6일 마령행정복지센터에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주민설명회가 진행됐고, 주민들은 "마을 앞에 건물을 짓는데, 주민들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았다"며 반발했다.지난 15일 진행된 농촌활력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의원들은 청춘누리센터 추진과 관련 "의회에 한 번도 보고가 안 된 사항"이라며 크게 반발했다.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이루라 위원장은 "이번 주 신문(▶본보 11월13일자 제1077호 4면 '마령활력센터에 이어 청춘누리센터'
2023년 농어촌버스 지원액은 재정지원 10억4천800만원, 벽지노선 손실보상 10억9천700만원, 공영버스 대폐차비 2억4천만원, 유가보조금 1억6천500만원, 단일요금 손실보상 6억7천200만원, 환승손실보상 3천만원, 카드수수료지원 600만원 등 총 32억5천800만원이다.이는 25억2천400만원을 지원했던 2022년과 비교해 7억3천400만원이나 증가한 액수다.농어촌버스 지원액이 증가한 만큼 주민들의 안전은 보장됐을까?지난 16일 열린 건설교통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농어촌버스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먼
2014년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총 26억 원의 사업비로 진안마을 주식회사가 주관해서 6차산업 전문그룹 육성, 마케팅 홍보, 로컬푸드 식당 시설장비, 농식품 체험장, 상설매장 등이 들어서게 돼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의 마을 공동체 복원과 마을 단위의 경제적 자립을 위하여 진안 군민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해야 할 이 공간은 2020년 4월 이후 문이 굳게 닫혀있다.지난 14일 열린 농축산유통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마이산 북부 관문에 흉물로 남은 진안마을 한식당과 바베큐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먼저
진안군의회 김명갑 의원(나 선거구)은 지난 22일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진안군 위탁사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김 의원은 "진안군의 위탁사무는 36개이며, 이 중 민간위탁이 27개, 관리위탁은 9개로 다양한 분야의 사무를 위탁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각 사무의 특성이나 목적, 대상에 맞게 위탁 동의를 받아야 함에도 명확한 기준이 확립되지 않아 서로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또한 "진안군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한 조례에 따라 모든 민간위탁 사무에 대해 의회의 동의를
진안군의회 동창옥 의원(나 선거구)은 지난 22일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홍삼축제의 조명과 우리 군 축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동 의원은 "농특산물 축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중심에 두고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는 것"이라며 "우리 진안의 대표축제인 '홍삼축제'는 이런 요건에 충족되는지 한 번쯤 돌아보면서 조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2013년부터 개최한 홍삼축제는 연도표기 축제로 역사적 흔적이 결여되어 있으며 참여도는 물
"뽀드득, 뽀드득" 발아래로 눈이 밟힌다. 발목까지 차오른 눈은 금새, 하얀 털신을 만들어 냈다. 살을 에는 듯한 바람에 일행들은 모자를 푹 눌러 쓴다. 개운한 겨울 산행의 맛이 느껴지는 순간이다.11월 17일, 우리 고장에 첫눈이 내렸다. 제법 풍성하게 쌓인 첫눈은 다음 날까지 고스란히 남아있다.그렇게 세상을 하얗게 덮은 첫눈을 밟으며 2023년 마지막 함께 가는 길은 시작됐다.◆첫 눈 밟으며 걷는 진안고원길올겨울, 처음 하얀 눈을 밟는 일행들의 발걸음에 힘이 실린다. 진안고원길 제7구간 황금폭포 하늘길은 부귀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장구목재. 고개 날망이 장구처럼 잘록하게 생겼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또는 장고목 이라고도 한다. 진안 지역에는 '장구목'이란 이름을 갖는 고개가 여러 곳 있다. 성수면 음수동 마을과 마령면 계서리 시낭골 마을 사이에 있는 고개, 마령면 평지리 원평지 마을과 동촌리 사이에 있는 고개, 마령면 덕천리 추동 마을과 부귀면 세동리 부암 마을 사이 고개도 각각 장구목으로 불린다. 진안의 장구목이라 인터넷 검색을 하면 제일 먼저 검색창이 뜨는 곳이 동향면 장구목재이다. ◆동향 장구목재동향 장구목재는 대량리와 자산리를 연결하는 고개이다. 대
지난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문화관광 분야의 '진안군 문화예술거리'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가 열렸다.이번 용역은 민선 8기 추진전략별 공약 중 '가고 싶고 찾고 싶은 문화관광' 분야의 용역으로 △진안군의 거리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재지의 기능을 재생 및 활성화를 통해 지역 문화진흥과 △지역친화적인 거리를 조성해 진안군민의 문화예술의 욕구 충족을 목표로 열렸다.한편 '진안군 문화예술거리' 용역은 ㈜삼농연구소(소장 이승형)이 맡아 진행했다.◆진안군의 현황과 여건분석'진안군 문화예술거리 연
부귀중학교(교장 이인엽)의 50년이 넘는 세월의 고민이자 학교와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완료됐다.바로 부귀중학교의 교문 진입로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기존의 부귀중학교의 (구)교문 진입로는 상거석길에 위치해 진입로가 매우 협소하고 길은 굽어 학생들의 통학과 아침마다 주민들의 통행에 어려움이 많았다.이는 통학 중 학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었다는 것과 부귀중학교와 지역주민들이 당면했던 현안문제 중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이에 민·관·학이 모여 부귀중학교 개교 이래 가장 큰 문제였던 교문 진입로가 새로 준공됐다. 이에
우리 군은 2024년도 금강수계 상수원 구역의 수질개선과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금강수계관리기금을 전년도 대비 7억7천6십8만6천원이 증액된 95억9천1십3만9천원을 확보했다.현재 금강수계 상수원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용담댐 주변에 위치한 진안군 8개 읍·면(진안읍, 용담면, 안천면, 동향면, 상전면, 부귀면, 정천면, 주천면)으로 우리 군은 기금 확보를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이는 전라북도를 비롯한 금강유역환경청 등 여러 관계 부처의 문을 두드린 발품 행정의 결과이다.2024
진안문학회 회원이며 신아문예작가회 회원이기도 한 우리 고장 출신 하광호 씨가 '그리움은 늙지 않는다'라는 수필집을 출간했다.하광호 작가는 긴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인생의 제2의 막을 시작하며 평소에 잊고 살았던 일상의 소중함과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그때 느낀 감정과 경험을 수필집을 통해 녹여냈다.하 작가는 "삶은 곧 여정이다. 산다는 것은 새로운 여행을 하면서 또 다른 나로 태어나는 것이다"라며 "일상 중에서 가슴 뭉클했던 순간들, 취미 생활에서 소소한 일들이 한없이 나약하고 부족한 나를 일깨워 주곤 했다"라고 수필집 첫 문장의
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호경)에서는 11월 30일(목)에 올해 3번째 농촌유학 워크숍을 진안군청과 함께 공동 개최한다. 농촌학교 폐교위기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거듭난 충남 정산중학교를 진안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등 40여명이 탐방 예정이다.이번 워크숍은 지역사회의 농촌유학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농촌유학 운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미 1차 워크숍에서는 충북 한드미마을 농촌유학센터를 방문하고, 2차 워크숍에서는 경남 서하초등학교와 거주시설을 다녀왔다. 충남 정산중학교는 청양 정산지역의 3개
2024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및 사업수행기관을 모집하고 있다.이번 장애인일자리 모집인원은 일반형 일자리 25명(전일제 13명, 시간제 12명)과 복지형 일자리 26명으로 총 51명이다. 신청자격은 관내 18세 이상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미취업 장애인으로 11월 20일(월)부터 12월 8일(금)까지 공고하며 접수기간은 12월 6일(수)부터 12월 8일(금)까지이다. 신청은 신분증과 장애인 일자리사업 참여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진안군청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팀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선발된 참여자는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
올 해 진안신문 책 소개의 마지막 주제는 '힐링'이다. 주변에 너무 좋은 책이 많지만 그냥 편하게 읽기 좋으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책이 뭐가 있을까 하다 손이 간 책이 김이나 작가의 '나를 숨 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대게 대인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그 관계 속에서 자기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해 힘들어한다. 이 책에서 나는 많은 감정들의 사용법을 만났고, 그것들이 주는 위안을 함께 느껴보고 싶어 이 책을 소개하려 한다. 작가는 작사가 겸 방송인으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작곡
첫눈이 펑펑 내리는 날, 보지 못해 아쉽다.올해 어디든 가자 하고 못 가고 남은 달력이 한 장, 서둘러 급한 마음에 제주도에 도착한다.여느 때와 다르게 따뜻한 바람과 포근한 온도에 자꾸 신경이 간다.여기는 뭐든 잘 되겠구나 싶다.농작물이다. 밭에는 푸릇푸릇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다. 한여름 농촌 풍경 같다. 추운 진안에 살다 보니 심고 싶은 작물을 마음대로 심을 수가 없어 고민이다.과수원을 하게 되면 감과 호두를 심고 싶었다. 그런데 봄에 서리가 자주 오는 관계로 열매가 잘 열리지 않는다. 꽃도 마찬가지다. 처음 이사한 해에 야심 차
국회에서는 아직도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에 따라 선거구 획정도 미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미 지역에서는 여러 후보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출판기념회 같은 행사도 벌어지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뽑힐 국회의원들의 책무는 막중하다. 흔히 지금 대한민국은 복합적인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한다. 경제도 좋지 않고,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도 위중하며,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저출산이 상징하는 낮은 행복도와 다수 국민들의 팍팍한 삶은 좋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날로 심각해져 가는 기후위기는 식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