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꽃샘추위가 떠나지 못하고 있는 봄날, 하늘은 파랗지만 거센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날씨이다. 오후 2시 10분 수업을 알리는 시작종이 울리고 아이들은 하나 둘 운동장으로 모인다. 매주 화요일은 개발활동시간으로 체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체육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는 체육시간이다. 윤일호 선생님의 호루라기에 맞춰 4, 5, 6학년 남학생들이 줄을 맞
지난 4월 3일, 25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초록동요제 호남지역예선에서 진안교육청 어린이중창단이 영예의 대상 및 상금 100만원을 획득했다. 본선 대회는 4월 24일 서울 KBS방송국에서 개최되며, 5월 5일 어린이날 10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지역에서 뽑힌 6개의 팀이 참여한다. 지난해 3월 어린이중창단은 창단된 이래 전북 어린이 합창 대회
소외지역을 찾아가며 컴퓨터 무료교육을 해주는 (주)KT홍보실 전북ITQ 써포터팀이 진안 문화의 집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ITQ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정보기술자격 시험이다. 2009년 11월부터 시작된 엑셀 자격증과정에서 3명이 자격증을 땄고, 4월과 5월까지는 파워포인트 자격증 과정이 운영된다. 진안군 사회단체나 기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 우화 6동 고향마을 아파트에 유채꽃이 피기 시작했다. 작년 가을에 아파트를 그린 빌리지로 가꾸며 뿌린 유채다. 제법 모질었던 겨울을 지내서인지 키가 예년만 못하다. 그래도 노란 꽃만은 아이들의 봄꽃 구경거리로 손색이 없다.
약간 시끄러울 정도의 강하고 빠른 재즈풍의 음악이 주공1단지 경로당에서 흘러나온다. 강사의 구호와 몸짓에 따라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엉덩이가 덩실덩실, 손발이 쉴 새 없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노래가 몇 번 바뀌었지만 어느 누구도 지쳐 보이지 않는다. 진안군 생활체육회(이하 체육회)에서 시행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체조 강사파견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전라북도 문화해설사를 맡아 온지 올해가 벌써 10년째. "문화해설사가 전국에 2,000명은 돼요. 저는 도에서 모집된 1기이고요. 그때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여건이 좋아졌나 몰라요!"라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4월답지 않게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춥지 않느냐는 질문에 "마이산이 타 지역보다 고도가 3~5도 높아 기온이 약간 낮기는
진안문화원 제30차 정기총회가 지난 13일 문화의 집 2층에서 열렸다. 50여명이 참석한 이 날 총회에서는 △지역문화 선언문 낭독 △전차회의록 낭독 및 승인 △2009 회계년도 감사 결과 보고 △의사일정 확정 △심의안건 등으로 진행됐다. 최규영 문화원장은 개회사에서 "진안의 향토문화 DB 구축사업을 내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백운면 동창리 동신마을 입구 버스승강장 뒤편에 있는 보호수의 수령이 지난 4년 사이에 갑자기 500살을 더 먹은 나이로 표기되어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5일 백운면 동창리 동신마을에서 진행된 천년의 숲 행사를 했다. 이 날 행사는 818년 된 둥구나무와 그 주변 나무 등을 연계해 숲을 만들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졌고 보호수 표지석에도 1982년 9월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에서 벚꽃 길 걷기 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22일 백운면 신암리 산촌마을에서 열리는 데미샘 벚꽃 길 행사에서는 유동마을에서부터 산촌마을까지 벚꽃 길 걷기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식전행사로는 좌도농악과 난타공연 등이 펼쳐지며 걷기 행사 후에는 각설이 공연을 비롯해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행사, 그리고 수지침
방학쯤이면 아이들에게 무슨 체험, 캠프, 투어라면서 많이 보낸다. 몸으로 해본다고 '체험', 먹고 자면서 한다고 '캠프', 차타고 둘러본다고 '투어'인가 본데 모두 묶어 '겪어 보는 것'들이다. 생태 체험, 늪 체험, 선비 체험, 숲 체험, 영어 캠프, 전통문화 캠프, 경제 캠프. 섬 투어, 기차 여행 투어 따위가 줄을 잇는다. 가만히 살펴보
요즘 마령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 사이에 카드 던지기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카드 던지기 놀이는 8일, 김해강 학생이 먼저 시작해 불과 하루만인 9일에는 우리 반 모두가 카드를 가지고 놀게 됐다. 우리 반 애들은 쉬는 시간이나 틈만 나면 운동장에 나가 내기를 한다. 그 내기에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가장 멀리 던진 사람이 시합을 한 아이들의 카드를 싹
내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책읽기는 아마도 어린 아이가 책을 읽는 모습인 것 같다. 어린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겪은 추억이 있다. 그때는 글자를 아직 몰라서 책을 들고 오는 아이가 얼마나 예쁘면서도 짜증이 낫는지. 몇 권 읽어주다가 지쳐 결국 자는 척을 하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의 행동이 궁금해서 살짝 고개를 내밀고 지켜보았다. 그런데 아이
중학생이 된 후에 나는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할 공부도 많이 생겼다. 일단 사야 될 문제집이 많아져 공부를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집에 와서 공부를 잘 안했는데, 이젠 집에 와서 공부를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학교가 끝난 후 집에 가서 씻고 책을 펴는 일이 많아지자 엄마 아빠도 내가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좋아하신다.
중학생이 되고 나서, 초등학생과는 다른 많은 것이 생겨나고 있다. 먼저 초등학교보다 더 늦게 끝난다. 그리고 선생님이 과목마다 각각 다르다. 책임을 져야하는 일도 많아졌다. 중학생이 된 만큼 내가 그 말을 하면, 그 말에 꼭 책임을 져야 한다. 시험을 치르는 횟수도 2배 이상 늘어났다. 횟수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과목의 난이도도 대폭 상승했다. 또 시험을
2010년 3월2일 마령중학교에 입학하여 약 한 달이 지났다. 중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는 설레기도 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하루, 이틀, 일주일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 학교생활은 너무 힘들다. 그래도 힘든 학교생활 속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선생님이 과목마다 달라 더욱 신경을 써 주시는 것 같고, 또 선생님이 과목
'수업'과 '공부'를 혼동하여 쓰는 경우가 참 많다. 지난주엔 '일절'과 '일체'를 헛갈리는 것처럼 '수업'과 '공부'도 그렇다. '수업'은 학교나 학원에서 선생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선생님은 늘 열심히 수업하신다.' 따위로 쓸 수 있다. '공부'는 배우는 사람 처지에서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할머니 머리 따 주세요 동해 망상초등 5학년 김슬기 오늘 아침에 할머니한테 할머니, 머리 따 주세요. 양쪽으로 따 주세요. 할머니는 "오냐"했다. 할머니는 나랑 같이 사는 데도 머리를 한 번도 안 따 주셨다. "할머니, 손자들 머리 따 준적 있어요?" "그래 니네 고모 어렸을 때 많이 따 주었지." &q
마이산은 말의 귀를 닮았다. 암마이산, 숫마이산 2개의 봉우리로 나눠져 있고, 4계절이 바뀌면서 풍경도 바뀐다. 봄에는 벚꽃축제가 있어서 사람들이 멀리서 구경을 온다. 그리고 야경으로 보는 벚꽃은 참 보석 같다. 여름에는 등산하기 좋은 날씨와 함께 흑돼지, 갈비, 인삼튀김 등 맛있는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산에 단풍이 들어 사진을 찍기 정말 좋
저학년 (냐옹이/노석미 글/시공주니어/2학년부터 읽어요) 수다스런 새도, 방정맞은 개도, 시끄럽게 구는 애들도 싫은 고양이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 웅크린 채 지나가는 이들을 무관심한 듯 바라보지요. 고양이는 혼자여서 정말 좋은 걸까요? 한 아이가 나타나 고양이 마음을 바꿔 놓게 됩니다. 간결한 글과 담백하고 이쁜 그림으로 고양이의 마음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9일 아침 등교를 하는데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고 그냥 차도로 가는 아이 한 명을 보았다. 정말 위험해 보였다. 그런데 마령초등학교에서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지 않는 아이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그 중엔 나도 있다. 차가 가까이서 오지 않고 멀리서 온다면 그냥 길을 건넌 적도 있고, 횡단보도가 없을 때는 좌우로 방향을 살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무작정 뛰어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