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연구동에 있는 효정이네 집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미케(삼색고양이)와 쿠로(검은색 고양이)는 그동안 어떻게 보냈을까? 주인은 지난 한 겨울 동안 추위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집을 마련해 주었다. 주인집 앞 베란다 옆에 위치한 고무통안에 있는 과일 상자가 미케와 쿠로의 보금자리다. 약한 바람은 들어오지만 비나 눈에 젖을 염려가 없고, 나름대로 따뜻하고 안
우리집 아저씨가 안 게셔서 나는 리아까로 가지고 다니면서 농사일을 해서 아이들 사남매를 길렀습니다. 리아까를 가지고 다닐때는 너무 심이 들어서 경운기를 사야 대갰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경운기를 사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나는 장년봄에 경운기를 사고 말았습니다. 경운기 가지고 다니면서 큰 도로는 다니기가 조아요. 장자골밭에 갔다 올때가 심이 들어 삐닭이
지난 5월 20일부터 시작된 각 후보들의 차량 홍보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각 후보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민심을 붙들기 위한 총력전을 시작했다.
우리의 옛집에는 집을 드나드는 대문이 있었다. 대문을 넘어서면 폭신한 흙이 밟히는 마당이 있다. 그리고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방문이 열리면서 누군가 밖을 내다보는 풍경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도시의 아파트는 대문이 없다. 대문이 없음으로 인해 잃어버린 것은 마당만이 아니다. 누가 왔는지, 얼굴을 바라보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도 잃어버렸다. 예전 가옥에
우리 마을에 모붐생 여인이 있답니다. 동향면 학선리 중신동 최순이 농사꾼 아준마. 손수 경운기를 몰고 단이며 농사진는 모붐생 아준마가 있지요. 논에다 벼 모자리, 세집 모자리하여 봉사하고 있지요. 6백평 논이 다 수박심고, 8백평 밭테다 가지 심고, 콩 심고, 고추 키워서 심고, 옥수수 심고, 마을 심고, 큰 통에 물 실고, 고추모 실고, 비탈길 올라가는
우리는 실랑이 어떠게 생긴줄도 모르고 각시가 어떠게 생긴줄도 모르고 그럭게 만나서 살다가 일년을 살다가 군인을 가 시아버지는 술을 잡수시면 *대옹 안나왔다고 화를 내면 속이 많이 상하였습니다. 군인을 삼년이나 살고 와서 먹고 살기가 심드러서 떡을 사다가 종이장사를 하고, 딱을 열두시까지 글거서 종이 장사를 하고, *팔밭도 파서 고추도 심고, 감자도 심고,
봉곡에서 제일 연세가 만으신 심재화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9십한살 할아버지, 8십7세 할머니가 건강하게 살았는데 겨울에는 할머니가 먼저 세상 뜨게 생겻더니 할머니는 나사지고, 할아버지는 *강기가 안 난는다고 시엄시엄 아파 병원에 가서 진찰했는데 페암 말기라고 수술도 못한다고 해서 전주병원에서 한 달포 넘게 있는데 아들 사형제, 딸 한명이 교대로 간
봄이되고 따뜻하면 벌들이 나와서 활동한다. 활동하면 벌 밥을 준다. 2, 3일날 한 번씩 준다. 여왕이 인는지 잘 살펴 보아야 한다. 여왕이 있으면 벌놀이를 푸짐한이 잘 논다. 벌놀이 하는 시간은 오후 1시에서 3시까지 한다. 여왕이 없으면 벌놀이를 안한다. 벌놀이를 잘하면 일도 잘해온다. 일을 해오는 것을 보면 양쪽 발에다 꽃가루를 똥골똥골하니 잘도 달고
5월28일 수요일. 오늘부터 모내기를 했습니다. 김창술래가 일등으로 모내기 했는데 아저씨 혼자모내기 하고 아주머니는 노인 일자리 나가고 혼자서 모내기를 날씨가 번덕스르웟서도 이재 담비가 와서 모던거시 좋와 하고 모내기도 하고 일등 심고 우리넌 21일 날 모 심을라고 논 다 써러녹고 모도 논에 다 갔다 녹고 비료도 뿌련넌데 저 아버지가 늘그서 비
5월9일 고추 시문 이야기나 써 볼까. 장년에 고추모를 방에다 키워서 하우수다 이식해서 잘 키원는데 아젓씨가 소막 친다고 해서 '하우수 여러 놓컷지'하고 나는 교회 갔다 와서 보니 밥 먹으로 안와서 밥 각고 소막에 가서 아젓씨 한테 밥 먹어라고 하고 하우수 가봣드니 고추가 다 주거버려서 아젓씨 한테 "하우수를 거덜나면 다 거더 놋치
어느 해 여름 금강변을 소요하다 나는 하늘을 봤다. 빛나는 눈동자 너의 눈은 밤 깊은 얼굴 앞에 빛나고 있었다. (중략) 어제 발버둥치는 수천 수백만의 아우성을 싣고 강물은 슬프게도 흘러가고야. -신동엽의 '금강' 중에서- 4월 내내 추운 날씨가 언제였다는 듯싶게 5월이 되면서 산과 들은 온통 푸르름이 가득이다. 봄이라는 것을 느낄 사이도 없이 여름이
옛날 킷첨이라고 하는 매우 유쾌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킷첨은 거만한 사람을 싫어해서 그런 사람을 만났을때는 재치로 골리기도 했지만 가난한 사람이라든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킷첨은 이웃에 살고 있는 가난한 집 아이를 돌보게 됐습니다. "아들아, 너의 가장 큰 소원은 무엇이니?" "예, 나
사랑하는 아버님, 어머님. 저 막내 며느리 네이준이에요. 아버님, 어머님과 살아온지도 벌써 4년째입니다. 처음에 한국에 와서 한국말도 잘 모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섭고 힘들었을때 아버님, 어머님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현종이가 태어났을때도 친정 엄마처럼 저를 돌보아 주시고, 현종이도 잘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아버님, 어머님 때문에 현
어머니 도라가신지 첫 지사 지나써요. 5월8일 어머니날이요. 어머니 보고 시퍼요. 어머니날이 왔써요. 어머니 있는 사람은 꽃도 달아주고 어머니랑 얘기도 할 것 많아요. 나는 어머니 아버지 다 가고 없써니 허전해요. 어머니 가든질, 오든길 바라보면 한심해요. 어머니가 들까 밭도 매주고, 도라지 밭도 매주고 했는데, 어머니 집에 가면 땃땃한 정을 주었는데 지금
어머니날 잇떤 일 써보았습니다. 큰 아들과 경운기로 밀밭 때리고, 저녁먹고 일 바빠 가고, 둘째아들 내우가 소고기 사고 음매수 사고 되지고기 사고 와서 마시끼 밥해주고 보일러 불이 안타 고치고 손보고 갓지요. 자부가 산에가 고사리 꺽꺼다 살마서 녹고, 치 뜻고, 미나리 비고, 상추 뽑고, 그 자부는 오면 다 해주고 가요. 아들 고추심으라고 물 한통 바다녹고
어버이날 나는 기분이 조왔습니다. 전주 큰아들 오고, 창원에 사는 작은아들도 손자하고 와서 나를 보고 두리서 꽃사각고 와서 꼬자 주고 무엇 먹고 십으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맛도 업고 먹고 십은 것도 없다 그랫더니 톡골회집에로 갑시다 하고 간는데 점심때데도 손님들이 업서 오늘 어버이날인데 마음이 이상했는데 한참 잇서니 손님들이 오기 시작하던이 자리가 업서
봉곡교회 앞마당에서 제9회 사랑의 효도잔치가 열렸습니다. 5월7일날 농촌으로 가는길과 봉곡청년회원들과 부녀회원들이 후원해서 행복한 노인학교를 사랑하고 빗네주어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행사에 나가게 되서 참 기뻤습니다. 맛인는 음식도 푸짐하니 해서 내 놋고, 고리던지기, 항아리에 활쏘기, 새끼꼬기, 요강이고 걸어가기, 쌀 일키로 담기 이런 깨임들이 즐거웠습니다
5월9일 소풍간 야기 하여 보왔습니다. 용담땜 10에 가니까 조은 자리 다 찻어요. 선바우 뒤에 물가 나무 그늘에다 빤닥자리 피고 예배보고, 점심먹고, 한숨 자고, 모두 코는 '들들'골고 자고, 2시에 차타고 용담다리로 가 축구도 하고 14명 두팀으로 나누어 수저다 끈다라 가지고 오른팔에서 왼팔로 빼고 섯설때 을마나 웃섯는지 몰나요. 수고하는 목사님,
5월12일날 밭에다가 고사리를 심어는데 고사리를 끈어로 갔습니다. 고사리를 끈는데 고사리가 부득지고 좋와서 끈넌되 너무나도 좋와서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 끈고나니 너무나 서운해요. 집에와서 쌀마서 너러녹고 점심을 먹고 피곤해서 잠을 갔다가 보니 여덜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다리도 아푸고 허리도 아파서 테레비도 안 보고 그양 잤습니다. 몸
5월5일 날 어린이날은 보매기를 하고 가다. 논부치는 사람들이 여들명인데 다 나와서 보매기를 하는데 봇뜨랑이 미금이 많이 채이서 그거슬 파내니라고 심이 드렀다. 파내고 봇뜨랑이 물얼 넛더니 물이 많아서 물이 펄펄 넘치게 내려와서 기분이 조왔습니다. 보매기가 끗나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밭에 가서 넝쿨콩을 심구고 콩 심울터 비니리 씨운 풀몬나오기 짚을 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