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말로는 생명이라는 말도 되겠고, 목숨이라는 말도 되겠다.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 본디 우리 조상들은 '삶'이라는 말을 그냥 '삶'으로 쓰지 않고, 사는 것과 아는 것이 같다는 뜻으로 '삶'의 뜻을 썼다. 그것은 결국 아는 것과 사는 것이 같아야 제대로 된 삶이라고 본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삶'
폭포수 아래로 한 남자가 들어갔다. 다시 한 여자가 들어가고 다시 또 한 남자가 ……. 들어간 또 한 여자가 춤을 춘다. 비쩍 마른 몸 위에 젖은 옷이 찰싹 달라붙으니 제법 육감적? 그건 아니지만 옥녀폭포수에서 벌이는 퍼포먼스니 그렇게 봐 주기로 한다. 진안향토해설사들의 현장답사는 그렇게 땀 흘리며 걷고 부딪히며 순수한 동심의 세계
이웃이 곧 전주로 이사 간다고 한다. 들어오는 집보다 나가는 집, 비어가는 집이 많은 것은 오늘 진안뿐 아니라 한국 농촌의 현실이다. 통계상 진안거주민의 숫자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곳곳에 '위장전입자'들이 많다. 물론, 서울 도심지의 투기를 위한 것과는 다르다. 군에서는 매년 줄어가는 숫자를 다시 늘리기 위해 애를 쓴다. 사업을 유치
중국이 만주를 통치한 기간은 사실상 청나라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만리장성은 북방의 흉노족과 동북의 만주족을 방비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는데 동쪽 기점은 호북성의 산해관으로부터 시작한다. 즉 당시 중국은 만주를 자국의 영토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되는 셈이다. 이후 만주의 여진족이 명나라의 혼란을 틈타 산해관을 넘어 중원을 장악하고 청나라를
필자의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는 주말을 이용하여, 400여 평의 작은 땅을 개간하셨던 기억이 있다. 어느 해는 모를 심었고 어느 해는 여러 가지 작물을 심었다. 주말이면 아침 일찍 밭일을 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점심광주리를 머리에 이신 어머니의 손목을 잡고, 한 손에는 양은 주전자에 막걸리를 채워들고 논길을 걸었던 기억이 있다. 막걸리를 담았던 빈 주전자에
뉴욕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누더기 차림에 처량한 모습으로 '배고프고 집도 없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팻말을 들었고, 다른 한 사람은 멀쑥한 양복차림으로 '난 돈이 많지만 더 필요해요'라는 팻말을 들었다. 사람들은 양복 입은 거지에게 도움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누더기 차림의 거지는 평소보다 4배나 많은 수입을 올렸
8월 15일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65주년이 되기도 하며 한일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 8월 10일 간나오토 일본총리가 한일강제 병합 100주년에 즈음하여 한국 식민지 지배에 대하여 사과하는 담화를 발표하였다. 그 내용은 "역사의 사실을 직시하는 용기와 이를 인정하는 겸허함을 갖고 스스로의 과오를 솔직하게 되돌아보고자 한다
'제대로 배워와야 한다' 그리고 '잘해야 한다'라는 나 스스로의 숙제를 안고 떠난 일본 연수. 6대 진안군의회 의원 배지를 달고 떠난 첫 해외연수라서 더 그랬다. 주민의 혈세 50억 원(국비 20억, 지방비 30억)을 투입하는 산약초타운 건립과 관련해 일본지역 벤치마킹이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꼈다는 얘기다. 투자대비 효과가 제대로 나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더 많이 쪼아 먹는다" "뚜벅뚜벅 황소걸음으로 걸어도 천 리를 갈수 있다"이 말들은 언제 들어도 귀담아 들을 말합니다. 물은 한방울 한방울 떨어져 물통에 가득 찹니다. 예수님은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고 했으며, 부처님은 게으른 죄는 부모를 천만 명 죽인죄보다 더 크다고 했습니다. 성실은 존
양영두 민주당 17대 총선 임실·무진장지역 위원장이 민주당 중앙당 지역위원장 신청 접수를 하지 않았다. 양 위원장은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평소 저 자신보다 먼저 당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하는 정신 즉 선당후사(先黨後私)와 위국(爲國), 위민(爲民)의 철학을 가지고 정치를 해왔다."라면서 "우리 지역에는 정세균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이란 중국 동북(만주)지역이 역사·문화적으로 중국의 영역이었음을 확인하기 위해 시작된 국책 학술사업으로 정식명칭을 번역하자면 '동북변경의 역사 및 현상계열 연구사업'으로 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 산하의 '변경사지 연구센터'를 주축으로 요녕(遼寧)·길림(吉林)·흑룡강(黑龍江) 등 동북 3성
용담호 미술관 여태명 관장을 만났다. 여태명 관장의 서체는 이곳저곳 사용 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다. 대표적으로 KBS2 해피선데이 1박2일 프로그램의 '1박2일'과 YTN 돌발영상의 '돌발영상' 등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진안군 상가 간판과 친환경 홍삼·한방클러스터사업단 현판, 진안의 브랜드 진안삼 등 우리 지역에서도
얼마 전 십대의 자녀를 둔 학부모가 딸의 문제로 청소년지원센터 문을 두드렸다. 부부가 같이 상담을 하는 경우는 드문 일인데 부모의 생각에 '아이들이 너무 심각한 상태가 되었다'고 판단되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상담을 하게 된 것이다. 딸이 밤늦도록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집만 오면 문을 잠그고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둘째아이도 집에서는 말
지난해 말, 전북 장수중학교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오전에는 학생들과, 오후에는 학부모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제 강의에 앞서 교장선생님이 저를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씀 하시더군요. "제가 오늘 퀴즈를 두 개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퀴즈입니다. 거북선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사람들은 당연히 "
마을만들기 지구협의회장이면서 이번 제3회 진안군마을축제 조직위원회 강주현 운영위원장을 축제가 끝나고 지난 12일 용담 와룡마을에서 만났다. 이번 마을축제에서 개막식과 폐막식에 마을주민들의 참여 저조에 대해 강주현 위원장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정작 지역주민들이 참여를 했지만 개막식 의자에 앉지 못했다. 상품을 판매해야 했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대
8.15 광복절만 되면 어릴 적(초등학교 1~6학년) 일제하에서 겪었던 기억이 불현 듯 떠오른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도 간단한 면접시험을 보아 정천이 고향인 필자는 만 8살에 정천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할 시험을 보기 위하여 삼촌의 손을 잡고 3km 가량 되는 학교에 갔다. 학교 종소리를 듣고 아동들은 모두 운동장에 모여 선생님이 호명하는 순서대로 줄을 서고
진안군 복합노인복지타운(이하 복지타운)에서 주간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김명숙(45) 씨. 그녀의 칭찬이 자자하다. 복지타운을 찾는 어르신들은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고, 잘 대해줘 고맙다."라고 말한다. 김명숙 씨에 대해서도 "너무 반갑게 맞아줘 또 오게 된다. 주말이 되면 오고 싶다. 주말이 심심하다."라고 말한다
마령면민의 장에 전태술 씨가 선정됐다. 전태술 씨는 마령면 평지리가 고향이다. 애향장으로 선정된 전태술 씨는 고향의 축산발전은 물론 지역사회에도 많은 후원과 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태술 씨는 마령면 축산농가의 축산지원기금 알선은 물론 홍보에도 관심 두고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마령초등학교, 마령중학교, 마령고등학교 등 운동회를 비롯해 마령면에서 이루
전라북도 국제협력과장 이기배(53) 서기관이 우리군 신임 부군수로 지난 13일 내정됐다. 신임 부군수로 내정된 이기배 서기관은 일자리창출과장, 경자청 행정지원부장을 거쳐 국제협력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천안함 사태가 언론을 달구던 지난 5월 24일 전쟁기념관에 나타난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천명하는가 하면 일부 수구신문들까지 가세하여 일전불사를 외쳐댔다. 이후 한미합동 군사훈련 등에 북한과 중국이 반발하는 등 동북아의 정세가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남북한 간에 만일 전쟁이 난다면 어찌될까. 무기체계 등 객관적 전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