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째 내리는 봄비에 조용한 시골 마을은 더욱 조용하다. 오암마을 마을회관 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관촌장이 열린 10일에 마을 엄니들은 거의 대부분 장을 보러 나가신 듯하다. 성수면 중길리는 관촌과 근접한 곳에 위치하고, 진안으로 나가는 버스보다 관촌으로 나가는 버스가 많아서 주로 관촌장을 이용한다. 예전 마령장이 컸을 때
우리 아저씨 29살, 나는 21살 먹어서 큰 아들 안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당에, 우물 엽에 배나무 미테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우리 아저씨 마음씨 하나는 착하였습니다. 나는 아들 딸 공부를 만이 갈치지 못하였지요. 그래도 그때가 행복했어. 언재까지 행복하게 살 수가 잇스까? 행복한 시간 지나고 힘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들 딸 잇스니까 살아
지난 1월23일 수요일, 우체국 2층에서 웃음치료 강의를 진행했다. 10시에 시작하는데, 9시부터 행사장에 사람들이 오기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신랑분들과 아이들까지 약 80여 명이 참가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겁고, 재미있게 좋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옆에 앉아 있는 새로운 친구들도 만났고, 서로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주고 받으며 신나게
1월23일 토요일, 눈이 많이 왔써요. 회관에 가서 놀다가 집에 와서보니 서울서 동생이 저나가 와서 밭아보니, 어머니 산소에 가자고 해서 갔서요. 동생이 술도 사오고, 과자도 사왔서요. 술얼 부어노코 보니 한심하기 한이 없이 썰썰하기 한이 없습니다. 옛날 어머니 말슴이 귀에 장장하고, 어머니 하든 말슴이 눈에 삼삼합니다. 그리고 어머니하든 소리가 가섬이 새
수물세살에 결혼을 하고 보니 형님하고 딸하고 살고 있섯지요. 내가 섭보로 빨래하로 나가보면 피리, 지름, 도덕, 진기미, 다슬기 고기가 놀고 있섰지요. 섬보에서 빨래를 빨아서 집으로 도라올때는 손이 시리서 이손 불고, 저손 불고 집에 돌아와서 살마서 또 섬보로 한 거럼, 두거럼 걸으면서 저 건너산을 바라보면 칙넝굴을 바라보며 눈물만 흘렸지. 섬보가서 빨면서
지난 1월20일, 회관에 가서 친구들하고 따뜻한 방에서 둥굴둥굴 놀다 왔습니다. 집에와서 생각하니 겨울이 을마 안 나만네. 올 겨울에는 유나니 눈이 만이 와서 강추위를 해서 도로가 미끄러워서 한글 공부도 만이 못하고 신문 공부도 며번빠지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만이 못했습니다. 대한날 비가 봄비갓치 왔습니다. 비가 봄비처름 내립니다. 내 마음이 바빠집니다.
지난 1월28일 목요일, 오전에는 중신동 가서 소바주고 점심해 먹고 한시 이십분에 차타는데 나가 인는데 신문사 선생님하고 한글선생님하고 오셔서 차타고 봉곡학교 가서 공부하고 한글 선생님이 면사무소 마이학당 가자고 신문사 선생님 차 태워다 주셔서 복지회관 가서 마이학당 구경하라고 하는데 판소리도 내고, 구각도 하고, 노래도 하고 참 재미있게 놀았어요. 참말로
부귀면에서 살던, 베트남에서 시집 온 람티미한씨가 지난 1월20일에 진안읍내로 이사를 왔다. 집 정리를 마친 후 1월28일 목요일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 했다 저도 일찍 가서 람티미한씨를 도와 줬다. 베트남 월남쌈하고, 한국 잡채를 만들었다. 저는 베트남 사람 아니지만 베트남 월남쌈은 만들 수 있다. 그날 바빴지만 그래도 시간에 맞춰 점심 식사 준비를 다
입춘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얼굴에 닿는 바람은 차갑다. 작년 여름 울창했던 마을숲은 자신의 몸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도 70여 그루에 달하는 느티나무와 참나무로 이루어진 마을숲은 이 마을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에 마을숲을 없앴다가 마을이 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마을 사람들이 보호하고 있는 아름다운 숲이다. 구불구불 이어진 아스팔트 길을 따
▲ 2월4일 입춘이다. 24절기 중 가장 먼저 오는 절기로 입춘대길은 '입춘을 맞이하여 크게 길하라'는 뜻이고, 건양다경은 '새해가 돌아왔으니 경사가 많으리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김상영 문화의 집 서예강사가 회원들과 함께 입춘을 맞아 입춘대길,건양다경을 쓰고있다.
1월12일 화요일, 하나뿐인 외손자 김한우 군인 입대합니다. 어정부로 간다. 걱정이 댄다. 할머니도 이럭게 걱정이 대는데 어미 마음 오직할까. 한우야 민는다. 은재던 건강하게 잘 갔다 오기 바란다. 한우야 하이팅. 몸조심 하거라. 날씨가 너무 추워서 너무 걱정이 댄다. 삼춘들 갈때보다 지금 더 걱정이 댄다. 해필이면 이러게 추울 때 군입대를 해서 고생 하긋
지난 1월2일부터 1월18일까지 2주일간 저희 고향 키르기스스탄에 다녀왔다. 3년 만에 갔었지만 어제 간 것처럼 사람들, 대자연 특히 사방을 둘러쌓고 있는 만년설이 그대로였다. 친정하고 한국을 비교한다면 한국은 활기차고 늘 바쁘고 자주 변하지만 키르기스는 언제 가도 그 자리에 변함없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저의 가족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슬픈
세월이 흘러서 인생 칠심이 되었습니다. 해 논거선 없고, 먼 산을 바라보면 한심한게 한이 없고, 아들딸이 칠남매임니다. 큰 딸은 학교를 전주로 보내서 고등학교를 보내든이 천 명 중에 일등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점수에서 특차 점수로 서울 중앙대 약대학교 가서 약사임니다. 큰 아들은 호서대학교, 둣채 아들은 서울 중앙대 법대를 갓습니다. 세채아들 인천대학교
우리딸이 제주도 사람하고 결혼했는데 서울서 살다, 구미가 살다가 또 회사 따라서 중국으로 이사를 갔다. 중국간지가 삼년이 됬다. 일 년에 한 버씩 항국 나올 수 있다고 11일날 우리 딸하고 손자딸하고 중국서 왔다. 우리집에 와서 하루저녁 자고, 서울가서 있다 구미가서 있다 또 우리집에 와서 있다 삼일 있다 간다고 하는데 "더 있다 가라
1월21일 목요일, 아침에 8시에 욕실에 들어가니까 어디선가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가 나서 살펴보았다. 화장실 뒤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것 큰일났다. 안성 소선수 한테 전화를 하였다. 전화를 받지 안는다. 너무 추워서 얼어 터졌다. 안성 고모한테 전화를 했다. 고모가 그 집에 가보고 전화하겠다고 했다. 전화가 걸려왔다. 그 집에 가보니까 선수는 산에가
대구 큰 며느리가 당뇨로 앞파서 범진이, 해미를 공부 더 가르쳐야 하는데 형편이 골란해서 못가르친다고 하니, 애들 자근아버지들이 회비 보태준다고 한다. 안성딸하고, 사위하고 손자들하고, 21일 장인어른 생신이라 내복 한 벌식 사고 양말도 한타스 사고, 술도 사가지고 와서 저녁 식사하면서 술도 나누면서 놀다갓다. 대리운전부러서 갔어요. 그런데 술이 취하여 잘
수요일, 예배갔다가 집이 와서 테레비를 보는디 저 이웃나라 참혹한 경우을 볼 수가 없어요. 강진난 나라, 저 이웃나라 아이들 참혹해요. 일주일 내 우리 한국 봉사하는 사람들이 쓰러진 건물속에서 꺼낸 육십살된 여자가 살아 말도 잘해요. 7일만에 쓰러진 건물속에서 열두살 먹은 여자애가 사람살리도라고 괌지르다 소리치고는 숨지었어요. 열산 된 남자아기는 살라써요.
절은 상대편에 공경을 나타내 보이는 기초적인 행동 예절이다. 그러기에 말보다 몸으로 정성을 담아 인사하는 것이다. 이러한 절에 대하여 꼭 지켜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밝혀 보고자 한다. <공수례> 두손을 모아잡고 다소곳이 서든지 앉는 것이고, 두손을 잡는 것을 공수라 한다. 공수의방법은 : 남자의 평상시 공수는 왼손이 위로가게 두손을 포개야 하고
1월 두채주 토요일 날, 안성병원에 강게 사진 한 번 찌거보자고 하드래요. 그래서 사진을 찍던이 허리 수설하라고 하면서 오늘이라도 하루빨니 가라고 하드래요. 그래서 집어와서 나 한테 큰 병원에 가서 수설하라고 한다며 영감이 와서 그 소리늘 하는데 깜짝 놀랬어요. 수설하면 소밥은 누가 주고, 병원은 누가 있고, 엇지할고 십퍼서 주글뻔했어요. 그랜는데 월요일
옛날 옛날, 어느 곳에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해 섣달 그믐날 일입니다. 할어버지와 할머니는 둘이서 삿갓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마을에 가지고 가서 팔고, 설날 먹을 떡을 살 생각이었습니다. "삿갓이 다섯 개나 있으니까 떡 정도는 살 수 있을거야." "부탁드려요. 그리고, 오늘밤은 눈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