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7일. 난 중국에 간다. 지난 5월 27일, 글로벌 해외연수에 합격을 해서 중국에 가게 되는 것이다. 일요일에 출발하고, 신문은 월요일에 나오니까 중국으로 출발한 후 하루 뒤에 이 기사가 나오게 된다. 난 중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또 공부할 것이다. 15일 기자수업을 하면서 류영우 아저씨가 "중국에 가서도 기사 열심히 쓰고, 잘 다녀와라&q
15일, 아침부터 기대된다. 그 이유는? 바로 16일 전주로 비보이 공연 그랑프리를 보러 친구들과 엄마와 같이 가기 때문이다.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정말 기대된다. 16일, 전주에서 비보이 공연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이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도 사고 집으로 돌아온다. 비보이 공연은 원래 돈을 내고 봐야 하는데, 쿠폰이 있기 때문에 돈 없이
글을 쓰다보면 '접하다'를 흔히 쓴다. 그럼에도 그 말이 어떻게 우리말에 해가 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접(接)하다'는 말은 우선 한자말이기도 하거니와 일제 35년을 거치면서 일본에서 들온말이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서 들온말이라고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고 가장 큰 까닭은 '접하다'라는 말이 좋은 우리말을 많이 쓰지 않게 하기 때문에 더욱
배나무집 할머니 장승초 6학년 손상용 배나무집 할머니가 고추를 따며 말했다. "아따! 호랭이가 물어가네~ 비와서 다 망하게 생겼네." 혼잣말을 하는 배나무집 할머니 매일 매일 짜증을 내서 싫었는데 오늘은 좀 안쓰럽다. (2011.7.11) 아빠 얼굴 장승초 6학년 천민조 장마가 와서 비가 엄청 왔다. 밑에 다리는 흘러넘치고 동생이 만든 돌
비가 온다. 어렸을 때는 마냥 좋았는데, 지금은 우산 들고 다니기도 귀찮고, 비 맞으면 찝찝해서 싫다. 비가 제발 조금만 왔으면 좋겠다.
지난 7월3일 일요일, 익산에 있는 장애인복지관에 다녀왔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서 가기 싫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다녀오자'라는 마음으로 익산으로 출발했다. 다른 곳은 복지관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곳에서는 '은혜마을'이라고 불렀다. 익산에 도착해 은혜마을에 갔는데, 그곳은 훈훈한 집, 맑은 집, 밝은 집 등 3개의 집이 있었다.
오는 7월29일, 전라북도에서 열리는 백일장대회에 마령중학교 대표로 나가게 됐다. 글 쓰는 대회인 만큼 글을 많이 접해봐야 한다. 그래서 책과 신문도 많이 읽고, 하루에 한편씩 글도 꾸준히 쓰고 있다. 초등학교때 일기 썼던 것 이후, 매일 글 쓰는 것은 처음이다. 어색하고 조금은 힘들다. 그리고 선생님께 검사도 받아야 해서 부담감도 느껴진다. 그래도 대회를
20일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이제 곧 다가 올 방학을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좀 짜증도 난다. 중학교 1학년 때만 해도 보충수업 같은 것이 없었다. 곧 졸업할 중학교 3학년만 특별히 학교에 나와서 공부를 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중학교 2학년인 우리도 보충수업을 한다는 통보에 머리가 '띵~'. 방학이 시작되는 21일에는 영어캠프와 국어캠프
15일. 진안여중은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여름방학에 할 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물놀이는 옵션이고, 아~ 방학숙제. 방학숙제만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반바지도 만들어야 하고, 영어 원문을 읽고 한국어로 번역도 해야 한다. 여기에 독후감 쓰기까지. 방학은 쉬는 날이다. 즉 휴가인 셈이다. 왜 이런 방학에 숙제가 있을까? 제발, 방학숙제가 없는 방학이 왔
14일은 좀 무서운 날이었다. 체육시간에 뜀틀을 했다. 오랜만에 뜀틀을 보니 왠지 못 넘을 것 같았다. 키순으로 서서 작은 애들부터 먼저 했는데, 애들이 잘 넘어서 나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차례. 마음을 가다듬고 달렸다. 달려서 발판을 밟고 뜀틀 대를 잡고 점프를 했다. 뛰고 나니 무섭지 않았다. 남자애들은 한 단계를 더 높여서 했다. 한
중학년(미소의 여왕/김남중 글/사계절/4학년부터 읽을 수 있어요) 칭찬에 배고픈 아이 진선이의 안타까운 미소를 그린「미소의 여왕」, 열두 살 소년 셋과 예순네 살 할아버지가 길거리농구팀을 결성하게 된 사연을 담은「64 대 36」과 다른 작품 네 편이 실려 있다. "웃어도, 울어도, 찌푸려도 안 되는" 복잡한 현실을 살아가는 힘없고 약한 둘
애들아, 지금 나는 다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 너희가 다모임에서 많이 떠든다는 사실은 너희도 마음속으로 깨닫겠지? 나는 너희가 다모임에서 떠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왜냐고? 첫째, 의견 하나를 결정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너희는 너희들끼리 싸우느라 좋은 의견에도 반대를 해. 그러면 좋은 의견도 너희의 감정 하나 때문에 무시될 수 있어. 둘째,
12일 실시된 '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일제고사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관내에는 진안초 1명, 진안중 1명의 학생이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 주관으로 대전 천체과학관과 꿈돌이랜드로 현장체험을 떠났고, 동향중 4명은 학교에서 준비한 대체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진보·보수 할 것 없이 전국 교육청이
학생 수 27명. 병설유치원을 빼면 6학년 20명이 전부다. 현재 1학년은 한 명. "개인교습이네요." "그보다는 외로워서 걱정이 더 크죠." 교무담당 황동국 교사가 아이 없는 학교의 어려움을 전한다. "작년까지는 폐교될까 봐 걱정이었죠. 교육감 바뀌고 '내 임기 동안 폐교는 없다'라는 말에 가장 힘을 받은
"어떻게 하는 거지?" 손가락에 올려놓은 성냥개비가 뛴다. 김채균 장학사의 과학 강의는 마술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끈다. "자. 힌트를 줄게요. 마찰력을 이용하는 겁니다. 제 손모양을 잘 보세요." 병설유치원생들과 송풍초등학교, 용담중학교 학생들이 모두 모여 한 눈이 되었다. 손에든 성냥개비를 만지작거리지만 쉽지 않다. 결
선생님이 "요즘 해정이 공부 열심히 하네"라고 말씀해 주셨다. 기분이 무지무지 좋았다. 선생님이 칭찬해 주실 때에는 기분이 좋아진다. 열심히 해서 기분이 좋고,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더 좋아져,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계속해서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아야겠다.
우리 반 담임선생님을 처음 봤을 때에는 정말 무섭고, 싫었다. 친구들에게 들었는데, 이장열 선생님은 숙제를 안 하거나 말을 안 들으면 때리신다기에 더 무서웠다. 그리고 숙제도 많이 내신다기에 싫었다. 그런데 의외로 재미있으시고, 착하셨다. 또 수학도 설명을 잘 해주셨다. 이장열 선생님은 수학을 제일 잘 하시는 것 같고, 운동도 잘 하시는 것 같다. 평소 때
7월8일 이영상 선생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사 주셨다. 처음에 6학년 언니들이 "배고파요~"라고 할 때 이영상 선생님이 6학년과 나, 내 동생 다혜를 데리고 농협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주셨다. 아이스크림을 사 주니까 6학년 언니들이 "이거, 장난으로 했는데."라고 하자 이영상 선생님은 그냥 웃었다. 정말 이영상 선생님이 고
6월17일 이억배 작가님이 오셨다. 처음에는 잘 모르는 작가님이었는데 '손큰 할머니의 만두만들기'와 '비무장지대의 봄이 오면' 등을 내신 작가분이시다. 처음에는 이억배 작가님이 지은 책을 설명 해주시고 그다음에 '비무장지대의 봄이오면' 책을 읽어주셨다. 그리고 평화 통일문 속에 자기가 비무장지대 속에 있는 것 들을 상상해서 그린그림을 붙이는 것이
요즘 학교에서 아이들이 텃밭을 가꾸는데 '잡초', '잡초'한다. '풀'이라고 하는 아이는 많지 않다. 그만큼 '잡초'라는 한자말이 '풀'이라는 우리 토박이말을 잡아먹은 까닭이다. '잡초'라고 쓰지 않고 '풀'이라고 써도 충분할 텐데 사람들에게 '잡초'란 말이 익숙하게 굳었다. '잡초'라고 쓰면 왠지 쓸모없는 풀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