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이었다. 용담댐이 장맛비에 물이 불어날 것을 대비하려고 했는지 물이 차있어야 할 용담호 가장자리는 수풀이 무성했다. 상전면으로 이어지는 길이 시작하는 곳 초입. '상전공설묘지'를 알리는 이정표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 옆으로 '중기마을'의 존재를 알리는 마을비석도 서 있다. 일단, 이곳에서는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자동차가
전광상 부군수는 결국 아무런 답변도 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변인들을 통해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라는 말만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 부군수가 "진안신문 기자가 농업기술센터에 가서 컴퓨터를 마음대로 켜고 (직원의) 책상서랍을 열었다."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것과 같은 방법이었습니다. 일단 불분명
지난 1일, 우리 신문사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하루 종일 분주했습니다. 진안신문 소속 기자가 농업기술센터에 가서 컴퓨터를 마음대로 켜고 (직원의)책상서랍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전광상 부군수님께 직접 들은 한 공무원이 신문사에 전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자체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광상 부군수님께 우리 신문사 취재
이번 주 표현은 '찾다'입니다. 먼저, 양손의 검지와 엄지를 붙여 원을 만듭니다. 눈앞에 갖다 댄 후 양 손이 엇갈리게 돌려줍니다. 부쩍 더워진 날씨 속에 우리가 시원한 산과 강과 바다를 찾듯, 타도시의 주민들이 우리 산과 계곡과 강을 찾습니다. 우리의 땅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친절하게 다가가는 진안을 기대합니다.
지난 3월 5일 개강식을 갖고 천주교 진안성당(주임신부 정식수 미카엘)에서 시작된 둠벙 노인대학이 1학기 수업을 마치고 종강식을 갖게 되었다. 그간 65세 이상 노인들 60여 명을 중심으로 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에 대처하는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자기개발과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을 도모했다. 더 나아가 바람직한 노인문화를 창출하고 사회참여의 기회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구부려 왼손바닥을 두어 번 두드려줍니다. 반대로 오른손을 손등에 두어 번 두드리면 '불법'이라는 표현이 됩니다. 인간 생활 전반에 걸쳐 있는 법, 생활 속의 법을 준수해 범법을 반대하는 살기 좋은 진안을 기대합니다.
지매실(금마곡)은 진안읍 반월리에 속한 자연마을이지만, 반월리의 다른 마을과는 동떨어져 있다. 원반월과는 산줄기로 경계를 이루고 있고, 진입로도 반월리 쪽이 아닌 단양리로 들어가는 진입로와 이어져 있다. 원단양을 거쳐 최근 포장한 것으로 보이는 깔끔한 아스팔트 포장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 다리 밑을 지나 마을이 나온다. 마을은 진입로
양손 주먹을 쥐고 오른쪽 주먹을 위에, 왼쪽 주먹을 아래로 나란히 댑니다. 아래, 위로 주먹 쥔 양 손을 오른쪽 가슴에 가져다 대고 두 번 두드려 줍니다. 이 표현은 군인이 총을 메고 있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신뢰를 지키는 의무, 가정을 지키는 의무, 나라를 지키는 의무, 등 우리는 늘 무언가를 지키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모든 것의 시작은 사
장마가 시작되고 첫 비가 내린 다음날. 장마전선이 잠깐 남쪽으로 내려가 비가 그쳤지만, 하늘엔 여전히 두꺼운 먹구름이 가득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란 우산을 옆에 끼고 취재를 위해 길을 나섰다. 이번에 둘러볼 마을은 진안읍 반월리 여섯 자연마을 가운데 하나인 '외기'다. 원반월에서 솔안마을을 끼고 나지막한 산허리를 돌면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두
우리 고장에 있는 강가를 지나다 보면 얼굴을 물속에 담그고 무언가를 열심히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심지어 물속에 들어가 물안경을 쓰고 잠수하는 사람도 있다. 모두 다슬기를 잡으려는 사람들이다. 알 굵은 다슬기를 건져 올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풍년을 맞은 농민의 얼굴이 겹쳐진다. 올해는 다슬기가 풍년인가 보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약간 구부립니다. 엄지를 턱에 대고 손목을 위로 살짝 꺾어 줍니다. 이 표현은 우리가 물을 마시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물'이라는 존재에 별 의미를 붙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물은 전 인류에 생명을 불어 넣는 근원인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군민 모두가 소중히, 깨끗이 다루는 물과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보면 가슴까지 시원해진다. 솔안마을을 찾았던 6월 12일이 그랬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멀리 있는 산도 또렷하게 보이는 화창한 초여름. 눈이 부실 정도로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조차도 상쾌했다. 원반월 마을 숲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시내버스 한 대가 좁은 길을 능숙하게 나아간다. 그 뒤를 좇아 살살 나아가니 키 높은 나무가
지난 9일 운일암 반일암에 야유회를 나온 직장 동료들이 다같이 물속에 빠져 물놀이를 하고있다.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장난을 치는 모습이 어린아이 모습을 방불케한다. 이날 온도는 30도씨를 넘는 무더위로 기록됐다.
양손을 약간 구부려 머리 옆에 댑니다. 부채질을 하듯 혹은 땀이 흘러내리듯 아래위로 두 번 움직이면 여름(덥다)라는 표현이 됩니다. 햇살이 따가워 어쩌면 짜증나고 무기력해지 쉬운 계절, 사랑하는 이들과 주위 가까운 산, 계곡, 강으로 시원한 나들이 한 번 어떠세요?
진안의 여덟 명당 가운데 세 번째에 든다는 '운중반월(雲中半月)'의 마을 '원반월(元半月)'을 찾은 것은 6월5일 오전이었다. 가랑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마을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고, 비를 맞으며 밭에서 고구마를 심고 있는 주민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원반월은 마을 뒷산 모양이 반달 같다고 해 '반월'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진안향토문화백과사전에
이번 표현은 오른손과 왼손에 구별을 두지 않습니다. 먼저, 양손을 포갠 후 가슴 앞에 댑니다. 안쪽에 있는 손으로 가슴을 두세 번 톡톡 쳐주면 두근거린다(설레다)는 표현이 됩니다. 푸름이 짙어만 가는 산과 그 속의 활기찬 생명의 속삭임이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이 모두 새로운 계절이 주는 선물이 아닐 런지요. 시작되는 6월, 우리는 어느덧 여름의 문 앞에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을 앞두고 등외자 신청이 많아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금년 7월1일부터 실시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위해 대상자 인정신청을 읍·면사무소 및 주민센터와 건강보험공단에서 접수하고 있다. 이에 신청이 답지하고 있지만 등급판정 후 수급자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신청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군다나 65세
전날까지 잔뜩 찌뿌렸던 하늘이 파랗게 갠 5월29일 오전. 진안읍 반월리 산암마을에 있는 두 자연마을 가운데 고암(古岩) 마을을 찾았다. 반월리 원반월 마을에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이 마을은 요즘 하천정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데, 큰 공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것처럼 보였다. 간혹 중장비의 육중한 소리가 들려왔지만, 마을은 매우 조용했다. 큰 개를 키
언제 한번 제대로 날아보기나 했을까, 애꿎은 날개만 푸덕이는 어린 쇠박새가 애처롭다. 태어나 둥지를 떠나본 적이 없는 어린 쇠박새에게 지상은 가혹한 곳이리라. 어린 박새는 아무리 날개 짓을 해보아도 날지 못하는 몹쓸 날개를 탓하며 총총 걸음으로 어미 새를 찾아 헤맨다. 울어본다. 박새를 슬며시 안아 보았다. 나의 체온을 느꼈을까, 그나마 손 위에서 평온해
한 달에 한 번씩 우리지역의 옛 길을 걸으며 그 속에 남아있는 발자취를 따라가며 이야기들을 풀어내고자 계획했던 두발로 선 진안이 지난 1월 달 이후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5월, 다시 시작한 산행, 이제는 꾸준한 산행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이야기들을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더 많은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한편 다시 시작한 이번