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아이가 집을 떠난 지 열흘째. 작은아이와 함께 녀석을 보러 나섰다. 15살 딸아이는 지금 한강 하류에서 낙동강 을숙도까지 강을 따라 약 500km가 넘는 거리를 48일 동안 걷는 대장정에 들어가 있다. 현재 위치는 강원도 원주의 외곽에 있는 '솔미'라는 작은 강변마을이다. '조금은 지쳐있겠지, 어느 정도는 후회를 하고 있을 거야' 라는 내 기대(
우시엽(57·진안읍)씨는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다리부터 아파온다. 진안읍 가막리, 산에 산을 넘어야 도달하는 그 곳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시골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다 그렇죠. 힘들고, 어렵고, 배고프고…. 나도 어려운 성장기를 겪었기 때문에 주위 생활이 힘든 젊은 친구들을 보면 공감이 돼요. 그래서 더 도와주고 싶고요.&
김정수(52. 제1·2대 진안군 노동조합 위원장)씨가 전라북도 공무원노동조합 연맹(이하 전공노) 제3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108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54명이 참여해 치러진 임원보궐선거에서 찬성 53표와 반대 1표를 얻어 당선됐다. 전공노 전 조진호 위원장이 2009년 3월까지 잔여임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중도사퇴로
요즘 사회의 현실을 뒤돌아보면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예전에 비하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장애는 내가 아닌 타인의 장애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장애는 언제 어느 때 나 자신한테 닥쳐올지는 알 수 없다. 평소에 장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채로 다른 사람만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지내다가 갑자기 장애가 닥친다
임대봉(55)씨가 자격평가 법인 한국기초학력평가원 국악자격평가협회가 시행한 한국교육지도자 자격검정에서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임씨가 취득한 자격증은 농악부문에서 전문지도자로, 이론과 실기에 합격하면서 자격기본법에 따라 농악 전문인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임씨는 1991년부터 전통 풍물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장구와 꽹과리, 징, 북 등 전
◆동북공정 동북공정이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의 줄임말로서 중국의 최고학술기관인 사회과학원과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遼寧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등 동북삼성(東北三省)의 성(省)위원회가 연합주축이 되어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과거의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에 편입하겠다는 연구공정이다. 즉 중국의 전략지역인고조선,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산의 옷이 달라진다. 어제는 피지 않았던 진달래가 불쑥 고개를 드미니, 매일 보는 산도 낯설게 느껴질 정도이다. 봄바람도 좋고 푸른 산록의 내음도 좋아서 봄 나들이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래서인지 유권자들에게 선거는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선거 때만 되면 이구동성으로 '우리나라는 정치인은 없고 정치꾼만 있으니 정치인은 모두
본지는 4월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바람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후보자가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시민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사람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는 사람이 당선되었으면 하죠.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으면 합니다. 중앙과
조선중종 때 찬수관을 지낸 일십당(一十堂) 이맥(李陌)이 지은 태백일사(太白逸史)의 대진국(大震國) 본기(本紀) 제7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朝代記曰開化二十七年九月二十一日平壤城陷落時振國將軍大仲象守西鴨綠河聞變遂率衆走險路經開原聞風願從者八千人乃同歸而東至東牟山而據堅壁自保稱國後高句麗建元重光傳檄所到遠近諸城歸附者衆惟以復舊土爲己任重光三十二年五月崩廟號曰世祖諡號曰振國烈皇
금년 2월에 진안군 내의 C중학교가 2008학년도 고등학교 입학 연합고사에서 전주완산고등학교 수석을 차지한 학생과 전라고등학교에서 차석을 차지한 학생 둘을 홍보하기 위해 내건 프랑카드를 본 일이 있었다. 또 3월초에 전국적으로 실시된 고1 신입생 평가에서 전주고등학교에 배정받은 학생 중에서 신입생 1위를 한 학생도 있었다고 한다. 세 학생의 연합고사 수석과
진안농협 황평주 조합장이 농협사료 제3차 임시주주총회 비상임 이사로 선출됐다. 농협사료는 농협중앙회의 자회사로 김제사료공장 등 전국 8곳에서 사료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사는 전국 994개 지역농협 조합장 중 5명을 선임한다. 이번에 이사로 선임된 황평주 조합장은 "지난 2006년 이후 사료 값이 32.4%나 인상되어 양축농가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아토피 학생을 관리하기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자 정천 조림초등학교를 정책연구학교로 지정했다. 조림초등학교는 3월 1일부터 오는 2010년 2월 28일까지 3년간 아토피 예방과 치료를 통한 풍요한 미래를 여는 공동체 형성을 연구주제로 삼는다. 조림초 전봉기 교장을 만나 아토피 친화 시범학교 운영에 대한 계획을 들어보았다. 전 교장은 "
올해 71주년을 맞는 성수면 외궁초등학교가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지정한 아토피 친화 시범학교가 되었다. 외궁초 역시 3월 1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3년간 '자연과 함께하는 체질개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건강한 아동 육성'이란 주제로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이에 대해 외궁초 소재권 교장을 만나 시범학교 운영에 대한 계획을 들었다. 소 교장은 &quo
3월 22일 제16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전북지역의 용수공급원이자 금강 하류 홍수조절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 지역 용담댐을 찾았다. 용담댐관리단은 이번 물의 날을 맞아 '물 의식 향상 및 환경 친화적 수자원사업의 공감대 형성'이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용담댐관리단 정형희 단장은 "댐 건설 과정에서 9년 동안 환경파괴, 수리권다툼 등 건
송상필(70·마령면 강정리)할아버지 집 마당에는 할아버지만의 아담한 작업장이 있다. 작업장에는 갖가지 나무들이 즐비해있고 못, 드릴, 망치 등이 잘 정리돼 있다. 잘 다듬어진 하얀 살을 드러낸 나무부터 이제 갓 작업장에 배치된 듯 울퉁불퉁한 나무, 구부러진 몸을 펴기 위해 경운기 모서리에 잘 고정된 나무까지 다양하다. 이 나무들은 송상필 할아버
삼국유사 제2권 紀異제2 『가락국기(駕洛國記)』에 기록된 설화에 의하면 천지가 개벽한 후로 이 지방에는 아직 이름도 없고 왕과 신하의 칭호도 없었다. 이 때 아도간(我刀干), 여도간(汝刀干), 피도간(彼刀干), 오도간(五刀干), 유수간(留水干), 유천간(留天干), 신천간(神天干), 오천간(吾天干), 신귀간(神鬼干)들의 9간(干)이 있어 이들 수장(首長)들이
전형적인 농촌으로 맑고 푸르름과 청정으로 어우러진 우리 진안에도 군민은 군민대로 공직은 공직사회대로 변천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스스로의 권리와 삶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즈음,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군민들의 눈에 비치는 공직사회는 천태만상이다. 공직은 공복이다. 하나의 정책이 수립되기까지는 군민의 의견수렴과 선진지의 벤치마
제4회 운장산 고로쇠 축제를 마친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위원회(이하 위원회) 이부용 위원장을 만나 고로쇠 축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축제를 치르면서 잘된 부분은 장려하고, 잘못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고로쇠 축제는 날씨도 좋고, 고로쇠 음료도 풍부해 주민 소득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다. 그리고 이번 축제에서는
우리군 마을조사단이 새롭게 구성됐다. 제2기 마을조사단은 오인규(47) 단장을 비롯해 한천수 조사팀장, 정병귀 기획팀장, 김성문, 김하나, 김인득, 민승주, 이민선, 이재식, 전봉선 단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제1기 마을조사단이 우리 군을 비롯해 백운면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만큼 제2기 마을조사단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유한킴벌리(주) 후원을
진안군의 위치는 완주군, 임실군, 장수군, 무주군, 금산군을 경계로 에워 쌓여있다. 1960년대 초중고교 교과서에는 개마고원은 명시되어 배운 기억이 난다. 내 기억으로는 1970년대 후반 막내 여동생의 초등 사회교과서에서 진안고원을 처음 발견하였다. 하기야 전주로 학교 다닐 때 주말이나, 방학시 집에 올 때면 비포장 자갈길, 굽이굽이 곰치재를 털털, 헉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