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밭에서 잡초를 매다보니 장마철 채마밭에서 잡초가 솟아나듯 잡초에 관한 온갖 상념이 무럭무럭 일어난다. 잡초는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여러 가지 풀"을 말한다. 바꾸어 말하면 인간이 작물로 의도하지 않은 풀이 잡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콩밭에 나는 인삼도 잡초라 할 수 있겠다. 어릴 적 잡초에 대한 교훈을 많이 들었다.
1. 벼농사 【벼물바구미】물바구미는 몸길이가 3mm 안팎이고 암회색 바탕으로 등 중앙에 부정형의 큰 흑색무늬가 있다. 크기가 작아 나이 많은 노인들은 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이 해충은 연중 1회 발생하고 알 기간은 10일 내외, 유충 기간은 28~37일, 번데기 기간은 6~9일이며 나머지 약 10개 월 동안은 성충으로 지낸다. 성충은 어린 잎살을 갉
교과부는 항복하지 않았다. 극심한 반대에 밀려 그 시행을 잠시 유보했을 뿐이다. 비겁하다. 찔러보고 아니다 싶으면 슬그머니 꽁무니를 뺀다. 그리고 잠잠해지면 다시 뒤통수를 치는 식이다. 애들이 보고 배울까 무섭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일단 항복 선언을 했다. 지난 5월 17일 입법예고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농어촌학교 통폐합 시행령 안)에서 문제가 된 소
정당이 집권만 하면 자신들을 지지해준 이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했는데, 그렇게 채용한 공무원의 숫자가 120만 명을 넘어선 나라가 있다. 전체노동력의 27%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지지해준 집단들에게 여러 가지 특혜를 제공해 주기 위하여, 지난 35년 동안에 10만개의 법과 규제를 새로 만들었다. 그 나라도 주5일제 근무이니, 하루에 11개가 넘는 법
백운면 사무소 옆 백운동계곡 갈림길에 현수막이 붙었다. '혜각스님과 함께 하는 몸을 살리는 자연밥상'이다. 백운계곡으로 가는 초입 왼쪽에 평범한 비닐하우스가 행사장, 그래서 스님과 참가자들이 준비했단다. 지난 9일, 손님을 초청하고 그들에게 정성이 담긴 음식을 대접하는 작고 조촐한 한마당이 마련됐다. 기어다니던 아기가 처음으로 두발을 딛고 경험하는 세상
1. 마 늘 【저 장】비가 올 때 수확하면 마늘표면에 병원균이 증식하여 감염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개인 날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장마기와 맞물려 비를 맞았을 때에는 건조기를 사용하여 짧은 기간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씨 마늘로 사용하기 위하여 상온에서 저장할 때에는 통풍이 양호하고 비가림이 잘되는 곳에 저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늘 저장 중 온도와 습
진안을 고향으로 두고 있거나, 진안을 고향삼아 살고 있거나, 진안의 풍경과 자연이 좋아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진안의 맑은 공기와 산하에 흐르는 운무가 어울러져 흐르는 진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모르는 이가 없을 것입니다. 운무가 흐르는 진안 땅은 과히 신선도 부러우리만큼 아름답고 경치가 수려한 진안의 자랑이라 할 것입니다. 이런 자연이 주는 진안의 모습들이 깊
인생관(人生觀)이란 누군가가 자신의 경험, 지식 등을 토대로 삶의 목적이나 가치 등에 대한 이해나 해석을 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관(觀)은 어떤 명사(名詞) 아래에 붙어 체계화된 견해(見解)를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어떤 명사에 ~관(觀)이 붙으면 그것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뜻하는 말이 된다. 종교관, 우주관, 세계관 등 관(觀)은 어디에나 붙을 수
진안군 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폭력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그리고 가·피해학생 학부모 등을 상담교육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집단(또래)상담, 학교폭력과 관련한 인형극 및 심리극, 인성교육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더불어 학교를 이탈하는 학생 및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을 찾아,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네트워크 CYS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버이를 생각하게 한다. 나는 37세의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이다. 20대에는 꿈이 없어 대학졸업과 동시에 친구에게 걸려온 한 통화에 고민을 하고 단위농협에 취직을 했다. 하지만 3년이 되는 시점에 첫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 이유는 적성이 맞지 않다는 스스로의 결론으로 말이다. 그 후 돈을 벌기 위해 신문사
"선배님은 연세가 어떻게 되셨어요?" "여든 살이여, 살만치 살았지." "여든 살이 아니라 일흔 살 정도로밖에 안 보입니다." 테이블마다 둘러앉아 선후배가, 동기생들이 정담을 나눈다. 지난달 5월 26일 안천면 체육공원 안에 있는 천막실내체육관에서 안천중학교 총동문회가 열렸다. 서울과 부산, 경기도, 강
요즈음 뉴스는 온통 통합진보당 사태에 얹혀 종북좌파 문제로 도배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까지 나서서 종북좌파를 거론하고 있다. 종북좌파(또는 친북좌파)란 북한을 추종하는 진보세력이란 뜻일 텐데 일반 국민들로서는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광복이후 빨갱이(공산주의자)는 주요 화두였다. 특히 6.25 동족상잔 전쟁을 겪고는 남한에서 빨갱이는
1. 고 추 【웃거름 주기】고추는 생육기간이 매우 길고 비료를 많이 요구하는 작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육기간 중에 비료성분이 부족하게 되면 낙화 (꽃이 떨어지는 현상)나 낙뢰(꽃 봉우리), 낙과(열매)현상이 심해져 원하는 수량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9월 상순까지는 적어도 3~4회 정도 웃거름을 주어야 된다. 그러나 우리 지역에서는
중국의 '진서(晉書)'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선행을 쌓는 일이 3년 인데, 이것을 알아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악행을 저지르는 일은 하루이지만, 이것은 천하에 들린다." 종교는 선을 말하면서 추구하는 가치의 기준은 각기 다르다. 기독교는 선을 하느님의 사업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그 구체적 실천으로 헌금제(십일조)를 두었
온 나라가 개판이다. 온통 이 구석 저 구석 썩지 않은 곳이 없고 곪지 않은 곳이 없는 듯하다. 어쩌면 이렇듯 철저하게 모든 곳이 골고루 병들 수 있는 건지 신기하기 까기 하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나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물어뜯는 모습은 저자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명장면들이다.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권력을 지향하는 모든 세력이 불순
태도는 단호했고 미사여구 없는 간단한 말을 이었다. 시종일관 강조하는 핵심단어 몇가지를 끊임없이 반복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유기농 농산물로 음식을 제공하는 '이장집' 김정호(53) 대표의 강의는 두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지난 22일 장애인복지관 2층 강당에 지역의 축산인과 귀농인 등 40여명이 그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자리를 메웠다. 소규모 자연축산에
부처님은 붓다(佛陀, 깨달은 사람)에서 온 말로 그의 본명은 고타마 싯다르타였다. 약 2,600년 전 인도북쪽 지금의 네팔부근 샤카족(釋迦族)의 나라에서 왕자의 몸으로 태어난 그는 구도의 길을 가고자 유복한 환경과 처자식을 버리고 29세에 출가를 한다. 불교설화에 의하면 그는 생·로·병·사의 현상을 보고 인생의 덧없음을
"좋은 일 했다고 받은 것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지난 6일 집 뒷산에 나물 캐러 올라간 박순옥(58)씨는 평소에 잘 가지 않던 곳으로 향했다. "벙벙한 곳에 뭔가 눈에 띄는"것이 있었다. 개들을 데리고 혼자 산에 올라간 박 씨는 순간 저게 뭔가 자세히 들여다보고 곧 '삼'이라고 판단했다. 인근에 인삼을 하는
'마천루의 저주'란 가설이 있다. 역사를 분석해 보면 인간 욕망의 근저인 높고 화려한 건축물들이 들어선 이후에는 경제 위기가 찾아온다는 이론이다. 마천루의 건축은 위기를 예고하는 하나의 지표라는 뜻이다. 최근 여러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정부 기관들의 과도한 시설, 건축 투자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진안군에도 이런 유형의 마천루들이 속속
지난 4월 하순 농산물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일본출장을 다녀왔다. 출장 중 도쿄(東京)에서 우리 회사와 20여 년 가까이 거래를 해오고 있는 토프코(TOFCO)의 사토순지(佐藤俊治)회장님을 만났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듬성듬성 남아 있는 백발과 이마에 깊게 파인 주름이 여든을 넘긴 노 경영인의 연륜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작년에는 후쿠시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